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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에 해당되는 글 1115

  1. 2015.02.14 저~쪽~ 으로 블로그를 옮깁니다. ^^
  2. 2015.02.13 사람을 높이는 간사함
  3. 2015.02.12 신앙의 성숙, 성실함
  4. 2015.02.11 미국인과 인도인
  5. 2015.02.10 어그러진 땅에 사는 사람들의 눈물 (4)
  6. 2015.02.09 블로그를 옮길까 생각중입니다.
  7. 2015.02.06 참 다들 열심히 산다.... (2)
  8. 2015.02.05 탁월함과 겸손 (2)
  9. 2015.02.03 집이 그립다
  10. 2015.02.01 특별한 예배, 특별한 설교 (2)
  11. 2015.01.29 일본 출장 중에... (6)
  12. 2015.01.27 하나님께서 쓰실때만 주셔
  13. 2015.01.26 열 사람이 열 걸음을, 백 사람이 한 걸음을
  14. 2015.01.23 건강한 신학이 신앙을 설명할 수 없을 때 (4)
  15. 2015.01.22 가끔은... 내 설교를 듣는다. (5)
  16. 2015.01.21 아마도 마이너리티가 될 듯... (10)
  17. 2015.01.16 또 한번 출장 가야 하는데.... (2)
  18. 2015.01.15 새로운 생태계? 쉽지 않을 것 같다... (2)
  19. 2015.01.14 어설픈 전문가 흉내 (3)
  20. 2015.01.13 교회에서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어요.... (4)
  21. 2015.01.12 죄악된 본성과 싸움 vs. 성령님의 작은 음성에 귀 기울임
  22. 2015.01.09 일을 덜하기
  23. 2015.01.08 긴~ 미팅
  24. 2015.01.06 사랑 (4)
  25. 2015.01.05 내가 경험한 하나님은 과연 누구신건가?
  26. 2014.12.31 2014년 summary (?) (2)
  27. 2014.12.30 휴식 (2)
  28. 2014.12.29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 하나님을 향한 열정 (2)
  29. 2014.12.24 예수님의 생일이 아니어서 슬픈 성탄?
  30. 2014.12.23 성탄의 main theme?
 

저~쪽~ 으로 블로그를 옮깁니다. ^^

긴 생각, 짧은 글 | 2015.02.14 10:16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한주 해본 결과,

저쪽~이 더 좋다는 분들이 많으셔서요....

저쪽~으로 블로그를 옮깁니다.


새 블로그 주소는

http://woodykos.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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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높이는 간사함

긴 생각, 짧은 글 | 2015.02.13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훌륭한 사람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겠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어떤 사람을 높이는 동기가, 대단히 이기적이고 간사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내가 속해있는 단체의 선배를 많이 존경하고 높인다.
그러면, 결국 그 단체에 속해있는 내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런 예는 사실 많이 볼 수 있다.
자신이 일하는 업종에 오래 종사했던 사람들을, 그저 그 사람이 오래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존경' 한다거나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남발하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자신과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 하고 있는 노력을,
'헌신', '숭고한 뜻' 등과 같은 말로 포장하여 높이는 경우도 있다.

어핏보면, 그냥 아부하는 것이려니... 하고 쉽게 넘어갈 수 있기도 하겠지만,
사실 그 동기를 파고 보면,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높아지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이런 경향을,
기독교 내에서도 수 없이 발견한다.

성직자들끼리 서로를 많이 높여서 평가하는 것,
자신이 속한 교회의 어떤 사람을 필요 이상 높이는 것,
자신이 속한 단체의 선배의 훌륭함을 일종의 '신화'로 남기고 싶어 하는 것 등등이다.

기독교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사람에게 돌려지는 '영광'을 하나님께 집중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언젠가, 현대 기독교에서... 최소한 한국 기독교에서... 그것을 잃어버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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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성숙, 성실함

긴 생각, 짧은 글 | 2015.02.12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신앙의 성숙을 여러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매우 중요한 측면 가운데 하나는,


"실제 내 노력으로 되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


는 것을 깨닫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그래도 내가 좀 더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루어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지금도 물론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지만...


이전에, '나의 성취'라고 생각했던 것들 조차도,

내가 이룬 것이 아니라, '이루어진 것' 임을 발견하게 되곤 한다.


그래서,

내 성취 앞에서 겸손하게 되고,

내 실패 앞에서 당당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에머슨이 이야기한 대로, (두주 전에, 들었던 어느 설교에서 그 설교자가 이 말을 인용하셨다.)

믿음이란 손 위에 종달새 알을 놓고 종달새 소리를 듣는 것이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그렇기 때문에

성취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성실함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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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과 인도인

긴 생각, 짧은 글 | 2015.02.11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우리 그룹에는,

크리스천 백그라운드를 가진 백인 미국인과,

인도에서 태어나서 자라서 성인이 되어 미국에 온 인도인이 있다.


둘다 나이는 60대.


백인 아저씨는, 꽤 유쾌하고 장난기가 있다.

그래서 가끔 농담도 잘 하고, 가끔 재치있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얼마전에는,

이 백인 아저씨가 큰~ 정말 아~주~ 큰 이상하게 생긴 벌레 한마리를 투명한 플라스틱 병에 잡아서 담았다.

그리고는, 그 병을 우리 그룹에서 제일 깔끔떠는 30대의 여자 엔지니어 책상위에 갖다 놓았다.

그 여자 엔지니어가 소리를 지르며 무서워할 것을 기대하면서 한 일종의 장난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그렇게 병에 담겨있는 벌레를 보더니, 

인도인 아저씨가...

아... 이 불쌍한 것을 여기에 담아 놓았네...

하면서 그것을 가져다가 밖에 나가서 풀어 주었다.


음...

두 사람다 별로 그렇게 religious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백인 아저씨는 크리스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고, 인도 아저씨는 꽤 strong한 힌두교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다.


작은 생명체 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만물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으로 여기는 framework과,

만물을 하나님으로 여기는 framework 가운데 어디에 더 깊게 배여있게 되는 걸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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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러진 땅에 사는 사람들의 눈물

긴 생각, 짧은 글 | 2015.02.10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1.
함께 K 운동을 섬기다가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간 참 예쁜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중부 어느 명문 공대에서 공부를 했고, 그와는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 아내는 아이들을 낳고 예쁘게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자매가 아주 몹쓸 병에 걸렸다.
젊은 나이라고 이야기하기도 민망한... 정말 어린 나이에 소위 '불치병'에 걸렸으니...
그 마음의 무게가 오죽 했으랴.

그 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내가 그 형제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벌써 5년도 더 지난 일이고,
그 자매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보다 더 이전이니...

지난 주말,
그 자매가 결국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린 두 아이와, 아직 젊은 그 남편을 남겨두고.

문상을 다녀온 내 동생의 말에 따르면...
함께 문상을 갔던 K 전-현직 간사들은 많이 우는데,
그 형제는 퀭한 눈으로 울지도 않더란다.

나는 비오는 주말에,
많이 울었다.

2.
지난주 한국 출장 때,
우리 장모님을 정말 잠깐 뵈었다.

