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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

사람들이 개 같기만 하다면... 하이디는, 정말 상처가 많은 개였다. 처음 우리 집에 왔을때,몸에 손을 대려고 하면 당장 물을 기세로 대했다. 아마도 남자들에게 특히 abuse를 많이 당했던 것 같았다.남자들에게는 경계태세를 잘 풀지 않았다. (나를 포함해서) 먹을 것을 주면 받아먹긴 하지만,와서 먹을것 달라고 조르거나 하는 일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내가 앉아 있으면 옆에 와서 꼬리를 흔들며,함께 놀아달라고, 간식 달라고 조른다. 잘 때에도 꼭 우리 자는 옆에 와서 자려고 한다. 자기 침대가 거실에 있더라도, 우리가 방에 누워 있으면 우리 침대 바로 옆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한다. 민우가 소파에 누워 있으면 가서 옆에 누워서 배를 쓰다듬어 달라고 배를 위로 하고 눕는다. 이제는 꽤 귀찮게 굴때도 있다. 정말 우리가 편해진 거다... 더보기
참 멋진 사람들 그저께 저녁에는, 교회의 '운영위원회'가 있었다. 말하자면 장로교의 당회와 제직회의 중간 같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한달에 한번 모이고 있다. 주로 커피숍 같은 데에서 만나서 기도하고 이야기나누고... 늘 많이 느끼는 거지만,이번에 여러 대화를 나누면서는, 아... 참 멋지다...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목사님도 그렇고, 운영위원들도 그렇고,참 생각도 깊고, 세상과 사람들에 대하여 insight도 있고...그렇게 많이 내세우거나 떠벌리지도 않는데도... 언뜻 언뜻 보이는 사람을 향한 깊은 애정과 관심에도 새삼 감동했다. 목사님이야 뭐 나랑 비슷한 나이이시니 그렇다고 하더라도,나보다 10살씩 어린 다른 운영위원들을 보면서는...나도 과연 저 나이에 저런 정도가 되었던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새.. 더보기
지시하는 사람과 지시 받는 사람 나와 함께 일하는 소위 'technician'들이 꽤 있다.그중에는 나보다 나이가 더 많은 사람도 있고,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도 있다. 그런데, 많은 경우 technician들은,아침 7시에 출근해서, 오후 3시면 퇴근을 한다. 나는 저녁 8시까지 일하곤 하는데 말이다. Not Fair!? 그렇지만,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그 사람들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지시'하는 사람이고,그 사람들은 내가 '지시'한 일들을 따르는 사람들이다. '지시'하는 사람은, 무슨 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대해 더 큰 그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자신의 호흡대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그렇지만 '지시'를 받는 사람은, 큰 그림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일이 '떨어지면' 그냥 갑자기 그 일을 해야하는 것으로 .. 더보기
쓰고 싶었으나, 지금은 쓸 수 없는 글 사실 지난 1년여동안,나는 내 정치적 색깔이 확연하게 약해졌다. 여전히 내 정치적 선호는 꽤 분명한 편이기는 하지만,예전과 같이 어느 특정 정치세력이나 집단을 지지하거나 응원하지는 않게 되었다. 왜 그런 변화가 있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시간을 내어 좀 쓰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지금은 도저히 그 글을 쓸 수 없다. 지금은 도저히...'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정치적 균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요지의 글을 쓸 수가 없다. 그렇지만...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goodness)이, 어느 한쪽 정치집단에 있지 않음을 계속 기억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 87년, 대학교 1학년일때, 나는 아직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상태였다.내 모든 가치는 성공과 성취에 있었고, .. 더보기
지진! 지난 주일 새벽에,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지진이 일어났다.6.1이면, 그래도 꽤 큰 편인데... 우리동네 사람들도 새벽에 흔들림에 잠이 깬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내 아내도 새벽에 침대가 흔들려서 깨었다고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땅'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래서 땅을 기준으로 사람들은 기초를 세우고 경계를 정하고... 등등의 일을 한다. 그런데,그 땅이 움직이니 정말 난감한 상황인 것이다.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땅도, 때로는 움직인다.땅은 우리가 의지할 reference를 제공해주지 못한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 고집도 마찬가지이다.내 모든 관념체계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기본적인 전제를 바탕으로 쌓아놓고 있는데,그 기본적인 전제 자체가 흔들리는 일들이 .. 더보기
