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 201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한동안 블로그를?

긴 생각, 짧은 글 | 2014.11.26 07: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내일부터 Thanksgiving 휴가기간입니다.

블로그를 쉽니다.


그런데,

휴가기간이 끝나는 일요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유럽쪽으로 출장을 갑니다. 그리고 주말에 돌아옵니다.


그리고나서는...

다시 월요일 (혹은 화요일)에 비행기를 다시 타고 아시아쪽으로 출장을 갑니다. 그리고 거의 두주 가까이 있을 예정입니다.


출장 기간 내내 블로그를 하지 않으면, 거의 한달 가까이 블로그를 못쓰게 됩니다.


뭐 그래서 아마도,

조금씩을 쓰겠지만, 매일 올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두... happy thanksgiving!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어제 민우랑 이거 보면서 정신없이 웃었다! ㅎㅎ

여기저기서 가져옴 | 2014.11.26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Happy Thanksgiving!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Violence in Ferguson

긴 생각, 짧은 글 | 2014.11.25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급기야,

Officer Wilson에 대한 indictment가 없다고 판결이 나고...

Ferguson에서 폭력시위가 터졌다.


미국 내에서도,

이번 일에 대해서 매우 split된 의견 분포를 보여준다고 뉴스에서 이야기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복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폭력은 나쁜것?

인종 차별에 대한 정죄?

결국 system은 백인의 편이라고 분노?

폭력시위 하는 놈들은 다 종북??


한편 이렇게 생각해보자.


태어나서 계속해서,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 왔다.

이제는 흑인 대통령이 나올만큼 미국 사회가 성숙해져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종적 차별은 여러가지 형태로 남아 있다.


그렇게 늘 '억울함'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고 있는데,

아니... Officer Wilson이 무죄라고 이야기한다.

흑인을 죽인 백인이 무죄라고...


흑인들 입장에서는,

일단 정말 분통이 터지지 않겠는가.

뭐 법적으로 뭐가 어떻다 하는 것을 떠나서 말이다.


이제는 어쩌면 미국에서도 점차 그 힘을 잃어가고 있는 인종차별의 어두운 그림자가,

마지막 발악을 하면서 이런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apetown 2010 설교

여기저기서 가져옴 | 2014.11.24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주말에, 크리스토퍼 라이트가 2010년 Capetown에서 했던 설교를 들었다.

내년 코스타 주제와 관련해서 어떤 insight을 얻을 수 있을까 인터넷을 뒤지다가 발견하고 들어 보았는데.


허억... 완전.. 대박


몇가지 point

- John Stott의 후계자라고 할만 하다! 나는 이분의 책만 읽어 보았지, 실제 설교/강의를 들은 건 처음 이었는데 완전.. 대박! 

insight, contents, delivery...


- 22분의 설교이지만, 대단히 comprehensive한 내용을 담고 있다. (왠만한 1시간 짜리 설교보다 더 내용이 풍성했다.) : 나는 전문 설교가는 아니지만, 30분 설교 시간도 잘 못지키고... 심지어는 1시간도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던 것이 부끄러웠다. -.-;


- shallow한 감정적 흥분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정면승부를! (사실 이 설교의 내용에서 과장, 거짓과 같은 것을 강하게 정죄하고 있기도 하지)


- "There is no Biblical mission, without Biblical living" 맨 마지막에 한 이 한마디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머리와 가슴을 흔드는 권고이자 선포였다.


- 그외에도, 성경강해도 하나 들어보았는데, 그것도 역시 20분짜리. 

아프리카 케냐의 Calisto Odede가 했는데, 그것도 정말 대단했다!


이분들이 말씀하셨던것들...

내가 모르는 것이 당연히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이미 아는 것을 다시 기억하도록 하는 설교가 어쩌면 설교의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는...

그래도 내가 이렇게 믿고 사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remind 해주는 message를 듣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신앙을 떠난 사람들과 신앙을 떠나게만드는 사람들

긴 생각, 짧은 글 | 2014.11.21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기독교의 부조리를 견디지 못해 신앙을 떠난 사람들,

혹은 신앙은 떠나지 않았더라도 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신앙을 떠난 사람들과, 신앙을 떠나게 만든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들에게 더 진노하실까?

