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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

한동안 블로그를? 내일부터 Thanksgiving 휴가기간입니다.블로그를 쉽니다. 그런데,휴가기간이 끝나는 일요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유럽쪽으로 출장을 갑니다. 그리고 주말에 돌아옵니다. 그리고나서는...다시 월요일 (혹은 화요일)에 비행기를 다시 타고 아시아쪽으로 출장을 갑니다. 그리고 거의 두주 가까이 있을 예정입니다. 출장 기간 내내 블로그를 하지 않으면, 거의 한달 가까이 블로그를 못쓰게 됩니다. 뭐 그래서 아마도,조금씩을 쓰겠지만, 매일 올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두... happy thanksgiving! :) 더보기
어제 민우랑 이거 보면서 정신없이 웃었다! ㅎㅎ Happy Thanksgiving! :) 더보기
Violence in Ferguson 급기야,Officer Wilson에 대한 indictment가 없다고 판결이 나고...Ferguson에서 폭력시위가 터졌다. 미국 내에서도,이번 일에 대해서 매우 split된 의견 분포를 보여준다고 뉴스에서 이야기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복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폭력은 나쁜것?인종 차별에 대한 정죄?결국 system은 백인의 편이라고 분노?폭력시위 하는 놈들은 다 종북?? 한편 이렇게 생각해보자. 태어나서 계속해서,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 왔다.이제는 흑인 대통령이 나올만큼 미국 사회가 성숙해져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종적 차별은 여러가지 형태로 남아 있다. 그렇게 늘 '억울함'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고 있는데,아니... Officer Wilson이 무죄라.. 더보기
Capetown 2010 설교 지난 주말에, 크리스토퍼 라이트가 2010년 Capetown에서 했던 설교를 들었다.내년 코스타 주제와 관련해서 어떤 insight을 얻을 수 있을까 인터넷을 뒤지다가 발견하고 들어 보았는데. 허억... 완전.. 대박 몇가지 point- John Stott의 후계자라고 할만 하다! 나는 이분의 책만 읽어 보았지, 실제 설교/강의를 들은 건 처음 이었는데 완전.. 대박! insight, contents, delivery... - 22분의 설교이지만, 대단히 comprehensive한 내용을 담고 있다. (왠만한 1시간 짜리 설교보다 더 내용이 풍성했다.) : 나는 전문 설교가는 아니지만, 30분 설교 시간도 잘 못지키고... 심지어는 1시간도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던 것이 부끄러웠다. -.-; - shallo.. 더보기
신앙을 떠난 사람들과 신앙을 떠나게만드는 사람들 기독교의 부조리를 견디지 못해 신앙을 떠난 사람들,혹은 신앙은 떠나지 않았더라도 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신앙을 떠난 사람들과, 신앙을 떠나게 만든 사람들 가운데,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들에게 더 진노하실까?(대답은 꽤 자명한 듯...) 그렇다면,나는 신앙을 떠난 사람들에 더 가까울까, 신앙을 떠나게 만드는 사람들에 더 가까울까?(이 대답도... 자명....?!) 더보기
KSD (Korean Student Diaspora)의 현황에 대한 보고 지난번 공동대표 모임에서, 총무간사님이 자료를 하나 발표하였습니다.함께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아 여기에 공유해봅니다. 더보기
하나님께서는, 헌신도 맘대로 못하게 하신다. 가끔은,에이씨... 정말 맘에 꽉 차도록 하나님을 위해서 헌신하고 열정적으로 살아보고 싶다.뭐 그런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하나님께서는 한번도 그런 것을 허락해주신 적이 없다.그리고, 내가 아는 하나님이라면, 적어도 내게는 앞으로도 그런 것을 허락해주실리 만무하다. -.-; 사람은, (뭐 적어도 나는),내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열정적으로 헌신하면,그 헌신 자체에 헌신하게되는 일이 빈번한 것 같다.흔히, 종교가 가져다주는 헌신을 통한 만족이라고나 할까. 그런 내게 하나님께서는,제대로된 헌신을 허락하시지 않으시는 듯 하다. 그래서,내 마음이 헌신에 빼앗기지 않고,하나님께만 향할 수 있도록. 참....하나님은 완전 당신 맘대로이시다... 더보기
