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긴 생각, 짧은 글

공부

나는,
이미 공부를 꽤 많이 했고,
지금도 어떤 의미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공부를 하는 것이 평생의 일과 같이 되어 있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 가끔... 내가 왜 공부를 했던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결국 그 여러가지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두려워서'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잘할 수 있는 것이 공부밖에 없었고,
공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잘 해왔기 때문에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어느정도 '안전하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고,
다른 것들은 내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
믿음의 본질에는 모험을 감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마 내가 좀 더 일찍 신앙생활의 본질을 알았더라면,
덮어놓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식으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