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02

저~쪽~ 으로 블로그를 옮깁니다. ^^ 한주 해본 결과,저쪽~이 더 좋다는 분들이 많으셔서요....저쪽~으로 블로그를 옮깁니다. 새 블로그 주소는http://woodykos.com 입니다. 더보기
사람을 높이는 간사함 훌륭한 사람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겠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어떤 사람을 높이는 동기가, 대단히 이기적이고 간사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내가 속해있는 단체의 선배를 많이 존경하고 높인다. 그러면, 결국 그 단체에 속해있는 내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런 예는 사실 많이 볼 수 있다. 자신이 일하는 업종에 오래 종사했던 사람들을, 그저 그 사람이 오래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존경' 한다거나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남발하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자신과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 하고 있는 노력을, '헌신', '숭고한 뜻' 등과 같은 말로 포장하여 높이는 경우도 있다. 어핏보면, 그냥 아부하는 것이려니... 하고 쉽게 넘어갈 수 있기도.. 더보기
신앙의 성숙, 성실함 신앙의 성숙을 여러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매우 중요한 측면 가운데 하나는, "실제 내 노력으로 되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 는 것을 깨닫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그래도 내가 좀 더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루어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지금도 물론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지만... 이전에, '나의 성취'라고 생각했던 것들 조차도,내가 이룬 것이 아니라, '이루어진 것' 임을 발견하게 되곤 한다. 그래서,내 성취 앞에서 겸손하게 되고,내 실패 앞에서 당당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에머슨이 이야기한 대로, (두주 전에, 들었던 어느 설교에서 그 설교자가 이 말을 인용하셨다.) 믿음이란 손 위에 종달새 알을 놓고 종달새 소리를 듣는 것이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유는,그렇기 때문에 성취를 위.. 더보기
미국인과 인도인 우리 그룹에는,크리스천 백그라운드를 가진 백인 미국인과,인도에서 태어나서 자라서 성인이 되어 미국에 온 인도인이 있다. 둘다 나이는 60대. 백인 아저씨는, 꽤 유쾌하고 장난기가 있다.그래서 가끔 농담도 잘 하고, 가끔 재치있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얼마전에는,이 백인 아저씨가 큰~ 정말 아~주~ 큰 이상하게 생긴 벌레 한마리를 투명한 플라스틱 병에 잡아서 담았다.그리고는, 그 병을 우리 그룹에서 제일 깔끔떠는 30대의 여자 엔지니어 책상위에 갖다 놓았다.그 여자 엔지니어가 소리를 지르며 무서워할 것을 기대하면서 한 일종의 장난이었다. 그런데,나중에 그렇게 병에 담겨있는 벌레를 보더니, 인도인 아저씨가...아... 이 불쌍한 것을 여기에 담아 놓았네...하면서 그것을 가져다가 밖에 나가서 풀어 주었.. 더보기
어그러진 땅에 사는 사람들의 눈물 1. 함께 K 운동을 섬기다가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간 참 예쁜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중부 어느 명문 공대에서 공부를 했고, 그와는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 아내는 아이들을 낳고 예쁘게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자매가 아주 몹쓸 병에 걸렸다. 젊은 나이라고 이야기하기도 민망한... 정말 어린 나이에 소위 '불치병'에 걸렸으니... 그 마음의 무게가 오죽 했으랴. 그 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내가 그 형제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벌써 5년도 더 지난 일이고, 그 자매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보다 더 이전이니... 지난 주말, 그 자매가 결국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린 두 아이와, 아직 젊은 그 남편을 남겨두고. 문상을 다녀온 내 동생의 말에 따르면... 함께 문상을 갔던 K 전-현.. 더보기
