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USA-2011 Chicago Conference 후기 (10)
소위 '보수적' 그리스도인들을 보면, 개인적인 필요를 채우는 것을 신앙의 중심에 놓고 사는 것 같다. 또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신앙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거대 담론이나 세계관과 같은 것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중심성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던가, 죄성을 싸워 이기는 것과 같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라남'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소위 '진보적' 그리스도인들을 보면, 거대담론, 가치, 하나님 나라 등과 같은 가치에 충실하려고 노력도 하고, 또 그것을 강하게 소리높여 외치긴 하는데, 막상 그러는 도중에 자신이 개인적으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노력을 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신이 외치는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과도한 적개심을 나타낸다거나, 겸손함,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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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USA-2011 Chicago Conference 후기 (2)
이번 시카고 집회에 참석하면서, 여러가지로 마음이 무거웠다. 매년 KOSTA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는 일은 늘 있었으나, 금년에는 특히 KOSTA의 여러 일들을 생각하면서, 한밤에 일어나서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었고, 밥맛을 잃었던 시간들이 집회가 가까이 다가오면서 있었다. 중보기도팀에 있으니, 가서 기도를 좀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시카고 집회 장소에 가보니 상황이 그렇지 못했다. 그저 빈둥빈둥 하는 한이 있어도,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길고 지루한 대화를 나눈 일도 있었다. 짧지만 알찬 대화도 있었고, 어떤 분으로부터는 개인적으로 꾸중(?)을 듣기도 하였다. 하여간, 기도에 집중하기가 참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마 월요일 저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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