갈라디아서 2:20 내가 대학때부터 아주 좋아했던 성경구절은 갈라디아서 2:20 이다.정말 몇번이고 암송하면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라고 되뇌었다.그야말로 내 life verse 이다. 그 후, 성경공부를 더 하면서,내가 그전에 생각했던 것 같이....그저 내 자아가 죽고 내 안의 그리스도가 사는 것과 같은 단순한 그림 이상의 의미가 그 안에 담겨 있음을 알게 되었고,그러면서 언제부터인가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것에 대한 내 자신에 대한 강조가 점점 흐려졌다. 지금 문득 내 모습을 보면,지금 나는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것을 거의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것 같다.그리고, 그로인해 정말 '내 자아'가 자꾸만 나와 다른 이들을 파괴시키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갈라디아서 2:20절은.. 더보기
주말이란 이래야지... 요즘 하이디는, 민우에게 자꾸 안기길 좋아한다.잠도 민우 침대 옆에서 잘때가 많다. 어제는 여기도 좀 쌀쌀해서,오후에 민우가 춥다고 하더니만,하이디를 끌어안고 따뜻하다고 좋아했다. 주말에,그래도 이런 여유라도 좀 있어야... 더보기
아... 한국말도, 영어도 다 잘 안된다..... 얼마전부터,한국의 어떤 회사와 일을 좀 함께 하게 되었다. 그래서,그 회사 사람들과 자주 conference call도 하고, 이메일도 많이 주고 받고 하는데... 1. 한국사람들이 이야기하는 technical term들이 완전 낮설다. 어떤건 듣고나서...음... 저게 무슨 말이었더라...한참 생각을 하고도 생각이 나지 않아, 문맥 상에서 때려잡는 경우도 있다. 2. 내가 한국말로 어떤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많이 발견한다. 이제는 대부분의 경우, 개념을 받아들이고, 그 개념을 소화하고, 그 개념을 다른 사람들과 discuss 하는 이 모든 과정을 '영어'로 하고 있기 때문에...한국말로 그걸 표현하려면, '번역'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말도 잘 못하게 되고, 어떤 표현은 완전 영.. 더보기
계급? 내가 미국에서 처음 잡은 직장은,소위 class가 명확하지 않은 그런 직장이었다. 연구원이었던 나와, technician이었던 사람들과 매우 격이 없이 지냈고,서로 자유롭게 토론도 하고, 생각도 나누고 새로 배우기도 하고... 누가 박사학위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몰랐고,나도 누가 어쩌다 Dr. Kwon 이라고 부르면 깜짝 놀랄 정도였다. 반면,지금 내가 있는 직장에서는 소위 그 '계급' 혹은 class가 꽤 명확하다.어찌된 일인지, technician들은 나를 모두 다 Dr. Kwon 이라고 부른다.처음에 나는 그게 하도 불편하고 어색해서, 그러지 말고 Ohseung 이라고 부르라고... please don't call me Dr. Kwon... 이렇게 이야기했더니만,이 사람들이 나를 Dr. Ohseun.. 더보기
부족한 실력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 어제 회사에서,한 사람이 자기가 해야하는 일을 일주일째 하지 않고있는 것을 내가 알게 되었다.내가 왜 그걸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말도 안되는 핑게를 대면서 변명을 늘어놓았다. 나는 정말...완.전.히. 확~ 화가 났다. 정말 급하고 중요한 일이었는데, 일주일 전에 이야기했을땐 하겠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아직 못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었다.게다가 그것에 대한 변명으로 거짓말까지... 너무 많이 화가나서,혼자서 씩씩 분을 삭히고 있다가...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이사람도,실력이 좋은 것을 '선'으로 여기는 세상 속에서 그런식으로라도 살아남기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이 아니겠나.자신의 실력이 딸린다는 것을 아는데, 어떻게든 그래도 여기서 살아 남아야 하니... 이렇게 해야하는 것 아니겠나. 물론 이 사람이.. 더보기
케이프타운 선언 (Capetown Comittment) 솔직히 말해서,지난 얼마동안, 나는 내가 복음주의자가 아닐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았다.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복음주의자라고 이야기하는게 정말 '쪽팔렸다'. 어제 저녁,시간이 약간 남아서, 인터넷에서 케이프타운 선언문을 읽어 보았다.(케이프타운 선언은, 지난 2010년에 있었던 제3차 로잔대회에서 채택한 선언문이다.) 아... 그래,이런 복음주의라면...나는 복음주의자가 맞는 것 같다. http://www.lausanne.org/content/ctc/ctcommitment (영어)http://www.lausanne.org/ko/content-ko/ctc-ko/ctcommitment-ko (한국어) 더보기