(대답은 꽤 자명한 듯...)


그렇다면,

나는 신앙을 떠난 사람들에 더 가까울까, 신앙을 떠나게 만드는 사람들에 더 가까울까?

(이 대답도... 자명....?!)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KSD (Korean Student Diaspora)의 현황에 대한 보고

비주얼라이제이션? | 2014.11.20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번 공동대표 모임에서, 총무간사님이 자료를 하나 발표하였습니다.

함께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아 여기에 공유해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하나님께서는, 헌신도 맘대로 못하게 하신다.

긴 생각, 짧은 글 | 2014.11.19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가끔은,

에이씨... 정말 맘에 꽉 차도록 하나님을 위해서 헌신하고 열정적으로 살아보고 싶다.

뭐 그런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한번도 그런 것을 허락해주신 적이 없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하나님이라면, 적어도 내게는 앞으로도 그런 것을 허락해주실리 만무하다. -.-;


사람은, (뭐 적어도 나는),

내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열정적으로 헌신하면,

그 헌신 자체에 헌신하게되는 일이 빈번한 것 같다.

흔히, 종교가 가져다주는 헌신을 통한 만족이라고나 할까.


그런 내게 하나님께서는,

제대로된 헌신을 허락하시지 않으시는 듯 하다.


그래서,

내 마음이 헌신에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께만 향할 수 있도록.


참....

하나님은 완전 당신 맘대로이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갈라디아서 2:20

긴 생각, 짧은 글 | 2014.11.18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내가 대학때부터 아주 좋아했던 성경구절은 갈라디아서 2:20 이다.

정말 몇번이고 암송하면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라고 되뇌었다.

그야말로 내 life verse 이다.


그 후, 성경공부를 더 하면서,

내가 그전에 생각했던 것 같이....

그저 내 자아가 죽고 내 안의 그리스도가 사는 것과 같은 단순한 그림 이상의 의미가 그 안에 담겨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언제부터인가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것에 대한 내 자신에 대한 강조가 점점 흐려졌다.


지금 문득 내 모습을 보면,

지금 나는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것을 거의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것 같다.

그리고, 그로인해 정말 '내 자아'가 자꾸만 나와 다른 이들을 파괴시키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갈라디아서 2:20절은,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산다는 식으로만 해석하는 것이 대단히 reductionistic한 해석이라 할지라도,

지금 나는 어쩌면 그 idea를 좀 더 가슴 깊이 담아야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주말이란 이래야지...

비주얼라이제이션? | 2014.11.17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요즘 하이디는, 

민우에게 자꾸 안기길 좋아한다.

잠도 민우 침대 옆에서 잘때가 많다.


어제는 여기도 좀 쌀쌀해서,

오후에 민우가 춥다고 하더니만,

하이디를 끌어안고 따뜻하다고 좋아했다.


주말에,

그래도 이런 여유라도 좀 있어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아... 한국말도, 영어도 다 잘 안된다.....

긴 생각, 짧은 글 | 2014.11.14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얼마전부터,

한국의 어떤 회사와 일을 좀 함께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회사 사람들과 자주 conference call도 하고, 이메일도 많이 주고 받고 하는데...


1. 한국사람들이 이야기하는 technical term들이 완전 낮설다.


어떤건 듣고나서...

음... 저게 무슨 말이었더라...

한참 생각을 하고도 생각이 나지 않아, 문맥 상에서 때려잡는 경우도 있다.



2. 내가 한국말로 어떤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많이 발견한다.


이제는 대부분의 경우, 개념을 받아들이고, 그 개념을 소화하고, 그 개념을 다른 사람들과 discuss 하는 이 모든 과정을 '영어'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말로 그걸 표현하려면, '번역'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말도 잘 못하게 되고, 어떤 표현은 완전 영어식 표현인데 단어만 한국어로 하는 경우도 있고...


사실 이건,

최근에 설교를 한번 하면서도 뼈저리게 경험했다.

