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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리더쉽의 defect 리더는... 그 사람의 결정과 방향이 많은 이들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차원에서 그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 그 사람이 위대하거나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에게 위탁된 영향력의 nature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런데, 어떤 리더쉽이든, 그 리더쉽이 사람인 이상, 한계와 결점(defect)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그 리더쉽의 결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증폭되어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간사모임에서 나는, 내 리더쉽의 단점이 가져다주었던 나쁜 영향들을 매우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후배들에게 참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후배들의 몸부림과, 그 움직임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쯤 전으로 나를 돌려놓는다면, .. 더보기
또 한번의 간사모임 오늘은 또... KOSTA 간사모임을 위해 비행기를 탄다. 내일 하루종일 많은 이야기를 듣고, 많이 고민하고 많이 기도하게 될 것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 내일 만나는 이들의 모습에서, 복음의 살아있는 생명력을 볼 수 있을 생각에... 기대가 크다. 더보기
새해 결심 - 나머지 잡동사니 총 정리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기 내 잘못을 인정하기 - 미안하다는 말을 생활화하기 급하게 서두르지 않기 거짓으로 나를 포장하지 않기 - 과장없이 이야기하기 말 소리(volume)를 줄이기 말을 적게하기 죄는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기 성령님의 작은 음성 듣기를 즐기기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기 다른 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QT 빼먹지 않기 부정적인 말 하지 않기 .... 아직 한참 더 많은데... 이제 '새해'라고 이야기하기 민망한 때가 벌써 되어서, 내 새해 결심은 이정도에서 정리해본다. 올 한해를 지내며 많은 묵상과 경험을 통해 열매를 맺혀갈 수 있으리라. @ 그나저나, 지난주에 쓰기도 했지만, 새해의 내 결심이 올해 KOSTA/USA의 주제와 align이 잘 되는 것이 참 신기하다. 하나님께서 센스있게 그렇게 .. 더보기
착한 어린이 되기 "심술꾸러기 어린이가 되지 말고 착한 어린이가 되자" 민우도 하기엔 너무 어린이 같은 결심인데, 내 새해 결심의 일부이다. "**야, 얼른 숙제하고 놀아야지" "싫어, 나 숙제 안할래" "**야, 친구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해, 얼른" "싫어, 쟤가 먼저 나 놀렸단 말이야" 심술꾸러기 어린이가 핑계를 대면서 부모의 말씀을 듣지 않은 모습은 쉽게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런데, 내가 그런 심술꾸러기 어린아이가 되어 버린 듯한 느낌이다. "오승아, 직장 동료에게 그렇게 대하면 안되지" "싫어요, 쟤가 얼마나 jerk인지 아시잖아요?" "오승아, 먼저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해야지?" "싫어요, 제가 얼마나 바쁜지 아세요?" "오승아, 겸손해라" "이정도면 괜찮찮아요, 다른 애들은 훨씬 더한데요 뭐!" 성령님께서 내 .. 더보기
Red Letter Christian 내가 참 좋아하는 Tony Campolo가 주도하는 일종의 운동인 Red Letter Christians Movement 라는 것이 있다. (http://www.redletterchristians.org/) 이 운동이 주장하는 것은, 보통 성경에 '빨간 글자'로 쓰여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제로 받아들이면서 사는 'radical Christian'의 모습으로 살자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결국 Anabaptist의 아이디어와도 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또, 한때 내게 참 많은 영향을 주셨던 분 중에 윤종하 총무님이라는 분이 계시다. 대학때 처음 뵈었었고, 미국에 와서는 보스턴에서 더 자주 뵐 기회가 있었었는데... 이분이 하셨던 말씀중에 아주 인상깊었던 것 가운데 하나는, 사람들이 바울 서신을.. 