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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부활절 묵상

부활절에는,
우리가 얼마나 당당해 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마음껏 소리높여 외쳐보자!

Oh Death, where is you victory?
Oh Death, where is your sting?
... thanks be to God, who gives us the victory through our Lord Jesus Christ!

인류를... 나를 붙들어놓고 있던 '죽음'에게, 이제는 덤벼보라고 당당하게 나서며 그 죽음을 깔보며 조롱하는 날이 되도록 해보자!

죄의 권세가 완전히 힘을 잃어버리게 되어,
완전한 승리가 이루어졌음을 목청이 터져라 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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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부활절과 성탄절 같은 절기에만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부활절, 성탄절에는 예배에 늘 자리가 부족하다.
우리 가족은 다른이들을 배려하다는 차원에서, 어제(토요일) 저녁에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왔다.
뭔가 '맛'이 별로 안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많이 있긴 했으나...
막상 예배를 드리며 참 깊이 예배의 감격에 빠졌었다.

부활절 예배를 한 4-5시간 드리면서,
마음껏 죽음과 사탄에 대해 조롱하고,
마음껏 우리에게 주어진 승리를 감사하고,
마음껏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찬양하면 좋겠다... 싶었다.

1시간쯤 진이 빠지도록 찬양하고,
1시간쯤 깊이 기도하고,
1시간쯤 설교 듣고,
그리고 또 한 1시간 찬양과 기도하고,
또 1시간 말씀 더 듣고,
그리고는 다 함께 밖에 나가서 Christ is Risen! 이라고 좀 목청이 터져라 외치는... 그런 부활절 예배 한번 드리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만큼 예배가 감사했다.

들어도 들어도 또 들어도...
부활의 백성이 이제 되었다는 감격은...
정말 심오한 깊이가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