영어로 개념을 이해하고 생각을 전개시킨 것을 한국말로 풀어내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



3. 그렇다고 내가 뭐 영어를 잘 하느냐...


어휴...

아직도 월요일 아침엔 영어가 잘 안되고 버벅거린다. -.-;

이야기하다가 문법 틀리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아직도 삼인칭 단수의 동사에 s 붙이는걸 깜빡 할때가 있다. 



음...

이젠 정말....

한국말도 영어도 다 잘안된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계급?

긴 생각, 짧은 글 | 2014.11.13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내가 미국에서 처음 잡은 직장은,

소위 class가 명확하지 않은 그런 직장이었다.


연구원이었던 나와, technician이었던 사람들과 매우 격이 없이 지냈고,

서로 자유롭게 토론도 하고, 생각도 나누고 새로 배우기도 하고...


누가 박사학위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몰랐고,

나도 누가 어쩌다 Dr. Kwon 이라고 부르면 깜짝 놀랄 정도였다. 


반면,

지금 내가 있는 직장에서는 소위 그 '계급' 혹은 class가 꽤 명확하다.

어찌된 일인지, technician들은 나를 모두 다 Dr. Kwon 이라고 부른다.

처음에 나는 그게 하도 불편하고 어색해서, 그러지 말고 Ohseung 이라고 부르라고... 

please don't call me Dr. Kwon... 이렇게 이야기했더니만,

이 사람들이 나를 Dr. Ohseung 이라고 부른다. -.-;


이 직장에서는,

technician들은 engineer들에게 일거수 일투족 지시를 받아서 움직인다.

engineer들은 주말에 자기 집에서 쉬면서, technician 보고는 주말에 나와서 일하라고 시키기도 한다.


어쩌다 점심을 먹으러 나갈때도,

엔지니어들과 테크니션들이 함께 어울려 나가는 경우는 참 흔하지 않다.

엔지니어들은 자기들끼리, 테크니션들은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 차도 마시고 밥도 먹는다.


음...

나는 정말 이런게 정말 많이 불편하다.


어차피 직장에서 주어진 role이라는게 있으니, 그 role에 충실하는 것은 필요한 것이겠으나,

그 role이 서로 넘을 수 없는 경계가 되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는, 

그저 그것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나는 일부러 technician들에게 이런건 잘 모르겠는데 좀 가르쳐 달라...

이런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렇게 물어보고 부탁도 하면서 그 사람들이 나와 '동등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데...

너무 자주, 그 사람들이 그걸 불편해 하는 것 같다.


지난주는,

그 technician중 한 사람이, 좀 핀트에 맞지 않는 데이터 분석을 하는 이메일을 몇 사람들에게 보냈다.

나는 금방... 어휴... 이 바쁜 와중에 내가 이런 엉터리 이메일에 답장을 해줘야 하나...

투덜 거리면서,

그 사람의 이메일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이메일을 보내버렸다.


그 사람은,

그 이후 자신의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 -.-;


한번의 내 이메일이,

그 사람과 나 사이에 벽을 만들어 버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부족한 실력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

긴 생각, 짧은 글 | 2014.11.12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어제 회사에서,

한 사람이 자기가 해야하는 일을 일주일째 하지 않고있는 것을 내가 알게 되었다.

내가 왜 그걸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말도 안되는 핑게를 대면서 변명을 늘어놓았다.


나는 정말...

완.전.히. 확~ 화가 났다.


정말 급하고 중요한 일이었는데, 일주일 전에 이야기했을땐 하겠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아직 못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것에 대한 변명으로 거짓말까지...


너무 많이 화가나서,

혼자서 씩씩 분을 삭히고 있다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이사람도,

실력이 좋은 것을 '선'으로 여기는 세상 속에서 그런식으로라도 살아남기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이 아니겠나.

자신의 실력이 딸린다는 것을 아는데, 어떻게든 그래도 여기서 살아 남아야 하니... 

이렇게 해야하는 것 아니겠나.


물론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약속을 어긴 것은 잘못이지만,

'코너'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한 것이니...