회사 일을 limit 하기, 하나님을 신뢰하기 한달 쯤 전,회사에서 10시간 있지 않기.회사일 하루에 12시간 이상 하지 않기. 이렇게 두가지를 결심했었다. 그렇게 한 것은,내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 성실함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내가 무언가를 다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나온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후로 대충 잘 지켰던 것 같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렇게 하면서도 일을 크게 빵꾸내지 않고 할 수 있었다. 아, 물론 8시에 출근해서 8시에 퇴근하는 날이 꽤 있었지만, (사실 이번주는 거의 매일 그랬지...)가서 처음 40분 정도는 혼자서 말씀 기도,점심시간에 한시간 뛰고...뭐 그렇게 했으니... 그런데,그렇게 일의 양을 줄인다고 해서, 내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는.. 더보기
카타굼의 헌아식(?) 카타굼에 살던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을 한번 생각해본다.그때 유아세례를 했을지 잘 모르겠지만... 혹은 요즘 교회에서 하는 것 처럼 헌아식 뭐 그런걸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만일 그런걸 했더라면, 그렇게 어린아이를 두고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의 마음은 찢어지듯이 아팠을지도 모른다. 이제 이 아이도, 이렇게 하나님 백성으로 자라도록 드려지게 되는데...그럼 이 아이도 이 지긋지긋한 카타쿰에서 살겠구나. 저 화려한 로마의 세상 속에서, 출세라는 것은 평생 꿈에도 꾸지 못하고, 겨우 사자밥이나 되지 않으면 다행으로 여기며 그렇게 살겠구나. 시저가 왕이라고 이야기하는 세상 속에서, 예수가 왕이라고 이야기하는...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는 것과 같이 평생을 살게 되겠구나. 주님,이 아이가 그렇게 평생 고생하.. 더보기
또다시, 뉴스 M의 기사에 대한 반박 글 뉴스M (미국 뉴스앤조이)에서 원래 글에 대한 변호의 글을 올렸다.http://www.newsm.com/news/articleView.html?idxno=4236 그래서 나는 또 거기 아래에 답글을 달았다. -.-; ===== 양재영 기자의 응답에 경의를 표합니다.(그리고, 한국 복음주의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깊이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그러나, 죄송합니다만, 여전히 비판과 그 변론의 논리의 흐름이 명확하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1. 저는 여전히 일부 목회자의 도덕적 문제가 복음전도-사회참여에 대한 신학적 논쟁과 직접 연관이 있다는 진단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문제제기와 논리의 흐름이, 적어도 제게는 충분히 convincing하게 인식되지 않았습니다.언제 기회가 되면, 얼굴과 얼굴을 맞.. 더보기
유난히 귀에 잘 들어오는 설교 우리 교회 목사님은,정말 오랬동안 알고 지냈다. ^^ 30대를 함께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렇게 함께 많은 것을 share했다. 그렇지만, 매주 그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은그렇게 오래 함께 했던 분과 조금 더 시간을 보내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이다. 이번주,목사님의 설교가 유난히 귀에 쏙쏙 들어왔다. 설교의 내용은 '죄'에 대한 것이었는데... 음...그 내용이 나와 유난히 더 relevant해서였던 것 같지도 않고 (아, 물론 나는 죄인이지만서두 ㅎㅎ)목사님의 그날 설교가 좀 다른 format을 취했다거나 했던 것도 아니고,그야말로 특별한게 없었는데, 그렇게 귀에 쏙 들어왔다. 물론,반대의 경우도 있다.뭐 딱이... 목사님이 설교를 이상하게 하신 것 같지 않은데, 도무지 그 설교가 무슨.. 더보기