장모님께서는,
특유의 밝음을 물론 보이셨지만,

우리 장인 어른 떠나보내신지 얼마되지 않은 그 모습을 뵈면서,
말로 다 할 수 없이 마음이 아팠다.

2월 14일이 우리 장인어른의 생신이고,
2월 15일은 우리 장모님의 생신이시다.

나는 우리 가족들의 생일은,
calendar에 넣어놓고 일주일 혹은 보름 이전에 미리 내게 notification을 주도록 setting을 해 놓는다.

한국에 있을때,
"2월 14일 장인어른 생신" notification이 내 전화, outlook에서 동시에 떴다.

정말 많이... 많이... 마음이 무거웠다.
장인 어른 살아 계실때, 가까이 자주 뵙고 지내지도 못했지만...
그 어른 한번 다시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내 나이가 이제 한국 나이로 47살이다.
40대 후반으로 가는 셈이다.

'젊었을 때'에는 잘 몰랐지만,
그래도 이정도 나이가 들고 보니,
정말 시간이 빨리 간다.

그래서 한편 감사한 것은,
이 땅에서 보내게 될 시간이 그리 아주 길~게~ 남은 것이 아니겠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뭐 내가 소위 '평균수명' 대로 산다면,
앞으로도 물론 40년 정도는 더 살게 되겠지만...

(혹은 하나님께서 다른 시간 계획을 가지고 계실 수도 있을 테고)
그렇지만 앞으로 시간은 정말 후다닥~ 지나가게 될 것 같다.

그러면,
참 많은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되겠지.
우리 장인 어른도,
너무 일찍 떠나버린 우리 ㅇㅅ 자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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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옮길까 생각중입니다.

긴 생각, 짧은 글 | 2015.02.09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블로그를 옮길까 생각중입니다.


여기에 이렇게 계속 contents를 쌓아놓을 경우에, 이게 그냥 훅~ 날라가도 속수무책이겠다 싶기도 하고요,


기독교유사단체가, 제 글을 가지고 시비를 걸었던 적이 있었는데,

티스토리 측에서는, 그걸 그냥 제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후다닥 제 블로그에서 없애버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게 좀 뿔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번주 며칠은 양쪽 모두에 포스팅을 하고, 한번 옮기는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친구들/독자들께서도, 어떤 쪽이 좋은지 짧게 한마디씩 해 주세요~ ^^


새 블로그 주소는

http://woodykos.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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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들 열심히 산다....

긴 생각, 짧은 글 | 2015.02.06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1.

아직, 아시아 출장 이후 시차도 적응이 되지 않았는데,

아침 일찍부터 회사에선 바빴다.


뭐 네가 돌아와서 좋다는둥... 뭐 그런 마음에 없는 인사들을 하면서,

내가 해야할 일들을 사람들이 쏟아 놓는다.


왠만해선, 내가 이메일을 잘 밀리지 않는데...

그저께 비행기타고 미국으로 날아오는 약 12시간동안 쏟아진 50여개의 이메일을 처리하느라, 이메일이 밀렸다.


이래 저래 바쁘게 하루를 지내고,

밤 늦게까지 컨퍼런스 콜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10시가 다 되어 간다.


그제서야 저녁을 먹고,

이메일 밀린 것 몇개를 보내는데...

10시반이 넘은 시간에도 이메일 답장이 척척 잘들 날아온다.


참...

다들 열심히 산다.



2.
대학원 시절,
일에 의욕이 없어서 참 게으르게 살던 기간이 있었다.
정말 이거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냥 일하는게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그때, 참 억지로... 정말 억지로 일을 하면서,

내게 하나님께서 성실함을 회복해 주시길 기도했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게 성실함을 회복시켜 주셨을때,

참 감사했다. 그래서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지금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오히려 내 영적 건강에 해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늘 stress를 받고 있고, 그래서 마음에 여유가 없다.

사람을 돌아보며 공감하고 사랑하기 보다는, 일을 위해 사람들을 이용하려고 한다.



3.

하나님과의 동행을 이야기할 때,

Running with God 이라고 하지 않고,

Walking with God 이라고 이야기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은 running이 아니라 walking 이다.

그런데,

다들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이메일을 주고 받는 이런 context 속에서,

과연 Walking with God 이라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많이 몸이 바쁘더라도,

마음이 바빠지지 않는 비결이 과연 있는 걸까?



4.

사람들이,

참...

다들....

열심히 산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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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과 겸손

긴 생각, 짧은 글 | 2015.02.05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1.

낮아짐/겸손 없는 탁월함은 그 자신과 주변에 독이 된다.

탁월함이 선용되기 위해서는, 겸손/낮아짐이 함께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겸손/낮아짐 없이 탁월한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낮아짐/겸손함은 길러질 수 있는 성품인 반면,

탁월함은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2.

하나님께서,

탁월한 사람들을 겸손하게 하실때, 비로소 그 탁월함이 하나님의 의도대로 사용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그 탁월한 사람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을 겪게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탁월한 사람이 아주 깊은 고통을 통해 진주와 같이 맺어진 성품과 깨달음을 내어 놓을때,

세상이 담아 낼 수 없는 빛이 나게 된다.


3.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는 사람들이,

그런 의미에서,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


그 탁월함이 자신에게 독이 되던지,

아니면 그 탁월함이 빛을 발하기 위해 깊은 고난을 견디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4.

탁월함은 그 본질상 태어날때부터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겸손함은, 신앙의 성숙에 따라 안에서 길러지는 열매이다.


겸손한 없는 탁월함은 독이지만,

탁월함 없는 겸손은 아름답게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과도 같다.


그리스도인이,

탁월함이 아니라 겸손함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5.

나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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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그립다

긴 생각, 짧은 글 | 2015.02.03 13: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간다. ^^

이번에는, 이를 악물고(?) 출장 중에도 글을 빠뜨리지 않으려고 결심했었는데... ㅎㅎ

글을 써야해서 쓰게되지 않고, 기록을 남기고 싶어 쓰게 되었다.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간다.

혼자서 민우를 챙기면서 일하느라 많이 힘들 아내를 생각하며,

학교공부 등등으로 정신이 없을 민우를 생각하며,

심지어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산호세 오피스의 '일'들을 생각하며,

그냥, 내 지루한 일상을 생각하며...


집에 가고 싶다.


공항에서,

아내와 딸을 위해 작은 기념품 하나씩 사고,

비행기 안에서 정신없이 자게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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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예배, 특별한 설교

긴 생각, 짧은 글 | 2015.02.01 13: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나는,

무슨 특별한 '영적 은사' 그런게 있는 사람이 전혀 아니다. ^^

사실 그런 은사가 좀 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을 가지긴 하지만, 뭐 없더라도 하나님 사랑하는데 별 지장 없으니...


그런데,

내가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어떤 사람을 만날때, 어떤 예배를 드릴때, 어떤 장소를 방문할때,

울컥 하는 방식으로 마음이 움직여지고, 계속 기도가 터져나오는 경우가 있다.


어제(주일) 드린 예배가 내게는 그랬다.


한국에 출장을 와 있는데,

기흥에 있는 어느 작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 목사님은,

내가 늘 존경하는 분이시고,

적어도 내가 아는 한에는 내가 단연 최고의 설교가 가운데 한분으로 뽑는 분이시다.

