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 학벌, 경력...
나는, 내 능력보다 학벌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음...솔직히 말하면, 나랑 비슷한 수준의 학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보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내 능력에 비해 학벌이 더 좋다는 것이 솔직한 자평이다. 사실 이게 살아가다보면 솔직히 도움이 될때가 있다.일종의 후광효과 같은걸 경험하기도 하고, professionally 만나는 사람들이 나는 기억할때, 아... 그 어느학교 출신...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괜히 더 중요하게 취급하는 경우를 만나기도 한다. 지난주,M 학교를 졸업한, 일단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함께 통하는 이야기도 많고, 특유의 문화적 공통점 때문에 대화가 즐거웠다.그렇지만... 내가 이 불공정한 상황을 영유하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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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향해 우는가 (updated)
지난주 금요일 "무엇을 향해 우는가" 라는 글에서 약간 더 update된 version이다. 1.상실의 울음어떤 이들은,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속상해서, 혹은 자신의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서 운다. 2. 정의의 울음어떤 이들은, 깨어진 세상을 보며, 다른 이들의 아픔을 보며, 불의와 악을 보며, 안타까움으로 운다. 3. Coram Deo의 울음어떤 이들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자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깨닫고... 자신을 바라보며 운다. 여기서 각각,건강한 형태의 울음과 건강하지 못한 형태의 울음이 더 있을 것 같아 세분해본다. 1-1 건강하지 못한 상실의 울음내가 이루고 싶은 아주 이기적인 욕심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상실감. 번영신학, 기복신학은 인간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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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향해 우는가
1.어떤 이들은,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속상해서, 혹은 자신의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서 운다. 2. 어떤 이들은,깨어진 세상을 보며, 다른 이들의 아픔을 보며, 불의와 악을 보며, 안타까움으로 운다. 3.어떤 이들은,하나님과 사람 앞에,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자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깨닫고... 자신을 바라보며 운다. 기독교는,1, 2, 3 세가지 눈물을 모두 이야기한다. 그러나,1,2는 하나님 없는 다른 사상이나 종교에서도 가능한 것이지만,3은, 하나님과의 대면 (Coram Deo)가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기독교를 진정으로 기독교답게 만드는 것은,무엇보다... 자신을 향한 눈물이 아닐까. 나는, 신앙운동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신앙을 운동으로 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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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Sox in SF
지난 3일동안,Red Sox가 SF Giant 구장에 와서 경기를 하였다. 내가 몇달전 이 schedule을 확인하고,민우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민우가 흥분하면서, 꼭 보러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었다. 나는, 민우가 학교를 시작하는 시점이 9월이나 될줄 생각하고는,꼭 민우와 함께 Red Sox 경기를 SF에서 구경하도록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그런데,민우가 학교 개학 이후에 경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많이 실망을 했다. 그렇게 흥분하면서 기대하고 좋아했었는데... 내년 Red Sox 경기가 SF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최소한 Oakland 경기는 있을 테니, 거기라도 민우 손 잡고 꼭 한번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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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패를 까라!
스탠리 하우어워즈가, 심한 조울증이 있는 아내와 살면서 고통을 겪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그분의 신학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며, 더 깊이 이해가 되었다. 늘 깊이있는 설교를 하시는 A 목사님이,평생 깊은 우울증에 시달려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그분의 설교의 더 깊은 곳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저런 이야기가 저렇게 쉽게 나올까 하며 설교를 듣게되는 B 목사님이,우울증에 시달리는, 게다가 그 B 목사님의 깊은 신학적 깊이에 한참 이르지 못하는 사모님을 두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그분이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하실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늘 자신의 한계를 잘 열어서 드러내놓는 C 장로님이,어릴때부터 깊은 열등감에 시달리며 자라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그분의 삶이 더 많이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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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what happens...
This is what happens when you have a daughter who doesn't throw away anything. :)우리 딸내미는, 정말 절.대.로. 아무것도 안버리려고 한다.이번에 이사하면서, 내가 15년도 넘게 입은 샤워 가운을 버렸다.그런데... 며칠 전 우리 딸내미의 옷장을 보니 그게 있었다!물어보니, 추억이 있는걸 그렇게 버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거기를 뒤져보니, 내 아내가 입다가 낡아서 버린 티셔츠, 오래전에 버렸다고 생각했던 수건 등등이 나왔다! 우리가 그런걸 버릴때 마다,요것이, 쓰레기통에서 그걸 구원해내어, 자기의 아지트에 숨겨놓았던 것이었다. 어제,이사 온지 한달이 훨씬 더 지나서,드디어 민우방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 그러면서,여기 저기 있던 인형들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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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을 하며 느낀점
참 오랜만에,성경 통독을 끝냈다. 예전엔, 하루에 열장이고 스무장이고, 앉은 자리에서 많이도 읽었었는데,너무 그렇게 쭉~ 읽어내려가는 practice를 하지 않았다는 반성에서, 금년 새해 시작하면서 통독을 결심했었다. 금년에 두번 통독이 목표였는데, 8월 상반기에 겨우 한번 끝냈으니, 두번 통독은 쉽지 않을 것 같다.금년 나머지 시간동안 신약 한번 더 읽는 쪽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성경통독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새로운 발견, 느낌 등이 있었다. 1. 성경의 '배치'가 절묘하게 느껴졌다.구약도 그렇지만, 특히 신약 서신서들의 배열되어 있는 순서가... 마치 흐름을 타듯 배치된 것 같이 느껴졌다. 2. 내가 가슴뛰던 성경본문에서 별로 가슴이 뛰지 않았다.에레미야, 느헤미야, 호세아, 에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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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신학을 옹호함?
어린아이에게 복음을 이야기하고자 할때,하나님의 통치라는 개념에 근거한 하나님 나라, 악의 문제와 하나님의 주권,성경본문의 역사성과 초월성...뭐 이런것들을 다 풀어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복음을 제대로 설명하려면,위의 개념 이외에도 더 많은 복잡한 개념들을 잘 설명해 주어야 하지만,아직 지적 인지능력과 사고능력, 그리고 경험이 짧은 어린아이에게는...그저 하나님께서 너를 사랑하신다... 예수님께서 너를 위해서 돌아가셔서, 너는 이제 구원을 받는다. (구원이 뭐라는거 또 썰 풀기 시작하면 한이 없지만... -.-;)뭐 이렇게 단순하게 얘기해줘야 할것이다. 나는,어른중에서도, 심지어는 고등교육을 많이 받고, 경험과 나이가 충분한 사람들 가운데에서도,여전히 아주 단순한 유년주일학교식 복음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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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저씨들의 이야기
지난 주말,이 동네에서, K 간사 리더쉽 모임이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소중한 사람들과 여러 이야기를 하고, 토론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참 복되었다. 그리고,주일 밤...뭐 그냥 저녁 먹고 E-S 간사 집에 다들 삼삼오오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I 선교단체 대표로 섬기시다가 그만두시고 미국에 오셔서 이제 다시 우리 K 간사로 오랜만에 복귀하신 K 목사님,K 간사로 10년 섬기시다가, 하나의 씨앗교회 개척 담임 목사님이 되신 A 목사님,그리고 나...이렇게 세사람의 40대 중반 아저씨들이 삶과 하나님 나라와 헌신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K 목사님은,자신이 I 단체 대표로 있을때, 한 6개월 동안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만큼...급격한 '갱년기' 증상을 겪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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