카톨릭 신자가 되라!? 프란시스코 교황, 참 마음에 많이 든다. 어찌보면, 예수를 믿는다면 누구든 당연히 해야할 이야기들과 행동들인데, 그 말과 행동들을 보면서 감동받고 환호하게되는 현실이 참 마음 아프다.그럼에도, 프란시스코 교황은 참 멋지다. 요즘 같아서는,새로 '신앙'을 갖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개신교로 오지 말고 카톨릭으로 갈 것을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개신교인이라는 것이 정말 부끄러워서 견딜수가 없다. 물론,나는 도저히 카톨릭의 신학적 입장에 동의할수 없다.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들이 참 많이 있으므로, 내가 카톨릭으로 개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그렇게 동의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신학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그냥 '흔한' 개신교회에 출석하면서,그저 목사의 왕국 신민이 되어,그저.. 더보기
짜증이 나는 것과 짜증을 내는 것 살다보면 짜증나는 일들이 없을 수 없다.뭐 하루에도 몇번씩 그런 일들이 있다.특히 나처럼 '까다로운' 종류의 사람은 별의별일에 다 짜증이 난다. 나는 그렇게 쉽게 짜증을 느끼는 내가 참 불만족스럽다.예수님을 믿으면 좀 뭐가 나아져야하는거 아닌가.뭐 솔직히 말하면... 사실 많이 나아진게 이 모양이긴 하다.내가 대학교 1,2학년때의 내 모습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래도 많이 사람된거다. 그런데,짜증을 느끼는것과 짜증을 내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 것 같다.짜증을 내는 것은, 자신이 짜증스럽게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행위이다.왜 짜증을 내는 것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짜증을 내는 행동은, 대단히 자기 중심적인 것이다.나의 감정 표현이, 나를 둘러싼 다른 이.. 더보기
A little bit too much? 한동안 회사일이 좀 manageable 하다 싶었는데,최근엔 좀 심하다 싶어지고 있다. ^^ 아침 7시 conference call부터 어제 밤에는 밤 11시 반 conference call까지....지금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큰 activity 하나에 큰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밤에도 중간에 깨어서 이메일 확인하고, 잠도 잘 못자고... 어제는 출근길에,내가 이렇게까지 회사일 하는게, 정말 의미 있는 일일까? 하는 생각을 새삼 해 보았다. 물론 이렇게 해서 돈도 벌고, 그걸로 먹고 살고... 뭐 다 좋은데...정말 다른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버거울 정도로 이렇게 일을 하는게... Does what I do really matter? 결국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게 가치 있는 일인가 하는 질문의 .. 더보기
가장 기뻤던 순간들, 가장 슬펐던 순간들 지난 주일 설교 시간에, 목사님께서 일생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 가장 슬펐던 순간 각각 20개씩 추려서 정리하면 아마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전체가 summarize 될 것이라고 하셨다. 잠깐 생각해보았다. 나는 가장 기뻤던 순간, 가장 슬펐던 순간을 각각 20개씩 정리해볼 수 있을까? 그렇게 하자면 어떤 순간들이 있을까? 음....머리 속이 멍~ 해지면서 아주 막막해졌다. 나는 어느순간부터인가... 손에 꼽을만큼 기쁘고 슬픈 일들이 없었나보다. 그건,내게 기쁘거나 슬픈 일들이 없었기 때문이 물론 아니다.왜 그런 일들이 없었겠나. 물론, 나는 삶에서 소소한 기쁨과 슬픕을 경험하고 산다.가령, 아내와 민우와 함께 장난을 치고 산책을 하는 순간이 참 감사하고 기뻤다.하이디를 입양해와서 아내와 민우가 좋아하는 .. 더보기
이야기 하나 옛날 어느 마을에, 한 부자집이 있었습니다.그 부자집에는 머슴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부자집 주인은, 동네에서 존경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부자란 저래야해" 라며 동네 사람들이 그 부자집 주인을 칭송했습니다. 부자이지만 거만하지 않고, 늘 자비를 비풀줄알고, 탐욕스럽지 않았습니다. 머슴은, 자신의 주인이 그런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머슴에게 주인은 점차 많은 것을 맡겼습니다. 그것은 머슴이 성실하게 일하기도 했을 뿐더러, 머슴 역시 그 일을 자신의 일이라고 여기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주인이 머슴에게 점점 더 일을 많이 시킨 것은, 주인이 다른일로 바빠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마을에도 땅을 크게 사서 거기에서도 소작을 시킨다고 했습니다. 그 소장농들에게도 자비롭게 대하면서 말입니다. 그러.. 더보기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켜내는 것 예전에 K 운동을 하면서, 받았던 pressure들이 있었다. 뭐... 솔직히... 많이... 많이... 많이... 있었다. 대개는 '강사'에 대한 것들이었는데,도무지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강사인데 그런 사람을 모셔야한다는 pressure 들이었다. 그 중에는,지금은 홍대쪽에 계시는 J 모 목사라던가,서초동에 크게 새 사업체 확장을 하신 O 모 목사 같은 분들도 있었다. 최근 몇년 동안에는,일본에서 하는 K 집회를 가서 많이 배워라, 거기가 최고다... 뭐 그런 얘기들도 많이 들었었다. 그런가 하면,저런 사람은 절대로 안된다며 어떤 강사가 왔으니 나는 K 랑 관계 끊겠다고 협박하는 것도 많이 당해봤다."저런 사람은 다시 부르면 안된다"며... 휘튼 식당에서 벌받아가며 혼나기도 했었다. 위.. 더보기
