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망
비극적일만큼 절망적인 상태의 인간에게도,그 존재의 깊은 곳에서 부터 나오는 '갈망'이 있기 마련이다. 복음을 알기 전에도,알지 못하는 어떤 존재, 어떤 소망, 어떤 그 무엇을 향한 깊은 목마름이 있기 마련이고,복음을 알고 난 후에도,그 신비를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끊임 없는 갈망이 있다. 내가 복음을 알기 전,내 내면 속 깊은 곳에서 외쳐나오던 그 '갈망'을 깊이 오늘 하루 마음에 담고자 한다. 내 갈망은 무엇이었던가,그 갈망을 어떻게 채우려는 헛된 노력을 했던가,지금... 내 갈망의 내용은 무엇인가. 주님을, 주님을...바라고 바라고 또 바라는 그 상태에 오래 머물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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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주간을 묵상하지 않기 (?)
매년 고난주간에는 나름대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었고,내게 참 큰 유익이 있었다. 그런데,금년 고난주간에는,고난을 묵상하기 보다는, 고난을 그냥 마음에 담는 일을 해보려고 한다. 그게... 좀 설명하자면 어려운데, 말하자면,고난이 어떤 것일까,그 고난이 예수님에게 얼마나 아팠을까,그 고난의 결과로 내게 주어진 구원이 얼마나 큰 것인가..등등의 '묵상'은 결국은 대단히 이성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때로 그 결과로 눈물도 나고 감격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감성적이 되기도 하지만,이런 묵상은 본질적으로 이성적 활동이다. 금년 고난주간에는 그런데,그런 '이성적' 접근보다는...그저 그 고난을 마음에 '담는' 것을 해보고 싶다. (too post-modern? ㅎㅎ) 이성적 과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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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ransitions (1)
금년을 시작하면서,'새해 결심' 시리지의 글을 통해서,내가 일종의 어떤 'transition'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쓴적이 있었다. 정말, 나는 지금, 확실히 어떤 transition을 겪고 있다.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아주 일방적으로 나를 drive 해나가시고 계시다는 느낌이다.몇번의 글을 통해서, 내가 겪었던 transition을 설명하고, 지금 내 transition을 이해해보려는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1.내가 겪은 가장 큰 transition은 무엇보다도 회심이었다.89-90년에 걸쳐 일어났는데,성경을 연구하다가 겪게 되었다.은혜, 사랑, 소망, 회복, 하나님 나라, 구원, 성숙 등의 개념등에 사로잡혀,그야말로 밤낮으로 눈물을 쏟아내었다.기존에 살았던 가치관이 붕괴되면서 일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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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내가 20여년 전 처음 복음을 내것으로 받아들였을때,내 본질 자체를 깊이 흔들었던 몇가지 개념들이 있었는데,그것은, 은혜, 하나님의 통치, 회복, 절대적 사랑 등등의 개념이었다. 그런데, 이 모든 깨달음을 통해서 내게 찾아왔던 가장 깊은 기쁨의 내용은 바로 '자유'였다.나는 정말 복음을 알고 얼마나 자유로왔는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자유케 하는 복음 이라는 내용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도 많고, 부족한 신앙의 깊이에 비해서는 경험도 많고, 그리고 하고 싶은 말도 많다.그리고... 물론....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생각도 정말 많고. 지난 10여년의 기간 동안,매년 코스타의 주제를 한해씩 묵상하면서 나는 참 여러가지 신앙의 성숙과 성장을 경험했었다.어떤때는.. 아니 이런건 좀 묵상 덜해도 될텐데... 싶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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