블로그를 옮길까 생각중입니다. 블로그를 옮길까 생각중입니다. 여기에 이렇게 계속 contents를 쌓아놓을 경우에, 이게 그냥 훅~ 날라가도 속수무책이겠다 싶기도 하고요, 기독교유사단체가, 제 글을 가지고 시비를 걸었던 적이 있었는데,티스토리 측에서는, 그걸 그냥 제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후다닥 제 블로그에서 없애버렸던 적이 있었습니다.그게 좀 뿔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일단 이번주 며칠은 양쪽 모두에 포스팅을 하고, 한번 옮기는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친구들/독자들께서도, 어떤 쪽이 좋은지 짧게 한마디씩 해 주세요~ ^^ 새 블로그 주소는http://woodykos.com 입니다. 더보기
참 다들 열심히 산다.... 1.아직, 아시아 출장 이후 시차도 적응이 되지 않았는데,아침 일찍부터 회사에선 바빴다. 뭐 네가 돌아와서 좋다는둥... 뭐 그런 마음에 없는 인사들을 하면서,내가 해야할 일들을 사람들이 쏟아 놓는다. 왠만해선, 내가 이메일을 잘 밀리지 않는데...그저께 비행기타고 미국으로 날아오는 약 12시간동안 쏟아진 50여개의 이메일을 처리하느라, 이메일이 밀렸다. 이래 저래 바쁘게 하루를 지내고,밤 늦게까지 컨퍼런스 콜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10시가 다 되어 간다. 그제서야 저녁을 먹고,이메일 밀린 것 몇개를 보내는데...10시반이 넘은 시간에도 이메일 답장이 척척 잘들 날아온다. 참...다들 열심히 산다. 2. 대학원 시절, 일에 의욕이 없어서 참 게으르게 살던 기간이 있었다. 정말 이거 해서 뭐하나 하는 생.. 더보기
탁월함과 겸손 1.낮아짐/겸손 없는 탁월함은 그 자신과 주변에 독이 된다.탁월함이 선용되기 위해서는, 겸손/낮아짐이 함께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겸손/낮아짐 없이 탁월한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낮아짐/겸손함은 길러질 수 있는 성품인 반면,탁월함은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2.하나님께서,탁월한 사람들을 겸손하게 하실때, 비로소 그 탁월함이 하나님의 의도대로 사용된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그 탁월한 사람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을 겪게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탁월한 사람이 아주 깊은 고통을 통해 진주와 같이 맺어진 성품과 깨달음을 내어 놓을때,세상이 담아 낼 수 없는 빛이 나게 된다. 3.하나님을 주인으로 삼는 사람들이,그런 의미에서,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 그 탁월함이 자.. 더보기
집이 그립다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간다. ^^이번에는, 이를 악물고(?) 출장 중에도 글을 빠뜨리지 않으려고 결심했었는데... ㅎㅎ글을 써야해서 쓰게되지 않고, 기록을 남기고 싶어 쓰게 되었다.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간다.혼자서 민우를 챙기면서 일하느라 많이 힘들 아내를 생각하며,학교공부 등등으로 정신이 없을 민우를 생각하며,심지어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산호세 오피스의 '일'들을 생각하며,그냥, 내 지루한 일상을 생각하며... 집에 가고 싶다. 공항에서,아내와 딸을 위해 작은 기념품 하나씩 사고,비행기 안에서 정신없이 자게되겠지. 더보기
감정적 manipulation (3) 감정적 manipulation에 빠지는 경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1.어떤 사람이 소위 '은혜를 받는'다. (신앙적 깊은 감동을 체험한다.)이것은 정말 참된 감동일 수도 있다. 2. 그 사람이 그렇게 경험한 감동을, 감격적으로 표현하고 나눈다. 3. 그렇게 감격적인 신앙의 표현이, 그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4. 그런 감정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비슷한 방법으로 그 감정을 표현한다.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진정한 감동의 결과로 감정을 표현하던 리더가, 그저 신앙의 일상적인 반복의 형태로 그 감정을 표현하게되는 transition을 거친다. 5. 그 감정적 표현에 의해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그것을 신앙의 본질로 오해하고, 계속 그것을 추구한다.이때 리더는 그런 .. 더보기
특별한 예배, 특별한 설교 나는,무슨 특별한 '영적 은사' 그런게 있는 사람이 전혀 아니다. ^^사실 그런 은사가 좀 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을 가지긴 하지만, 뭐 없더라도 하나님 사랑하는데 별 지장 없으니... 그런데,내가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어떤 사람을 만날때, 어떤 예배를 드릴때, 어떤 장소를 방문할때,울컥 하는 방식으로 마음이 움직여지고, 계속 기도가 터져나오는 경우가 있다. 어제(주일) 드린 예배가 내게는 그랬다. 한국에 출장을 와 있는데,기흥에 있는 어느 작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 목사님은,내가 늘 존경하는 분이시고,적어도 내가 아는 한에는 내가 단연 최고의 설교가 가운데 한분으로 뽑는 분이시다.그냥 설교가 좋을 뿐 아니라, 그분이 하나님을 스스로 경험하면서 사시는 것을 참 존경한다. 어제,그 설교를 들으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