외로움 얼마전, 어떤 사람과의 대화중에, 그 사람이 자신은 외롭다는 이야기를 했었다.그 사람의 상황을 보아, 그렇게 느낄만 하다고 생각되었다. 그 사랍의 입장이되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과연 나는 외롭지 않나 하는 생각을 문득 해 보았다. 음...나는 외롭지 않은걸까? 사실 할 일은 늘 많이 널려 있다.그래서 참 바쁘다. 그리고 계속 일이 떨어진다.그래서 참 바쁘다. 그런데,바쁘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가만 생각해보니,음... 나도 외롭다. -.-; 나를 활용해서 무언가 일이 되게 해보겠다는 사람들,나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나를 보며 어설프게 훈수를 두거나 비판을 하는 사람들,등등은 있는데... 정말 내 생각과 고민과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정말 참... 잘 없는 것 같다. .. 더보기
나는 검소하지 않다! 민우는 늘 내가 매일 똑같은 옷만 입는다고 놀린다.그러면서, 내가 늘 무언가를 사는 기준은 '싼거' 라고 이야기한다. 정말 그런가? 그런 것 같다.나는 정말 '싼거'를 좋아한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비싼거를 별로 즐기질 않는 것 같다.내게는 50불짜리 스테이크나, 5불짜리 햄버거가 뭐 그냥 거기서 거기다. ㅎㅎ 15불짜리 청바지, 10불짜리 티셔츠만 입고 다녀도, 불편하지도 부끄럽지도 않다.돈 쓰는게 뭐 별로... 그렇게 보면 나는 검소한 것 같아 보인다.그러나 그럴까? 얼마전에 내 아내가 이렇게 이야기했다. "당신은 그래도 사고 싶은 거 다 산다"고.음... 사실이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 가령, 최근...나는 무선 마우스 하나가 꼭 같고 싶었다.쓰고 있는 마우스가 고장이 나서 잘 안되었는데..... 더보기
신학의 부재일까, 경건의 부재일까 복음주의의 위기, 한국 교회의 몰락...뭐 이런 거창한 이야기 하기 이전에... 내 신앙이 이토록 엉망인건,도대체 신학의 부재일까, 경건의 부재일까. 대개,주로 말씀 많이 공부하는 사람들은 신학의 부재라고 이야기하고,주로 기도 많이 하나는 사람들은 경건의 부재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결국 모든 신앙의 위기는 신학의 위기라고 생각하고,어떤 이들은,결국 모든 신앙의 위기는 경건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내게 부족한건 신학일까, 경건일까. 조금 더 확장 시켜서,내 가족을 놓고 보았을때,우리 가족에게 부족한건, 신학일까, 경건일까. 내가 속한 공동체는,신학이 더 필요할까, 경건이 더 필요할까. 미국 내 한인 교회는?코스타는?한국 교회는?내가 속한 신학 노선(복음주의)는? .. 더보기
나는 악질?! 옛날 김교신 전집을 읽으면서 계속 마음에 남았던 구절이 많이 있었다.그 중에는 다음의 구절이 있다. 너희 놈들은 우리가 지금까지 잡은 조선 놈들 가운데 가장 악질적인 부류들이다. 결사(結社)니 조국이니 해가면서 파뜩파뜩 뛰어다니는 것들은 오히려 좋다. 그러나 너희들은 종교의 허울을 쓰고 조선 민족의 정신을 깊이 심어서 백년 후에라도, 아니 5백년 후에라도 독립이 될 수 있게 할 터전을 마련해 두려는 고약한 놈들이다. 이것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소위 성서조선사건'을 통해 김교신을 비롯한 기독교인들을 잡아 가두고서 그들에게 한 말이다. 내가 살아가는 모습이 99% 그냥 평범하더라도,내가 가진 신앙은 결코 내 일상과 내 바운더리에만 갖혀 있을수 없다. 내 신앙은,세상을 뒤집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보.. 더보기
나는 처음 둘리를 봤을때, 이미 어른이었다. 이것에 따르면,나는 처음 둘리가 나왔을때부터 어른이었다. -.-;그때가 중학생이었던가... 안타까운 일이다... -.-; 더보기
믿음이 쉬운 길? 예전에 들었던 소위 'gospel presentation'가운데는 이런 것이 있었다. (뭐 지금도 이런 얘기 많이 듣는다.) 인간은 죄에 빠졌다.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에 이르려는 노력을 해보았지만 허사였다.하나님께서 은혜로 구원얻는 길을 열어 주셨다.그래서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이제 힘들게 행위를 할 필요가 없다. 믿음으로 구원 얻는 쉬운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음....뭐 대충 맞는 얘기이다. - 한가지만 빼고. 그것은 믿음으로 구원얻는 것이, 행위로 구원얻는 것보다 '쉬운 길'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아서 struggle하는 불가지론자들과 대화해보라. 아니, 세상에 어떻게 그걸 믿냐고 이야기하지 않는가.어떤 사람들은, 그게 믿어지지 않는데 어떻게 믿냐고 이야기하지 않는가. 믿음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