그래도 좀 더 너그럽게 봐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글쎄...

잘 모르겠다.

'약자'가 될때에는, '허물'이 더 너그럽게 용납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케이프타운 선언 (Capetown Comittment)

여기저기서 가져옴 | 2014.11.11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솔직히 말해서,

지난 얼마동안, 나는 내가 복음주의자가 아닐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았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복음주의자라고 이야기하는게 정말 '쪽팔렸다'.


어제 저녁,

시간이 약간 남아서, 인터넷에서 케이프타운 선언문을 읽어 보았다.

(케이프타운 선언은, 지난 2010년에 있었던 제3차 로잔대회에서 채택한 선언문이다.)


아... 그래,

이런 복음주의라면...

나는 복음주의자가 맞는 것 같다.


http://www.lausanne.org/content/ctc/ctcommitment (영어)

http://www.lausanne.org/ko/content-ko/ctc-ko/ctcommitment-ko (한국어)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Answering questions that nobody asks

짧은 생각, 긴 글 | 2014.11.10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1.

현대 기독교가 답답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사람들이 궁금해하지 않는 질문을 대답하려고 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있다.


하나님을 믿으세요, 라고 이야기하면...

현대인들은 '어떤 하나님이요?' 라고 묻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 하나님의 독생자를 믿고 영원하 살아라 라는 식으로 쏟아내고 나면,

음... 이건 내 관심사는 아니네.. 

그렇게 돌아서버리게 되는 것이다.


크리스천 서클 밖의 사람들에게, 기독교가 relevant 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시도가... 일반적으로 실패해가는 것 같아 보인다.


2.

가끔...

내가 성경공부 시간에 무슨 이야기를 한다거나, 뭐 기타 다른 세팅에서 이런 저런 강의/설교들을 하고나면...

결국 사람들이 물어보지 않은 질문에 대답하려는 시도를 했고, 그것에 실패했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크리스천 서클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뿐 아니라, 크리스천들에게도 정말 그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다루지 못했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이 있다.


3. 

Apple에서는,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다고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일단 그것을 갖게 되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기기를 만든다" 고 이야기를 한다.

어떤 의미에서 맞는 말이다.


복음은, 혹은 진리는,

때로는 어떤 사람들이 원하지 않지만, 일단 그것을 받아들이면 그것을 매우 즐겁게 누리게되는 성격이 있지는 않을까.



4.

그렇지만,

내가.... 때로 '청중'과 disconnect 된 것 같이 느껴지는 이유는,

내 생각이 깊고 innovative 해서라기 보다는, (뭐 당연히 아니지... -.-; )

그저 relevancy를 잃어버렸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김ㅈㅇ 간사님의 날카로운 지적

긴 생각, 짧은 글 | 2014.11.07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최근,

K 운동 30주년을 맞이하여 앞으로 K 운동이 나아갈 방향을 재정비하는 'visioning' 작업을 해왔다.

주로 간사 리더십에서 했고, 나는 그저 이메일이나 좀 받아보는 수준이었는데...

최근 몇주는 weekly conference call에도 좀 더 들어가서 마무리 단계에 있는 이 작업에 일부 참여하였다.


지난주였던가, 그 전주 였던가...

우리 간사들의 '문화'랄까... '분위기'랄까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김ㅈㅇ간사님께서, 전반적으로 간사들이 좀 주눅(?)이 들어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러다보니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도 어려워하고 조심스러워한다고.


그러면서 그 이유로,

일부 선배들의 '신화'에 간사들이 전반적으로 압도당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셨다.


나는 선배들처럼 신학적으로 잘 알지도 못하고, 

선배들처럼 뛰어난 능력을 가지지도 못하고...

그러니 나는 여기에서 뭔가 끼어들기 좀 어렵겠구나... 이렇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보인다는 것이다.


나는,

김ㅈㅇ 간사님의 그 지적이 참 아팠다. 그렇지만 정말 잘 보신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동대표모임이 끝난 밤에,

김ㅈㅇ간사님께 물었다.


제가 어떻게 다르게 했어야 했었을까요?

무엇을 잘못 했을까요?