그냥 설교가 좋을 뿐 아니라, 그분이 하나님을 스스로 경험하면서 사시는 것을 참 존경한다.


어제,

그 설교를 들으며 나는 얼마나 마음 속으로 탄성을 올렸는지 모른다.

그래... 이게 복음이다!


그 전 토요일에는,

짧게 그 교회 청년부 몇사람과 말씀을 나누었다.

뭐 절대로 큰 그룹도 아니고, 나름대로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데, 그 그룹을 만나면서 그렇게 마음이 울컥 했다.


내가,

'감정적인 manipulation'을 경계하는 시리즈의 글을 여기 쓰고 있지만,

나도 나중엔 그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 해져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하나님께서,

그 교회와 그 교회의 성도들, 그리고, 내가 깊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그 목사님에게 끊임없이 '특별함'을 공급해주시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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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장 중에...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29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금은 일본 출장 중이다.

출장을 오면, 늘 무지하게 바쁘게 지내곤 했는데,

이번에는 좀 많이 한가한 출장을 보내고 있다.

(사실 일본 내에서 이동하는 일이 많아서, 기차타는 시간이 많고... 그래서 일 자체는 더 적은 편이다.)


주일 아침,

SFO에서 일본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787 Dreamliner를 탔다.

비행기가 아주 많이 비어서, 매우 여유있게 편하게 왔다.


이 dreamliner는, 전반적으로 비행기 안이 매우 쾌적하다.

실제로 기내 기압도 살짝 더 높게 했다고 하고, 자리도 편하고, 각종 entertainment도 좋고, power로 모든 자리에 다 있으니 아주 좋았다.


월요일 오후에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간사이 공항은, 내가 벌써 한 10번쯤은 온것 같다.

이제는 웬만한 미국내 공항보다 간사이 공항이 더 편하다.


거기서 Haruka 기차를 타고 교토로 향했다.

교토에서는 Crowne Plaza hotel에서 묵었다.

교토에 올때마다 Crowne Plaza에서 묵고 있는데, 여기는 니조 라는 이름의 성이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아직 나는 한번도 못가봤다. -.-; 바로 길만 건너면 있는데...


교토는, 정말 '전통적인' 도시이다.

길가에도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막 있다.

각종 유적지가 무쟈게 많다. (음... 역시... 하나도 못가봤다.)


언젠간 꼭, 그중에 몇개는 가봐야지 하고 결심만 해본다.


첫날 무지하게 일하고, 일본의 그 회사 사람들이 데려간 완전 전통 일본 음식점에 가서 완전 전통 일본 음식을 먹었다. 메뉴 이런거 완전히 다 일본어로만 되어 있고, 교토식 전통 요리라고...


수요일 저녁 까지 일하고 늦게 신칸센을 타고 토쿄로 향했다.

교토에서 토쿄는 신간센으로 두시간 반이면 온다.


토쿄에서는, 신주쿠에 있는 Hyatt에 묵었는데, 

18층에 있는 방에서, 밖을 보니 후지산이 보인다!



그리고는 아침 목요일 일찍 신주쿠 역에서 기차를 타고 니라사키라는 작은 도시로 갔다. 두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갔는데, 이 도시는 그야말로 후지산 바로 옆쪽에 있다.

그래서 그 공장에서 보니, 다시 후지산이 크게 보였다.




목요일 저녁은, Intercontinental hotel, Tokyo Bay 에서 묵었다.

오늘(금요일) 아침에 이 근처에서 미팅이 있어서, 근처의 호텔을 뒤지다가 나름 싼거를 잡은게 이거였다.


정말 호텔이 장난 아니다.

이 호텔 15층에서 본 야경이 아주 예쁘다.




이제 오늘, 

이곳 토쿄의 레인보우 다리라는 곳 옆에 있는 곳에서 미팅을 하고,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게 된다.


어제...

사실은 시간이 좀 남았다.

생각보다 일이 일찍 끝나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나니 5시 정도였다.

허억... 이렇게 시간이 남았는데 뭘 하나...

하다가 정말 토쿄 관광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다.

수 없이 출장을 왔지만, 온김에 관광을 해보겠다는 거창한(!) 생각을 한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하고 싶지가 않았다.


뭐 가서 그래도 밤 9시 정도까지 나름대로 구경도 해볼수는 있었겠으나,

에이 그거 하면 뭐해? 뭐 그런 생각만 들었다.


그래서,

그냥 가까운 앞쪽에 잠깐 나가서 한 한시간 걷다가 다시 들어왔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이렇게 출장을 와서,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그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하는 생각들, 그 사람들의 세계관 등을 들어보는 일을 제일 많이 즐기는 것 같다.


밤 늦게까지 실험실에서 일하다가,

잠깐 쉬면서, 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아이 키우는 이야기, 장래에 대한 불안, 자기 정부에 대한 비판 뭐 그런 등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참 많이 것을 배우게 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블로그에서도 한번 더 써볼까 생각중인데..


이렇게 여러나가 출장을 다니면서, 여러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는 가장 큰 장점은,

그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문화를 정말 접하면서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는 것 같다.


사실 괜히 소위 '유명한 곳'에 가서,

괜히 셀카나 한번 찍고...

그런건 정말 재미도 없고, 관심도 안간다.


위에서 후지산 사진을 찍어서 올렸지만,

사실 그 후지산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 것보다 더 재미 있었던 것은,

후지산 옆 마을에 있는 공장에 가서, 그 사람들이 후지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다.


어쩌다 출장지에서 주말을 보내야 할때,

그래서 내가 제일 많이 하는 것은, 그 지역의 작은 시장에 가서 사람들을 보는 일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을 보는 일이다.

그리고 혹시 가능하면 그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사먹으며 그 사람들과 말을 해보는 일이다. 

(쉽지는 않다. ㅎㅎ 일본에서 괜히 어설프게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쓰미마센 하면서 도망가 버린다. -.-;)


출장을 다니면서,

그래도 좀 그 지역 유명한 것도 가서 좀 구경하고 하겠다고 결심을 며칠전에 했었는데...


이번에도 그거 잘 못지키는 나를 보면서,

나는 정말 그런것에 관심이 없는 거구나...

뭐 그런 생각을 했다.


이상,

별로 관광 못하는 출장을 하고 있는 변명 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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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쓰실때만 주셔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27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1.

이번에 볼티모어에서는,

참 오랜만에 P 형을 만났다.

그 형의 roomate(ㅎㅎ)인, K 누나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싶어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참 반가웠다.



2.

말씀을 읽다가, 

한 구절에서 다가오는 깊이와 무게가 너무 커서... 그저 몇 시간씩 다음 구절로 넘어가지 못하고 그 무게에 압도당하는 경험,


기도를 하다가,

그 기도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임재가 대단해서,

그저 그 앞에 엎드려 한마디도 꺼낼 수 없게 되는 것과 같은 경험.


그 형과 나는 그런 경험을 꽤 많이 공유하고 있다.



3.

P 형에게 물었다.

요즘도 그런 경험이 자주 있느냐고.

그 형이 대답했다.

하나님께서 필요 있을때만 주셔...


그 형의 말로는,

성경공부를 준비하는데 그 말씀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와 같이...

