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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특별한 예배, 특별한 설교

나는,

무슨 특별한 '영적 은사' 그런게 있는 사람이 전혀 아니다. ^^

사실 그런 은사가 좀 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을 가지긴 하지만, 뭐 없더라도 하나님 사랑하는데 별 지장 없으니...


그런데,

내가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어떤 사람을 만날때, 어떤 예배를 드릴때, 어떤 장소를 방문할때,

울컥 하는 방식으로 마음이 움직여지고, 계속 기도가 터져나오는 경우가 있다.


어제(주일) 드린 예배가 내게는 그랬다.


한국에 출장을 와 있는데,

기흥에 있는 어느 작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 목사님은,

내가 늘 존경하는 분이시고,

적어도 내가 아는 한에는 내가 단연 최고의 설교가 가운데 한분으로 뽑는 분이시다.

그냥 설교가 좋을 뿐 아니라, 그분이 하나님을 스스로 경험하면서 사시는 것을 참 존경한다.


어제,

그 설교를 들으며 나는 얼마나 마음 속으로 탄성을 올렸는지 모른다.

그래... 이게 복음이다!


그 전 토요일에는,

짧게 그 교회 청년부 몇사람과 말씀을 나누었다.

뭐 절대로 큰 그룹도 아니고, 나름대로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데, 그 그룹을 만나면서 그렇게 마음이 울컥 했다.


내가,

'감정적인 manipulation'을 경계하는 시리즈의 글을 여기 쓰고 있지만,

나도 나중엔 그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 해져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하나님께서,

그 교회와 그 교회의 성도들, 그리고, 내가 깊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그 목사님에게 끊임없이 '특별함'을 공급해주시길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