더보기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어릴때부터 모범생으로 자란 나는, 나에대한 다른이들의 기대 (특히 부모님의 기대였겠지)를 충족시키는데 내 유년-청소년 시절을 다 보냈던 것 같다. 가령, 길거리를 가다가 떨어진 휴지를 집어오느라 내 주머니가 더러워지는 적도 많았고, 횡단보도 선을 조금이라도 넘어서 길을 건너지 않기 위해 직각으로 꺾어서 길을 건너는 때도 많았다. 대학교 2학년이 되었을때, 내가 그 짐을 지고 있는 것이 문득 무겁게 느껴지게 되었다. 좀 더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일탈을 시도할수도 있었겠느나, 지극히 소심한 나는 그저 속으로 앓았을 뿐이었다. 복음을 만났을때, 나는 마침내 내가 다른 이들을 만족시키는데 내 모든 것을 던져가며 살 필요가 없음을 발견하였다. 그것이 얼마나 내게 큰 자유를 가져다 주었는지 모른다. 더 이상.. 더보기
Humbleness 겸손함이란, 자신의 힘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것을 읽은 적이 있다. 늘 전투적으로, 효율성을 추구하며 살다보면, 내가 가진 힘을 최대한 발휘하고, 가장 열정을 다해서 사는 성실함을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나와 타인과 무엇보다 하나님을 위해서 하지 않는 것을 연습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처음 예수님을 믿었을때, 나는 다른이들로부터 받는 인정이 나를 사로잡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 고리로부터 나를 끊고자, 효율적인 사역이라는 goal을 포기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선택했던 적도 있었다. 다시, 그런 정신을 되살려보면 좋겠다. 더보기
Being Malleable 새해엔 malleable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 나는 늘, 복음안에서의 가치를 가지고 지켜내는데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사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Contra Mundum(세상에 대항하여) 이라는 구절이 삶의 모토가 되고, 전투적인 삶을 사는데 많은 관심을 쏟는다. 그래서, 많은 경우 공격적이고, 전투적인데다, 외부로부터의 영향력에 대해 방어적이다. 내 칼의 날을 날카롭게 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쓰지만, 다른이가 나를 부드럽게 만드는데에 열려있지 못한 것 같다. 길에서 지나치는 작은 어린아이가 하는 말을 통해서도, 내게 천금보다 귀한 가르침이 있는 줄 알고, 나 자신을 변형하기쉬운(malleable)한 사람으로 바꾸어 나갔으면 한다. (얼마나 잘 될지는 자신 없긴 하지만... 어차피 내가 내 힘으로 할 수.. 더보기
Optimization 26년차 공돌이인 나는, 삶의 거의 모든 영역을 optimize 해가며 살려고 노력한다. 운전을 할 때에도, 출발하기 전에 A라는 지점에서 B라는 지점을 가는 여러 가능성을 머리에 펼쳐놓고 각각의 장단점을 생각한 후에 path를 정하곤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여러가지 준비를 하는 순서, 옷을 입는 방식, computer를 켜고 login을 하자마자 하는 일련의 행동들, 회사에서 실험을 할때 multi-tasking을 하는 것, coffee maker로 coffee를 만드는 일 등... 거의 모든 일에 내 나름대로의 optimization process를 구동한다. 그 결과, 꽤 efficient(효율적인) 삶을 살게되긴 했으나... 두가지의 심각한 병에 들게 되었다. 1. 내 삶의 control을 내가 .. 더보기
New Year's Resolution 새해에 새롭게 하는 다짐과 결심으로 어떤 것을 할까 지난 1-2주 생각을 해왔다. 워낙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 많은 사람인지라(^^) 여러가지 리스트가 떠올랐는데, 다음과 같은 내 상황이 대충 정리가 되었다. 현재 내 내면 깊이 있는 목마름, 내가 서있어야하는 자리, 40대 중반을 향해서가는 내 development에 대한 고려, 이제 막 teenager로 접어들고 있는 딸아이의 성장, 결혼한지 13년이 되어가지만 아직 성숙의 여지가 많은 내 아내와의 관계, 회사로 보아 중요한 stage에 있는 2011년에 내게 주어진 책임, 섬기는 Christian ministry들에 대한 책임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하는 필요. 2011년에는 무엇을 새롭게 다짐해야 할까? 말로 표현하기 좀 어렵긴 한데... "좋은.. 더보기
Merry Chrstmas and Happy New Year It is Christmas every time you let God love others through you... yes, it is Christmas every time you smile at your brother and offer him your hand - Mother Teresa 성탄과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내일부터 1월 3일까지, 블로그를 쉽니다. 내년에, 좀 더 성숙한 블로깅을 할 수 있으면 합니다. ^^ 모두 사랑 가득한 성탄과, 은혜 넘치는 새해를 받으시기 기도합니다. 더보기