그 깊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경험이, 그 말씀을 다른이들에게 나누는데 도움이 될때만 주신다는 것이었다.


정말.... 나도 요즘 그런데...



4.

역시 볼티모어에서,

우리 동네에서 간 동생 한명이, 

내가 예전에 썼던 글 하나를 감명깊게 읽었다는 얘기를 해 주었다.


나는 사실 그 글의 내용이 무었이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 글을 찾아서 읽어 보았다.


음....

뭐 글 솜씨가 좋은 글은 분명히 아니었지만,

그 글의 내용이 살아 있었다.


그 글을 쓸 때,

하나님께서 특별히 무언가를 주셨던게 분명하다.



5.

그 후,

가만히 내가 예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몇개 읽어 보았다.

물론 아주 아주 많이 허접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ㅎㅎ

가끔은, 지금 내가 읽어도, 내가 썼다고 믿어지기 어려운 내용이 담긴 글이 있었다.


그 글을 썼을때,

하나님께서는 꽤 간절하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셨던 것이었구나...



6.

한동안,

나는 정말 열심히 뛸때, 하나님께서 특별히 내게 여러가지 힘을 주시는 부류의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살았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하나님께서는 왜 나만을 위해서는 그 깊은 감동을 잘 주시지 않는 거지?

권오승이라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냥 도구로만 사용하시는 건가?


그냥,

나만을 위한 깊은 말씀 한구절,

아주 shallow 하게 이야기하는 마와다식의 구절이 아니라...

정말 그 한 구절에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담기는 그런 한 구절...

그런것을 나만을 위해서는 왜 잘 주시지 않는 거지?


예전에는 그런 경험들이 훨씬 자주 있었는데,

왜 요즘은 그런 경험이 많이 뜸한걸까?


그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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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사람이 열 걸음을, 백 사람이 한 걸음을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26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번에 한국에 출장을 갔을때,

오랫동안 K 운동을 함께 섬겼던 친구이자 동료인 C를 만났다.

미국에 있을때, 우리는 죽도 잘 맞았고, 서로 구박도 많이 했었는데... ㅎㅎ


그런데,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자기가 K 간사를 처음 하던 시절에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우리는,

열 사람이 열 걸음 앞으로 전진하는 것보다는,

백 사람이 한 걸음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더 추구한다.


백 사람이 한 걸음 가는 것은, 

혼자서 열 걸음, 백 걸음 앞으로 가는 것이 불가능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열 사람이 열 걸음 가는 것은, 백 사람이 한 걸음 가는 것보다 쉽다.

한 사람이 백 걸음 앞으로 가는 것은 그것 보다 더 쉽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잘 나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걸 듣고 보니, 

내가 K 운동을 하면서는 늘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선명한 아젠다를 많이 진행시키는 것보다는,

그것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한 사람이 그 방향으로 트는 것을 많이 기뻐했던 것 같다.


열 사람이 열 걸음을 가는 것은,

그냥 좀 서로 열심히 노력하면 되는데...

백 사람이 한 걸음을 가는 것은,

정말 뭔가 특별한 모멘텀이 생기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어쩌면 그 모멘텀은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일수도 있겠다.


늘,

우리가 이룰 수 없는,

정말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불가능 한 것에 대한 꿈을 꾸었고,

그러나 그것을 위해 몸을 던져 섬겼었다.


그렇게 되지 않는 것에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고,

한 사람이 변화되는 것을 보며 벅찬 감격에 휩싸였었다.


늘 잘 되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안될 영역을 열어놓으려고 노력했고,

정말 너무나도 자주,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넘치게 채워주셨다.


지난번 간사 수양회에서,

문득 생각이 나서,

후배 몇 사람과 이 이야기를 다시 나누었다.


후배들이 새롭게 열어나가는 길에서,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들이 많이 나타나길 간절히... 정말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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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신학이 신앙을 설명할 수 없을 때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23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나는 매우 자주,

'건강한 신학'을 가진 분들과 이야기를 할 때, 답답함 혹은 안타까움을 느끼곤 한다.


그분이 가지고 있는 신학적 입장에 대부분 동의하기도 하고,

그분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에도 공감하는데...

그분이 이해하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 어떤 신앙의 개념들을 나누는 단계에 가면,

더 이상 대화가 쉽지 않음을 느끼곤 한다.


그러면,

그런 분들과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그저 신학적 공감에 대한 것 뿐이다.


그런데,

어떤 분과는, 심지어는 구체적인 신학적 입장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깊이 있는 신앙의 대화가 가능하다.

그분이 경험하고 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은혜, 죄, 하나님 나라, 사랑, 세상 등등에 대하여 정말 가슴과 가슴을 오가는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있다.


그런의미에서 나는,

신학이 신앙을 설명해 내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말 너무 자주...

신앙인들과, 동역자들과, 신학적 대화만을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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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 설교를 듣는다.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22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주말,

DC에 가면서 동네 동생 한명과 함께 공항에 갔다.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 하나는... "나는 내 설교를 반복해서 자주 듣는다"는 얘기였다.


음... 좀 뭐랄까... 말하기 좀 머시기 하긴 하지만,

사실 그렇다.


나는 뭐 어차피 전문 설교가가 아니므로,

어쩌다 설교나 아니면 기독교 강의 같은걸 하는 기회가 아주 많지는 않다.

일년에 그저 몇번 정도.


그리고 그중 일부는 녹음이 되어서 내가 설교를 다시 들어볼 수 있는데...


나는 내 설교/강의를 적어도 3-4번 이상 반복해서 다시 듣는다.

우선은, 내가 뭘 잘했고 뭐 못했고 하는 것을 모니터 하면서, 잘못된 것을 improve하기 위한 의도가 크지만,

때로는... 그저 그 이야기를 다시 듣고 싶어서 그렇게 한다.


100% 언제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개 설교를 준비할때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영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흔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

내가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낼 수 있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가끔은.. 

도무지 내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설교나 강의에 '마음'이 담길 때가 있다.

그러면 대개 그 설교를 준비하면서 많이 울게 된다.

때로는 감격해서, 때로는 비장함에, 때로는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서...


그래서 가끔은,

그렇게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깨닫게 해 주셨던 그것을 다시 듣고 싶어서,

민망하지만 내 설교를 다시 듣는다.


내 설교나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그렇게 내 마음에 가득한 그 무엇을 받게 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별로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ㅎㅎ)

적어도 나는 그 설교를 다시 들으며, 다시 한번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게 Narcissism으로 흐르면 안되는데... 싶어 뜨끔 하다가도,

하나님께서 늘 내게 말씀과 깨달음의 은혜를 주시는 것이 아니므로...

그렇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경험한 것을 다시 곱씹어 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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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마이너리티가 될 듯...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21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주말,

볼티모어에서 열린 K 간사 모임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참 반가웠다.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많은 생각들을 했는데...


결국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나는... K 간사들 전반의 생각과는 좀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이 되었구나"


아마도,

나는 K에서 마이너리티가 될 듯 하다.


참 오랫동안 내 마음과 정성과 눈물과 땀을 쏟았던 K 운동에서...

이제는 정말 이제와는 다른 role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 마음이 살짝 무거웠지만,

한편 어깨가 가벼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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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출장 가야 하는데....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16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아무래도 조만간 또 한번 출장을 가게 될 것 같다.