어쩌다 사람의 신화가 조직의 문화를 지배하는 스토리로 남게 되었을까요?

(결국은 나도 그런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한 사람이므로...)


김ㅈㅇ 간사님은,

웃기만 하고 별로 신통한 대답을 해주시지 않았다.

말씀을 아끼시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정말 뭐 딱이 내가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것이었을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미국 선거 결과에 별로 많이 upset하지 않는 이유

긴 생각, 짧은 글 | 2014.11.06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나는 미국의 양당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별로 고민하지 않고 '민주당'을 택한다.

사실은, 민주당도 좀 충분히 liberal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니,

당연히 공화당이 지난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것이 못마땅해야 당연하다.


그럼에도,

한국 선거에서 내가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 승리를 거두었을 때 보다, 훨씬 덜 upset하고 있다.


왜 그럴까?


미국의 정치체제 에서는, 공화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그렇게 많이 '후퇴'하지는 않는 다는 생각 때문일까?

(음... 사실 조지 W 부시 때, 미국의 전반적인 민주주의 자체가 획기적으로 후퇴한 것을 생각하면 뭐 그렇게 안심할바도 아닌 건데)


미국의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별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음... 일반적으로는 그렇다고 볼수도 있지만, 사실 티파티 중심의 그룹은 정말 scary할 정도의  노선을 가지고 있는데.... 게다가 오바마의 의료보험 개혁 등은 어떻게든 지켜내야 하는데...)


나는 미국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 보다는 한국에 더 친밀감을 느끼기 때문일까?

(음... 뭐 어떤 의미에서 그렇다고 볼수도 있지만, 미국의 선거 결과가 전 세계에 파급효과를 미치는 것을 감안할때 그렇게 I don't care 하는 것은 아닌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좀 더 upset 해야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되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선배님의 포옹

긴 생각, 짧은 글 | 2014.11.05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여름 휘튼에서 잠깐 황 간사님을 뵙고, 4개월만에 이번에 다시 뵈었다.

이번에 공동대표회의에 참석하면서, 여러가지 기대가 있었지만, 그중 하나는 황 간사님을 뵙는 것이었다.

지난 15년 넘는 시간동안, 내게는 바라보아야할 깃발 같은 역할을 해주신 분이시다.


그런데, 이번에 뵈니...

건강이 많이 좋지 않으신 것 같아 보였다.

장시한 계속 앉아 있는 것을 불편해하셨다.


깊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이 계속 회의를 했지만,

그저 잠깐 말씀을 나누면서는...

삶을 단순화해서라도 한 1년정도 좀 푹 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아.... 참 마음이 싸~ 하게 아팠다.

이렇게 건강이 좋지 않으신데 이거 참석하러 여기 이렇게 오신 거구나...


결국 회의, 회의, 회의....

저녁 9시가 되어서야 겨우 숙소로 돌아왔는데...

황 간사님의 숙소와 내 숙소는 걸어서 3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황 간사님께서 내리시는 곳에서 나도 함께 내려, 쉬실 방으로 안내해 드리고 나오는데...

황 간사님께서 특유의 웃음을 지으시면서 함께 나오셨다.


나와, JK, 그리고 김중안 간사님 이렇게 셋이 있는데...

갑자기 와락 나를 안으셨다. 그리고는 한참동안...  꽉~ 나를 안으시고는 놓지 않으셨다.

JK와 김중안 간사님에게도 역시 마찬가지로 하셨다.


하루종일 건강도 좋지 않으신데 회의에 참석하시고,

그 전날 새벽 3-4시까지 회의 준비 하느라 피곤한 후배들을 보시며...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고 꽉~ 안아주셨다.


나는 황 간사님을 함께 꽉 안아드리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왜 눈물이 났을까?

고마움의 눈물? 어리광의 눈물? 존경의 눈물?


참 여러가지 일이 많았고, 나름대로 중요한 결정과 논의를 많이했던 공동대표 모임이었는데...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는, 황간사님의 그 포옹이 제일 많이 남아 있다.


정말.... 건강하셔야 할텐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eXTReMe Tra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