한해를 정리할때가 벌써 되었나? 지난주에 직장 동료 한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올 한해 제일 좋았던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었다. 나는 순간 완전히 당황했다. 왜냐하면... 올해는 어떤 일인지, 한해를 돌아보고 정리하겠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늘 이맘때면 그래도 한해를 곱씹어보면서 반성하기도 하고, 새해 계획과 결심도 세우고 그런 일들을 했었는데... organized life를 살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여간, 한해를 정리할 때가 정말 되긴 되었다. 더보기
T 아주머니 요즘 나는 회사에 있는 시간의 90%는 clean room에서 지낸다. clean room에 들어가려면 방진복이라고 불리우는 옷을 입고 들어가는데, 왔다갔다 하는 것이 귀찮아서, 아침에 들어가면 점심 먹으로 나오고, 점심먹고 들어가면 퇴근할때까지 안나온다. 아예 그 안에 computer도 마련해놓고, 내 미니 office를 차려 놓았다. ^^ 그러다보니, 계속 함께 clean room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될 기회들이 좀 있게 되는데, 그렇게 이야기를 하게된 사람중 하나가 T 아주머니이시다. 이분은, 비교적 새로 들어오신 분인데, 베트남 출신이고, 나이는 50대 초반쯤 되시는 분이시다. 이분은 참 성품이 좋으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좀 고약한 사람들이어서, 많이 힘들 수 있는.. 더보기
쌤통이다 Yankees 최근, Red Sox가 Adrian Gonzalez 와 Carl Crawford 두 사람을 모두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두사람 모두, potentially Hall of Fame 선수들인데... 자그마치 300 million dollar (3억불 = 3천 5백억원) 정도의 돈을 일주일만에 쓴 셈이다. -.-; (계산이 맞나?) Boston을 떠난지 이제 5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Red Sox fan으로 남아 있는 나는, 하루에도 몇번씩 Red Sox가 어떤 선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하는 '소문(rumor)'들이 돌아다니는 사이트등을 방문하곤 한다. 이번 겨울에 특히나 더 통쾌한것은, 늘 돈으로 Red Sox를 눌러왔던 Yankees가 완전히 물을 먹은 것이다. Cliff Lee를 데려오려고 작정을 하고 .. 더보기
인위적 부양책 공동체를 섬기면서,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혹은 어떤 clear한 message를 전달하기 위해서, 인위적인 강조를 사용한다거나... 인위적인 boost-up을 사용하면, 반드시 그것에는 그것에 따른 부작용/반작용이 따르는 것 같다. 인위적 경제부양책이 단기적으로는 경기를 부양시키는 것 같아도 결국 그 경제 자체를 취약하게 만들수 있는 것 같이 말이다. 인간적인 열정은 반짝 빛을 보는듯 해 보일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열매를 여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 더보기
지난주말에... 지난 주말에, KOSTA 간사들중 몇명이 모이는 모임에 참석했었다. 아... 이제 나는 적어도 '간사'로서의 역할은 정말 끝났구나... 이제 기쁘게 그 짐을 내려놓아도 되겠구나... 아니, 오히려 내가 그 자리에 있다면 이들에게 짐이 되겠구나... 이 사람들 사이에 살아있는 스피릿, 운동 자체를 자신의 것으로 여기는 주인의식, 그것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다루고자 하는 신중함, 함께 하는 '공동체'가 되는 기쁨... ---- 반면, 나는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질문' 했어야 했는데, 너무 많이 말하고, 너무 많이 '주장'했던 것 같다. 더 많이 appreciate 하고, 더 많이 thankful 했어야 했는데, 너무 많이 analytical했던 것 같다. --- '선배'로서 이들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 더보기
갑자기 비행기를 타고..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지 않았는데, ㄱㄷㅇ 간사님의 강력한 권유/명령으로 이번 주말에 KOSTA 간사 모임으로 뉴욕에 가게 되었다. KOSTA 간사들이 몇가지를 마음에 두었으면 하는 생각들을 최근 하고 있는데... (뭐 KOSTA 간사들이 마음에 두어야 할 것이라기 보다는, 내가 마음에 두어야 할 것이겠지만서도...) - 무엇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보다는, 무엇을 위하여 전진하는 방향을 잡으면 좋겠다는 것. 지난 거의 10여년 동안, KOSTA의 간사진은, 늘 무엇에 대항하여 싸우거나, 무엇을 거스르거나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그 당시 처한 상황에서는 매우 중요한 것들이었다. 그런데, 좀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반대하느냐(what we are against).. 더보기