원래는 일본을 거쳐, 한국, 홍콩, 심지어는 태국까지 들렸다 와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잠깐 휩싸였었으나... 

다행히도 아시아쪽 2개국, 5-6개 도시를 두주 남짓한 기간동안 찍고 오는 일정이 될 것 같다.


이번 주말에 DC쪽에 며칠 다녀와야 하고,

화요일에 돌아와서 며칠 있다가 비행기를 타야한다.

내 매니저는 토요일날 함께 떠나자고 조르고 있고, 나는 그럴 수 없다고 최소한 주말은 보내고 가야 한다고 버티고 있는 중이다. 

뭐 아마도 잘 하면 주일 아침에 출발하는 것으로 합의보게 될 것 같은데...


그중 두번은,

일본에서 밤기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한번도 가보지 못한 일본의 도시들를, 자정이 넘어서까지 움직여가며 다녀야 한다.

나는 일본말도 못하는데... -.-; (Thanks God for Google Translator!)


그나마 나는 좀 낫다.

내 매니저는, 두주동안 5개국을 다녀야 할 것 같다. 그중 나와는 두개의 도시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불쌍한... -.-;


작년에는 7만5천마일 정도 다니는 수준에서 선방을 했는데...

아무래도 금년에는 10만마일이 넘을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그래서 새해에 출장과 관련해서는 다음의 몇가지 결심을 했다.

1. 출장이 한 회사에 3일 이상 될 경우, 적어도 하루는 7시 이전에 퇴근해서 주변을 좀 둘러보겠다.

2. 최소한 두번 이상 같은 도시에 가는 경우, 그 도시에서 유명하다고 알려진 관광명소 한군데는 가보겠다.

3.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동안은 정말 아주 다급한 경우가 아니면 일하지 않겠다.

4. 호텔방에 돌아와서는 일하는 시간을 2시간 이하로 제한하겠다.  혹시 시간이 남으면 호텔 앞쪽에 나가서 동네 산책을 한다거나 구경을 차라리 하겠다.(as far as it's safe. ^^)


이것도 역시,

좀 일을 덜 열심히 하겠다는 내 결심의 일환이다.


내 경험상, 어떤 새로운 변화가 내 삶 속에서 제대로 일어나려면, 

최소한 3-4번의 new year's resolution이 필요한 것 같다. ㅎㅎ

다시 말하면, 3-4년동안 계속 같은 new year's resolution으로 밀어 붙여야 겨우 실제 내 삶 속에서 효과가 나타난다는 말이다.


출장과 관련한 새해 결심 역시,

새해에 바로 지키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ㅎㅎ

좀 더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이 되기위해 약간 enforce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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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태계? 쉽지 않을 것 같다...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15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복음주의 운동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이야기되는 소위 '87년형 복음주의'.

그건, 4인방 복음주의 목회자들, 학생 선교단체, 해외 선교단체, 기독교 사회운동, 게다가 기독교 기업까지... 

그렇게 여러 body가 함께 어울어져 만들어낸, 한국의 복음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 볼때,

그 시대는 정말 대단했다.

회심자는 늘어났고, 교회는 성장했고, 복음의 가치는 세상을 정복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 복음주의의 산물로 생겨난 여러 사람들이 각종 사회운동, 통일운동 등등에 헌신하는 것도 보았고,

복음의 가치로 견고해 보이던 세상의 악한 고리를 끊어내는 성과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생태계가 시효를 다했고, 새로운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나는 그 진단에는 깊이 공감하고 동의한다.


그런데,

그건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내 생각에,

87년형 복음주의 생태계와, 어쩌면 지금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생태계가 처한 상황은 대단히 다르다.


80년대에는,

소위 '복음적 가치'라고 여겨졌던 정의, 정직, 윤리 등등의 가치가 세상에서 환영을 받았다.

뭐랄까.... 세상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지금 우리는 정직하지 못한 세상에서 살고 있어. 나도 그 일부로 살 수 밖에 없고. 그러나 이건 아니야. 이건 잘못이야. 누가 이 고리를 좀 끊어야 하는데 말이야.


그때 등장한 한국판 신복음주의는,

사람들의 그런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었다.

결국 그 신복음주의자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은, 세상에서 환영받을 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복음이 맞닥드리고 있는 세상에서는...

복음이 이야기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내 생각에,

지금 세상에서 가장 심하게 어그러져 있는 것은...

결국은 물신주의, 성공주의, 쾌락주의 등등이다.

그리고 복음은 그런 의미에서 그것을 극복해내는 voice를 내어야 하고, 그것을 극복해 내는 대안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세상은...

물신주의, 성공주의 등을 그렇게 쉽게 포기하거나 그것에 대해 충분히 회의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만일 복음이 세상을 향해,

돈이 주인 되는 세상,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세상은 잘못된 세상이다 라고 외쳤을때,

충분히 호응을 얻을 수 없을 것 같아 보이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물신주의, 성공주의등의 폐혜가 더 드러나고,

그 상처가 더 많이 깊어지면,

결국 세상도, 세상의 대중도 그것을 뒤늦게(?) 깨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적어도 단기적으로 그런 새로운 흐름이 생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또한,

80년대, 정의, 정직, 윤리 등의 개념은, 사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공감하고 동의하는 개념들이었다.

그러나, 지금, 과연 기독교인들이, 소위 복음주의 진영에서, 물신주의, 성공주의, 자기 중심주의 등등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적'(enemy)로 identify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적으로 identify할 능력이 없어 보이기까지 하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

조금더 suffering 하는 시대를 거쳐서...

세상도, 교회도, 더 성찰하고 꺠달은 후에 모멘텀이 생길 수 있을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최소한, 지금은 아직 그런 흐름이 크게 형성되기엔 어려운 토양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새로운 생태계를 생각한다면,

macro eco-system이 아니라, micro eco-system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지금은 말이다.


새로운 생태계를 생각할때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한편 생태계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흐름을 만드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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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전문가 흉내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14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주말에,

한 친구가, 애플과 삼성 중 어느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좋겠느냐는 질문을 했다.


뭐 나는 주식투자 이런거랑은 거리도 멀고... (ㅎㅎ)

해서 그냥 내가 알고 있는 대로 기술적인 관점에서 몇가지 이야기를 해 주었다.


(사실 이건 좀 민망한 사실(?)인데, 내가 박사과정때 소위 '부전공'을 business school에 가서 했다. 그래서 finance, investment 이런쪽 과목 몇개랑, technical innovation 뭐 그런 쪽 과목 몇개를 sloan school에서 들어애 했었다.) 


1. 

iPhone 6가 잘 팔리긴 하지만, 그건 안드로이드를 쓰던 사람이 애플로 넘어와서 그런거라기 보다는 오래된 iPhone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한꺼번에 upgrade를 해서 그런 것 같아 보인다.

내가 그런 부류의 분석 article들을 몇개 읽은 것이 있었는데, 당장 찾아보니 다음 것 하나 찾을 수 있었다.

http://www.cnet.com/news/only-5-percent-of-android-users-will-switch-to-iphone-6-says-survey/

사실 iOS와 Android 사이에는 이미 꽤 견고한 진영이 형성된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사람들이 웬만해선 서로 넘어가지 않는 것 같다.

