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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긴 글

초월적 세계관 (11)

초월적 세계관을 누리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또 한가지는,

하나님 앞에서 수동적이 되는 자세이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vulnerable해져서,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의 모습을 가지셨던 주님의 자세를 담아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구원자가 될 뿐 아니라 주(Lord)가 되신다는 것을 깊이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과 의도와 계획은 순종하는 것이 절대적이다.


그리고 예수를 주로 삼고 따르며 사는 것은 또한,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을 전제한다.


피동성, Lordship, 성령...


사실,

개인적으로... 대략 10년쯤 전에,

개혁주의적 세계관이 가지는 정복주의적 성경에 많이 마음이 불편하여 대안을 생각하던중에,

나름대로 내가 생각했던 중요한 key concept은 'Lordship' 이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Lordship 얘기를 무지 많이 하고 다녔었다. ㅎㅎ)


어쩌면,

Lordship을 정복주의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logic의 뒤에는,

이런 초월적 세계관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