Answering questions that nobody asks 1.현대 기독교가 답답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사람들이 궁금해하지 않는 질문을 대답하려고 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있다. 하나님을 믿으세요, 라고 이야기하면...현대인들은 '어떤 하나님이요?' 라고 묻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 하나님의 독생자를 믿고 영원하 살아라 라는 식으로 쏟아내고 나면,음... 이건 내 관심사는 아니네.. 그렇게 돌아서버리게 되는 것이다. 크리스천 서클 밖의 사람들에게, 기독교가 relevant 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시도가... 일반적으로 실패해가는 것 같아 보인다. 2.가끔...내가 성경공부 시간에 무슨 이야기를 한다거나, 뭐 기타 다른 세팅에서 이런 저런 강의/설교들을 하고나면...결국 사람들이 물어보지 않은 질문에 대답하려는 시도를 했고, 그것에 실패했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더보기
김ㅈㅇ 간사님의 날카로운 지적 최근,K 운동 30주년을 맞이하여 앞으로 K 운동이 나아갈 방향을 재정비하는 'visioning' 작업을 해왔다.주로 간사 리더십에서 했고, 나는 그저 이메일이나 좀 받아보는 수준이었는데...최근 몇주는 weekly conference call에도 좀 더 들어가서 마무리 단계에 있는 이 작업에 일부 참여하였다. 지난주였던가, 그 전주 였던가...우리 간사들의 '문화'랄까... '분위기'랄까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김ㅈㅇ간사님께서, 전반적으로 간사들이 좀 주눅(?)이 들어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그러다보니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도 어려워하고 조심스러워한다고. 그러면서 그 이유로,일부 선배들의 '신화'에 간사들이 전반적으로 압도당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셨다. 나는 선배들처럼 신학적으로 잘 알지도 못.. 더보기
미국 선거 결과에 별로 많이 upset하지 않는 이유 나는 미국의 양당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별로 고민하지 않고 '민주당'을 택한다.사실은, 민주당도 좀 충분히 liberal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니,당연히 공화당이 지난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것이 못마땅해야 당연하다. 그럼에도,한국 선거에서 내가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 승리를 거두었을 때 보다, 훨씬 덜 upset하고 있다. 왜 그럴까? 미국의 정치체제 에서는, 공화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그렇게 많이 '후퇴'하지는 않는 다는 생각 때문일까?(음... 사실 조지 W 부시 때, 미국의 전반적인 민주주의 자체가 획기적으로 후퇴한 것을 생각하면 뭐 그렇게 안심할바도 아닌 건데) 미국의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별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음... 일반적으로는 그렇다고 볼수.. 더보기
선배님의 포옹 지난 여름 휘튼에서 잠깐 황 간사님을 뵙고, 4개월만에 이번에 다시 뵈었다.이번에 공동대표회의에 참석하면서, 여러가지 기대가 있었지만, 그중 하나는 황 간사님을 뵙는 것이었다.지난 15년 넘는 시간동안, 내게는 바라보아야할 깃발 같은 역할을 해주신 분이시다. 그런데, 이번에 뵈니...건강이 많이 좋지 않으신 것 같아 보였다.장시한 계속 앉아 있는 것을 불편해하셨다. 깊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이 계속 회의를 했지만,그저 잠깐 말씀을 나누면서는...삶을 단순화해서라도 한 1년정도 좀 푹 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아.... 참 마음이 싸~ 하게 아팠다.이렇게 건강이 좋지 않으신데 이거 참석하러 여기 이렇게 오신 거구나... 결국 회의, 회의, 회의....저녁 9시가 되어서야 겨우 숙소로 돌아왔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