저주받은(?) 육체 아니, 나는 무슨놈의 몸이... 이렇게 저질(!)인지. ^^ 한 2-3일 운동 안하면 금방 배가 뽈록하게 나온다. 입술에 cold sore는 조금만 무리하면 틱 하게 생겨서, 거의 일년 내내 abreva를 끼고 산다. 감기에 한번 걸리면 그로부터 몇달씩 천식증상으로 고생하게된다. 그렇지만, 그것 때문에 철저하게 운동하고, 감기 걸리지 않으려고 관리하고, 조심하고, 체력을 자꾸만 키우고... 하게 되었으니... 반드시 그것이 저주라고만 할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 더보기
Kerygma와 Didache Didache (윤리적 가르침, 교훈, 지혜)는 Kerygma(선포, 복음)에서 와야 한다. Kerygma가 Didache로부터 올 수 없다. Kerygma를 좀 더 잘 이해하려는 시도들 (변증, 연구) 역시 Didache의 영역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논리적 설득, 변증, 학문적 연구, 심지어는 성경연구 조차도 Kerygma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현대 교회에서는 그러나, Didache로부터 Kerygma를 이끌어 내려고 하거나, Kerygma 없는 Didache만을 이야기 하려고 하거나, 아니면 Didache로 Kerygma를 대체하려는 일들을 많이 본다. 복음의 영광은, Didache와 Kerygma의 관계를 명확히 할때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더보기
나의 패션 감각 아주 가끔, 내게 옷을 선물해주는 사람들이나 가족이 있다. 그러나 그런 일을 행한 사람들을 곧 많이 실망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준 옷을 별로 반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 나는 나름대로 매우 까다로운(?) 옷입는 방식들이 있다. 우선, 옷은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멋이나 격식등은 늘 내게 이차적 고려대상이 된다. 그러다보니, 나는 일년중 약 360일 정도는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는 패션감각(?)을 발휘하게 된다. 다림질을 하는 옷은 거의 무조건 고려대상에서 제외된다. 드라이 클리닝은 말할것도 없다. 그리고 또, 옷은 가능하면 검소하게 입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보통 청바지는 15불-20불짜리를, 티셔츠는 10-20불 짜리를 사서 입는다. 신발은 조깅을 할때 신는 running shoe.. 더보기
911 이후에... 911 이후 미국은 거의 정서적 공황상태에 빠졌던 것 같다. 외국인으로서 미국에 살고 있던 내게도 그 충격이 대단했는데, 애국심이 투철한 미국인들은 오죽 했으랴. 그 이후, WMD가 있다면서 이라크를 공격하자는 의견이 나왔을때, 미국의 의회는 압도적으로 그 전쟁을 지지했다. 미국의 여론 역시 이라크 공격을 지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불과 얼마 되지 않아, 압도적 여론도, 의회의 결의도 모두 착오였음이 드러났다.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개념 자체가 소위 'just war' theory에 따르면 성립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미국민들에게 있던 정서적 공황상태, 분노 등이 적절하지 못하게 인도된 것이었다. 아랍의 무슬림들이 왜 그렇게 미국을 증오하는지, 그 원인에 대한 것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채, 거의.. 더보기
facebook 최근에,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게 facebook 친구를 신청해 왔다. 아마 한국에서 최근에 facebook이 유행인 듯 하다. 나는 facebook account를 만들고는, 그냥 친구 요청 들어온 것만 받아들이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매우 '게으른' facebook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20년만에 연락이 닿은 사람들이 message도 보내고 하는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답을 하는 식의 매우 passive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한두주에 한번 정도 account에 들어가 친구요청 들어온 사람들중 내가 만난적이 있는 사람만 accept하는 방식으로 그저 연락처 update를 하는 도구로만 사용하고 있다. facebook 같은거 열심히 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인 것 .. 더보기