사실 미국에서 살다보면, 4-5년된 iPhone 4을 계속 쓰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한국처럼 2년후에는 무조건 바꿔야 하는 것 같이 인식되지 않는다. 적어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2. 

그런의미에서, 삼성의 경쟁상대는 애플이라기보다는 레노보, 샤오미, 화웨이, LG 등등이다.

삼성이 최근 고전하는 것은 애플이 잘나가서가 아니라, 중국 회사들이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3.

애플은 계속 premium brand로 남을 것 같다.

적어도 내가 경험한 대로라면 그렇다. ^^

애플에서는, 전체 소비자의 5%가 발견해 낼 수 있는 작은 흠결(?) 하나를 잡기 위해서, 엄청난 resource를 사용한다. 사용하는 부품이나 재료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말도 안되게 비싼걸 쓰기도 한다.

따라서 완성도도 높고, 내구성도 좋지만, 가격은 비싸다.

high margin을 유지하는 premium brand로 계속 갈거다.

그런 의미애서, 애플이 점유율 50%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작전을 편다던가 하는 것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게 하는 순간 premium brand라는 자리를 내어놓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iPhone 5c로 그런 일을 좀 해보려고 했는데, 사실 실패였지...)


4.

그렇다면... 핸드폰은 대충 그렇게 진영이 형성되어 있고, 

애플은 애플 대로,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대로 가는데, 다만 안드로이드 내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구조인 것이다.

삼성은 과연 레노보, 화웨이, 샤오미 등등의 도전을 이겨낼 수 있을까? 

그건 사실 아직은 잘 모른다. 좀 더 두고봐야...


5.

핸드폰은 그렇다 치고,

그럼 그런 회사들이 경쟁하는 다음의 battle field는 어디일까?

한때 tablet이라고 생각했는데... 뭐 별로 그런것 같지 않다. (enterprise tablet으로 가면 좀 치열해지려나... apple하고 ibm하고 손잡고 하는 것 같은...)


어떤 사람들은 wearable 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내가 보기에 wearable이 제대로 작동하고 팔리려면, 결국 internet of things의 일부로 편입되어야 한다.

겨우 시계랑 전화 두개만 연결하는 것으로는 big hit를 기대하기 어렵다.

가령, 시계로 전화도 걸고, 필요하면 self-driving car도 parking lot에서 불러내고 (최근 BMW가 CES에 그런 거 하나 보인 것으로 아는데..), 집 security도 control 하고 (집에 열쇠 없이 들어가는거지..), 등등... 뭐 그런게 종합적으로 되면 훨씬 더 모양새가 잡히는 것 같다.

(그리고 당연한 거지만 wearable이 반드시 시계일 필요는 없다. ㅎㅎ)


google이 NEST도 사고..... 뭐 꽤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내가 보기에 internet of things의 처음 흐름은 iOS쪽에서 많이 나올 것 같다.

사실 Home Depot 같은데 가서 전화로 집을 잠그는 security system같은걸 보더라도, iOS는 지원되는데 Android는 지원되지 않는 것들도 있다.  가령 KEVO 같은 
http://www.kwikset.com/Kevo/Default.aspx


그리고 apple에서 apple TV (그냥 스트리밍 디바이스가 아니고, 진짜 TV)를 내놓으면서 좀더 inter-connectivity를 높인다면 그런 trend를 더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 

사실 TV가 internet of things의 hub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그렇지만 apple에서 TV를 낸다 하더라도, 역시 high-end의 premium product일 것이다.

그래서 internet of things가 좀더 보편화 되면서는 Android가 iOS를 catch up 하는 형식이 될 것 같다.


6.

그런데 문제는 이 internet of things는, 

그냥 cell phone만 열심히 만들어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종의 eco-system을 만드는데 contribute 하거나 lead해야 하는데...

나는 중국의 회사들이 그걸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레노보는 약간 예외 - 그건 내가 다니는 회사여서가 아니라... 사실 레노보는 중국회사라고 보기에는 너무 international 하다. IBM의 legacy도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motorola도 사고......  샤오미나 화웨이와는 달리... 양질의 computer를 만드는 회사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internet of things trend로 넘어가면, 삼성이나 심지어는 LG가 중국 회사의 추격을 조금 더 뿌리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의 높은 분이 최근 internet of things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뭐 당연히 그분들은 그런 쪽으로 drive 하려고 할거다.


나는,

삼성이나 LG 같은 회사가 apple이나 google 같이 정말 innovative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기본 역량에서 중국에서 복제폰 만들어 파는 회사들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한다.


7.

그래서 결론은,

순전히 이런 기술적인 차원에서 보면,

여러가지 변수가 있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삼성보다는 애플이 좀 더 치고 나갈 가능성이 있고,

그렇지만 삼성의 중장기 positioning 아주 나쁘지만은 않다...

뭐 그렇게 정리해볼 수 있겠다.


뭐 이런 얘기를 그 친구에게 해 주었다.


이상 어설픈 전문가 코스프레 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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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어요....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13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금요일에,

교회의 한 자매가 나누어 주었던 말이 계속 머리 속에 남아서 맴돌고 있다.


예전 교회에 다닐때,

교회가 답답해서 숨이 막혀 견딜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모든 내용을 내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종교적이고 교조적인 모습과 환경과 분위기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나 같은 사람은,

대단히 종교적인 사람이어서,

사실 살아있는 신앙보다는 종교를 훨씬 더 편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종교는 그저 반복되는 행위를 반복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것에 관심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해진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라고 define 되어 있는 것이 사실 훨씬 편하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나는 생명력있는 신앙으로부터 자꾸만 drift away 해서 종교적 생활로 빠져버리는 잘못을 너무 자주 범하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예수님 잘 믿는게 체질은 아닌 듯 하다. ^^


그렇지만,

금요일의 그 자매와 같이,

딱딱한 종교의 억압이 불편한 사람의 경우에는,

적어도 나 같은 사람이 다다르기 대단히 어려운 하나님과의 관계의 친밀함을 누릴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떤 공동체의 생명력을 가늠하는 잣대 가운데 하나는,

종교적 억압과 폭력을 피해온 사람들이 얼마나 자유롭게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느냐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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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내가 매우 건강한 동기를 가지고 꼭 하고 싶은 일 조차도 하나님께서 막으시는 경우가 있다.


상황이 잘 진행되지 않아서 막히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때로는 그야말로 성령님께서 gentle nudge를 해가며 그것을 막으시는 경우도 있다.


상황이 막히는 경우가 아니라,

성령님께서 마음의 이끌림으로 막으시는 경우,

내가 그걸 그냥 무대뽀로 진행시키면, 물론, 일이 진행이 되어버린다.

하나님께서 내 무대뽀 고집에 양보를 해주시는 것이다.


무엇을 꼭 해야겠다고 마음도 먹었고, 그게 옳다고 생각도 되는데,

막상 계속 마음 속에서 질질 끌면서 나로 하여금 그렇게 가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있을 때...


정말 대부분의 경우,

나는 그것을 내 '악한 게으름'이라고 생각하고,

그 '질질끄는' 성향과 싸우려고 달려들었다.


