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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촉촉한 사람이 되기

나의 new year's resolution은,
"촉촉한 사람이 되기" 이다.

나를 아는 어떤 사람에게,
권오승 이라는 사람을 기술하라고 하면 어떤 모습으로 그릴까?

적어도,
따뜻하다, 포근하다, 내 약점을 쉽게 털어 놓아도 될 것 같다... 등등의 표현은 거의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왜 그럴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지나치게 분석적이거나 비판적인 이유가 한몫하지 않나 싶다.
(그렇지만 대단히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직관적일 때가 많은데...)

또한,
나 자신과 다른이들에게 여유를 주고 기다리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채찍질하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관계나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가치와 목표에의해 drive 되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의 모습이 과연 지금 내 모습과 같이 그렇게 dry 한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내 삶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소유하고 누려야할 풍성함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2010년은,
여러가지로 내가 '촉촉한' 삶을 살기에 어려운 여건들에 둘러 싸이게 될 것 같다.
회사일도 그렇고, KOSTA 관련된 일도, 섬기고 있는 성경공부도, 기타 여러가지 인간 관계들도...

그렇기에 더더욱 촉촉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내가 많이 치우쳐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일년뒤 내 모습이 지금보다 많이 '촉촉해져' 있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