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나는,중고등학교때, 신앙 생활을 상당히 날라리로 했었다.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있지도 않았고, 우리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은 그저 내게 문화로 자리하고 있는 수준이었다. 아주 생각의 폭도 좁았고, 그저 공부가 다인 것으로 여기며 그 시절을 보냈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을 보면, 아... 쟤들이 정말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자라나는 것이 참 중요할텐데....뭐 그런 류의 생각을 하긴 하지만, 막상 그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건지, 누가 그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건지 등등에 대해 거의 개념도 없다. 이제 우리 딸아이가 소위 '중고등학생 청소년'이 되고나니,이 아이를 생각하며 하는 기도가 좀..
더보기
제자리 잡기
나는, 삶을 쳇바퀴 돌듯 맞추어 놓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특별히 생각하지 않아도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아주 작은 detail까지도 습관으로 만들어 놓는 편이다.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늘 같은 아침을 먹고,늘 같은 옷을 입고,늘 같은 시간에 출근해서,늘 같은 스타일로 운동하고,늘 같은 스타일로 아침 경건의 시간을 갖고,늘 같은 스타일로 일하다가,늘 같은 시간에 퇴근해서,늘 같은 저녁 시간을 보내는... 뭐 그런 삶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데,새 직장에 오니,그게 다 깨졌다. -.-; 언제 일어나서 언제 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점심을 먹고, 언제 운동을 하고, 아침 경건의 시간은 언제 어디에서 하면 좋은지...등등이 정해지지 않아 매일 조금씩 다른 format을 시도하고 있는데,이게 영....
더보기
또 다시, "신입"이 되다.
미팅에 가면 늘 소리를 높이고, 새로운 사람이 오면 데리고 다니면서 안내도 해주고, 함께 점심 식사도 하고,여기 저기 다니면서 말참견도 많이 하고(^^)뭐 그런 생활에 많이 익숙해 졌다가... 갑자기, 또 다시 '신입'이 되었다. 오늘 하루종일, 무슨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아무것도 없는. 때로,삶이 익숙해지고 나면 처음의 그 어색했던 기분이랄까 그런 것을 기억하지 못해 초심을 잃게되는 경우가 있는데,앞으로 당분간 겪을 어색함을 꼭 잊지 말아야 겠다. 첫날 회사에서,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아무에게도 절대로 말하지 말아라,회사 내의 모습은 아무리 작은 것이어도 전혀 사진을 찍지 말아라,facebook 등과 같은 곳에도, 그저 '애플'에서 일한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