그런데,

혹시...

내가 그렇게 하는 와중에,

성령님께서 'gentle'하게 하시는 말씀을 듣는 방법을 잃어버리게 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한동안은,

내 안에서 조용히 내게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말씀을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도 하고,

그것을 따르는 것을 참 즐기기도 했었는데...


문득,

그렇게 했던 것이 언제였던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내 마음의 상태, 내 감정의 이끌림, 내 선호 등등을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

내가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sinful nature가 대단히 tenacious 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사실 내가 강한 선호를 가지게 될때, 일단 그 선호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그런 성향과 싸우려는 시도를 더 많이 한다.


그러나,

그러는 와중에 성령님의 작은 음성을 듣는 일을 함께 잊고 산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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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덜하기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09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새해에 내가 결심한것 가운데 하나는,

일을 덜하기 이다. (음.... 가능할까? ㅎㅎ)


내가 지금의 나를 assess 해보면 이렇다.
내가 일을 많이 하는 가장 큰 이유는 .... 하고 있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이다.

뭐 열심히 일을 잘하는 것은 중요한데...

그런데 일을 정말 많이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일을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성실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순종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뭐 그런 이야기를 해볼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그런 이유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일정부분 사실이기도 하지만...


나를 drive 하는 아주 큰 것 가운데 하나는...

그렇게 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람들이 이야... 쟤 대단하다... 뭐 그런 얘기를 하도록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소위 '갑'의 위치에 있다보니...

'갑질'을 하도록 요구받는 일이 정말 많은데...

나는, 적어도 내가 관장하고 있는 영역에서는, 함께 일하는 회사들과 사람들이 '페어'한 대접/취급을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  때로는 우리 manager의 뜻을 거스르면서...

그런데 그렇게 하는 동인 가운데 매우 큰 부분은, 그렇게 해서 내가 그 함께 일하는 다른 회사 사람들로부터 '저사람 괜찮다'라는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나 스스로...

그래도 내가 괜찮은 사람이야...

이렇게 나를 칭찬해줄 수 있게 되고 싶은 거다.


지난 연말에 좀 쉬면서,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반복해서 하다가, 결국 나는 이런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열심히 일하는 동기는,

그렇게 건강하지 않다!


그렇다고 당장 산더미 같은 일을 내팽겨치고 날라리가 될 수는 없는 마당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위해 필요이상(?)의 일을 하는 것은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출근 시간도 조금 늦추고, 가능하면 퇴근 시간을 좀 일찍 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사랑하는데 쓰고,

나 역시도 내게 남아 있는 'people pleaser'의 독소를 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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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미팅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08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이틀동안, 회사에서 아주 긴~ 미팅을 했다.

현재 하고 있는 project의 여러 document를 함께 모으는 작업이었는데,


미국 서부 출근시간부터, 중국 베이징의 퇴근시간까지 이어지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긴 미팅이 이틀 연속 있었다.

conference call line을 열어놓고, computer 화면을 함께 보면서, 미팅을 했다.

다행히도, 나는 저녁 7~8시 정도에는 퇴근을 할 수 있었지만, 

집에 온 이후에도 우리 시간으로 자정 정도까지는 계속 이메일이 오갔다.

뭐 이런 하루를 보내는 것이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므로... 뭐 그러려니... 했는데.


어제 저녁쯤 되니, 다들 피곤해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했다.

그때 우리 그룹의 한 사람이 다음의 video를 보여주어서 함께 크게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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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06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1.

사랑을 더 잘 하는 성품의 사람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어떤 사람에게는 사랑이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흘러나온다.
그렇지만 분명, 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


2.

젊은 사람들의 '알콩달콩' 식 사랑은 참 예쁘다.

그렇지만, 사랑을 그런 '알콩달콩'으로 이해하고 한정하는 가벼움은 정말 참을 수 없다.

내가 그런 알콩당콩한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거라고? 

뭐 그런지도... 그러나, 사랑이 그렇게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는 내 주장으로부터는 후퇴할 수 없다.


3.

연민은, 대상이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하지만,

사랑은, 대상이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사랑은 연민에 비해 더 어렵다.

나는 참 오랫동안 연민을 사랑이라고 착각했었다. 

지금도 연민은 훨씬 더 잘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데, 사랑은 잘 이해도 안되고 공감도 안된다.


4.

연민은, 대상을 나와 같은 모습으로 이끄는 행위에 가깝다면,

사랑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행위에 가깝다.

대상이 변화할것을 전제로 하는 사랑은, 기본적으로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5.

사랑에는 희생이 동반되지만, 희생이 곧 사랑은 아니다.

때로 희생은, 사랑의 대치품으로, 혹은 사랑을 피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희생과 집착은 함께 갈 수 있지만, 사랑과 집착은 함께 갈 수 없다.


6.

Contract의 기본 정신은, "I will be loyal as long as you are loyal"  이다.

Covenant의 기본 정신은, "I will be loyal even when you are not" 이다.

결혼은 Covenant일까, Contract 일까?

결혼이 완전한 covenant이라는 것에 선뜻 한표를 던지기에는 약간 주저하게 되는 측면이 있지만...

그러나 인간 세상에서 가장 covenant에 가까운 것은 부부관계가 아닐까 싶다.


7.

결혼 17주년,

아직 사랑을 배워나가고 있는 부족한 사람의 사랑에 대한 짧은 중간 요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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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 하나님은 과연 누구신건가?

긴 생각, 짧은 글 | 2015.01.05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하나님께 여쭙고 싶은 것이 늘 많다.

그런데, 요즘은 특별히 더 많이 여쭙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내가 경험한 하나님'이 어떤분이시냐 하는 질문이다.


음...

질문이 너무 추상적인 것 같은데...

조금 더 풀어서 쓰자면 이렇다.


태어나서 20년동안 '모태출석교인'으로 살았지만, 하나님과의 encounter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그후 25년동안, 하는 하나님을 아주 깊게, 진하게 만나왔다.


소위 '회심'의 경험을 하면서 내 모든 세상이 뒤집히는 경험을 했고,

그 후에도 때로는 점진적으로, 그러나 더 중요하게는 대단히 disruptive한 방법으로 하나님께서는 나를 만나주셨다.


그런데,

내가 경험했던 그 하나님의 경험이 너무나 커서,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여전히 그 경험의 과정 중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내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그렇게 내가 '만난' 하나님의 모습에 근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러가지 공부도 하고, 나름대로 연구도 하면서...

그 '내가 만난 하나님'을 객관화하고 그 설명을 체계화하는 과정을 겪어 왔지만....

여전히, 내가 만난 하나님은, 그렇게 쉽게 설명될 수 있는 분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내 경험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즉, 모든 사람이 내가 하나님을 경험한 것 같이 하나님을 경험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이것은,

뭐 소위 '성령체험'을 한다거나, '신비체험'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내가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 속에서 일종의 '신비체험'같은 것이 있긴 했지만,

그것은 오히려 대단히 부분적이다.


나의, 하나님에대한 실존적 경험...

그렇게 내가 만난 그 하나님은 과연 누구신걸까?

왜 내 encounter의 경험은,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으로 취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보편적이지 않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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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summary (?)