rejuvenated? spoiled? Thanksgiving 휴가 기간은,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때가 많았는데, 금년에는 가족과 함께 thanksgiving 휴가를 보내는 luxury를 누렸다. 정말 많이 쉬고, 많이 잤다! 하루에 9시간씩은 잤던 것 같다. 비록 휴가기간 중에도 거의 매일 회사에 가서 일을 해야하긴 했지만, 반나절 정도나... 그보다 좀 더 길게 가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잠을 많이 자보니까, 이거 참 괜찮네. 괜히 내가 rejuvenated 된 것이 아니라, 잠을 많이 자는 쪽으로 spoil 된 것은 아닐지... 더보기
youth KOSTA/USA 이제 오늘부터 youth KOSTA 그 첫번째 집회가 열린다. 하나님께서 youth 모임도 신실하게 사용하여 주실 것을 기대하고 기도한다. 수고하는 우리 간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로 돌보아주실 집회를 기대하며... 더보기
소통 '소통'이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듣기 싫은 말을 듣는 것이다. 더보기
복음 어제는, 저녁식사후 잠깐 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민우에게 복음을 이야기해주었다. 우리가 얼마나 죄인인가, 전혀 소망이 없는 우리에게 십자가가 어떻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소망인가, 하나님께서 민우를 얼마나 사랑하시는가, 그 은혜를 얻은 사람이라면 죄와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그리스도인됨의 영광이 어떤 것인가. 나도 민우도, 눈에 눈물이 고였다. 더보기
어떤 아버지가 될까 민우에게 어떤 아버지가 되는 것이 좋을까. 잘 이해해주는 아버지, 함께 장난치는 아버지, 사랑 많은 아버지, 지혜가 많은 아버지, 힘센 아버지, 든든한 아버지, 존경스러운 아버지... 이 모든 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기도하는 아버지"가 아닐까 싶다. 자녀를위해 무릎꿇는 일을 쉬지 않는 아버지... 더보기
Spiritual 그저께부터, QT 본문이 에베소서이다. 에베소서 첫 부분은 구원의 영광에 대하여 다루고 있어, 그 내용을 많이 곱씹게 되었는데... 어제 아침 에베소서 1장 후반부 말씀을 묵상하고 나서... 뭐랄까... 내 영에서 막혀있던 무엇인가가 뻥 뚫린듯한 느낌이랄까.... 그런게 느껴지고 있다. 뭐 대단히 극적인 그런 건아니고, 그저 잠잠하게... 그렇지만 다소 선명하게 그런 느낌을 갖고 있다. 이게 계속 진행될 어떤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하루이틀짜리 경험으로 끝날지 잘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어떤 영적도약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보기
은사(gift)에 대하여 은사 = 그 사람의 장기(개인기) = 특기 일까? 최근에 베드로전서를 공부하면서, 이 은사(gift)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다. 은사라는 것을 마치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시키기위한 자신의 role로 인식하고 있는 풍조 속에서... 그래서 숨겨져 있는 자신의 재능/은사를 발견해야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풍조 속에서... 그것에 딴지를 걸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가 이땅에 사는 목적은, 내 존재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현 세대의 기본 가정에 동의하지 않는 나로서는... 은사를 그렇게 이해하려는 시도를 매우 불편하게 여기는 것이다. 내 생각에, 은사는 공동체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개념이다. 따라서 은사는 어떤 사람이 잘 하는 장점도 아니고,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해야 하는 것.. 더보기
Resident Alien 보스턴을 떠난지 벌써 5년 반이 되었는데, 아직도 나는 Red Sox, Patriotis를 응원한다. 어제도 Patriots가 Steelers를 이기는 경기를 espn website에서 '문자중계'로 보면서 응원했는데... (우리 집엔 TV도 없고 - 하나 있긴 한데, 안나옴 ㅋㅋ) SF Giants가 world series 우승을 한 올해에도, play-off에도 진출하지 못한 Red Sox에만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나를 바라보며, 이땅에서 나그네된 삶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