긴 생각, 짧은 글 | 2014.12.31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내 2014년을 정리해서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Messy 


이다.


정말 '해야하는 일'들을 하느라,

(사실은 '해야하는 일들'을 만드느라 ㅎㅎ)

아주 정신없이 바빴고, 그 때문에 내 생각과 마음과 주변환경등이 모두 다 messy 해졌다.


물론 일이 정말 많아서 바쁘기도 했지만,

사실은 그 일들에 너무 자주 overwhelm 되어서 실제로 바빠야 하는 정도보다 더 바쁘게 살았던 것 같다.


쉬면서 금년을 정리하고, 내년을 생각해보고 있는데,

적어도 내년은 금년보다 덜 messy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key가 무엇일까 하는 것을 곰곰히 생각해보고 있는데...

아마 생각이 정리되는대로 내년 블르그 첫 몇개의 글에서 한번 써볼 수 있을 것 같다.


몇명 되지 않는 제 블로그의 독자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블로그도 좀 쉬고,

1월 5일날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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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긴 생각, 짧은 글 | 2014.12.30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24일부터,

계속 휴가를 내어서 쉬고 있다.


간간이 오는 급한 이메일들은 좀 처리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 사실상 거의 모든 일을 shut-down 하고, 운동도 하지 않고, 심지어는 성경도 거의 읽지 않고, 완전히 쉬고 있다.

하루에 최소한 8-9시간씩 자고 있다.


어제는 민우와 아내가 둘만 당일치기 스키를 타러 가는 바람에,

하루 종일 완전히 빈둥빈둥 신공을 누릴 수 있었다.


쉬다보니, 잔뜩 날카로와있던 내 정서 상태가 많이 부드러워졌다.

마음이 더 너그러워지고 있다.


내게는,

육체적인 휴식이 아니라,

정서적인,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했던 것 같다.


이렇게 두어주만 더 쉬면 정말 많이 recover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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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목마름, 하나님을 향한 열정

긴 생각, 짧은 글 | 2014.12.29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내게는,

늘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열정이 있다.


뭐 그냥 종교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 심한 갈증이 있다.


그렇지만, 이런 목마름과 열정이 있다고 해서, 

내 동기가 모두 선하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또한, 이런 목마름과 열정이 나를 '옳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도 결코 아니다.


그렇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고 답답한 것은,

사람들이 내가 가진 목마름과 열정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이다.


건강한 신학과 신앙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신학과 신앙이 매우 건강한 사람들 조차도, 너무 자주, 내가 가지고 있는 이 목마름과 열정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을 경험한다.


그냥 '너는 별난 놈이다' 이렇게 결론을 지어버리거나,

그건 '너만의 특별한 성향이야' 이렇게 이야기해버리곤 한다.


지난 주,

내가 참 사랑하고 아끼는 한 동생과,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나누었다.


P형, 친구인 T 등등 아주 소수의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에 대해 그렇게 내 마음의 이야기를 한 일이 별로 없었는데,

참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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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생일이 아니어서 슬픈 성탄?

긴 생각, 짧은 글 | 2014.12.24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예전에 내가 쓴 글 중에,

성탄이 예수님의 생일이라기 보다는 싼타 할아버지의 날이 된 것이 안타깝다는 내용의 글이 있었다.

그 글을 쓴지 거의 15-20년쯤 된 것 같다. ^^

아마 이 블로그에도 올라와 있을 것 같은데...


사실 그랬다.

성탄은 예수님의 생일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이 정말 많이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사실 지금도 그렇다.

성탄이 심지어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것을 아예 모르는 사람들도 상당히 된다고 하니...

많이 마음이 아프다.


왕이 자기 땅에 왔으나, 그 백성이 왕을 알아보지 못하고 영접하지 못하는... 요한복음 1장의 내용이 확~ 꽃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또 한편 생각해보면...

세상이 이 날을 예수님의 생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뭐 엄밀한 의미에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것이 12월은 아닐 것이라는게 대부분 reasonable한 학자들의 생각이기도 하거니와...)


결국,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왕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세상이라는 것이 성경이 그리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 아니던가.


그것을 그저...

그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우격다짐으로, 억지로... 인상을 박박쓰고,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시청 앞, 동네 광장 등에 예수님 탄생의 figure를 만들어 놓고... 그걸 가지고 막 싸움을 거는 것이 맞을까?


적어도,

나 스스로를 'hard-core 개신교인'이라고 define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리고 개신교인이 생각하는 아주 중요한 개념은 '개인의 양심에 따른 신앙'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로서는,


세상의 문화를 지배해버리려는 시도를 대단히 경계할수 밖에 없다.


오히려,

그렇게 자기 땅에 오신 왕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의 모습을,

가슴아픈 현실로 깊이 인정하고 받아들이지만,

결코 그 사람들의 생각을 coerce 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예수께서,

권력자로 이 땅에 오시지 않고,

힘 없는 집안의 무력한 아이로 이 땅에 오신 것은...


신앙이 정복을 통해서 전달될 수 없음을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 주님께서 오셨다.

소망을 잃어버린 땅에, 왕을 잃어 버린 땅에, 힘없는 작은 아이로 오셨다.


참으로 신비하고도 신비한... 

주님의 탄생이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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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main theme?

긴 생각, 짧은 글 | 2014.12.23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성탄인사를 영어로

Merry Christmas라고 한다.

즐거운 성탄쯤 되겠다.


성탄은 물론 기쁜 날이다.

성경에서도, 구주가 나신 '기쁜 소식'을 전한다고 표현하고 있으니.


그러나,

성탄의 main theme은 과연 JOY 일까?


음....

성경의 개념이라는게.. 

대개 여러가지가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각각의 것들을 분리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다.

가령, 은혜-계시-사랑-언약 등등의 개념들은 아주 치밀하게 서로 엮여 있어서, 한가지를 설명하다보면 나머지것들을 조금씩 건들게 되곤 한다.


마찬가지로,

성탄의 주된 message를 한가지로 뽑아내려는 시도를 하다보면, 다른 개념들이 줄줄이 엮여 나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 전체의 흐름을 염두에 두고 봤을때, 

성탄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가?


Dispair(절망) 속에 있는 백성 들에게,

마침내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마침내 소망이 주어졌다는, 마침내 구원이 열렸다는 그림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 같다.


Nativity 이야기를 잘 다루고 있는 누가복음을 비롯해서,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 공관복음에서 그려지고 있는 성탄의 그림은,

어두운 절망 속에 작지만 환하게 빛나는 하나의 별과 같은 모습이다.


아직도 세상이 많이 어둡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밝고도 선명한 소망의 빛.


그런 의미에서,

적어도 금년에 내가 묵상하는 성탄의 main theme은 '소망'이다.


눈물을 흘리다 이제는 그것마저 나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상실의 아픔을 삭일 방법이 없어 고통하는 사람들에게,

절망의 끝자락에서 방향을 잃은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말로 다 할 수 없이 실망하여 고개를 떨군 사람들에게...


소망의 성탄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바로 내게도.... 그 성탄의 소망이 마음 속에 밝게 빛나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소망의 성탄을 그린 찬송은, 뭐니뭐니해도... 이 찬송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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