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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상위개념, 하위개념 아래 글은, 최근... '친북좌파척결'의 극우 정치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그것을 신앙으로 여기고 있는, 내가 아끼는 한 친구와 나눈 이메일 대화중 일부를 옮긴 것이다. 신앙이 정치성에 종속되지 말아야 할 것에대한 내 논증인데... 아마 내 이런 논증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을 듯. ^^ (반론, comment 환영합니다. ㅎㅎ) ===== 정치적 신념은, 그 당시 처한 상황 속에서 무엇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분석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지. 가령, 너도 네 이메일에서 썼지만, 어떤 사람은 북한의 위협이 우리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은 경제정의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잖아. 또, 북한의 주민들을 어떻게 하면 그 폭압과 부조리에서 해방시켜낼 수 있을까 하는 접근에.. 더보기
정권 탈환/수호? "나는 꼼수다" podcast가 podcast ranking으로 1등이라고... 신문을 보거나, 각자의 정치색을 강하게 드러내는 website 등을 보면, 정치공학상의 계산, 어떻게 하면 정권을 탈환 혹은 수호할까 하는 것에 대한 전략등이 요즘 참 많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정권을 잡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므로 당연히 그럴만 하지만... 그러나, 정치의 궁극적 목표가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더 살기좋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볼때, 어떻게 하면 정권을 잡을까 하는 것에 대한 논의보다는, 어떤 방향이 더 right direction이냐 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좀 더 많이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특별히 한국의 경우에는, 소위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꿈꾸는 .. 더보기
어제 본 유머 하나 어제 인터넷 어디선가 읽은 유머 하나 "어느 나경원/한나라당 지지자가, 투표율이 높으면 나경원/한나라당에 불리하다고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하겠지 "그렇게 바보같이 생각한 한나라당 지지자를 모두 합산해서 생각하면 사실상 승리입니다." --- 최근, 매우 정치적/종교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한 사람과 이메일로 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객관성, 논리, 이성, 지성 등을 완전히 무시한채 '좌파척결'을 주장하는 것에 매우 놀라고 있다. 그 사람도 나름대로 최고의 학벌을 가진, 엘리트인데...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논리적이고 정상적인 토론을 해볼 수 있는 건강한 보수주의자를 좀 만나봤으면 좋겠다. 이런 선거를 통해서, 보수가 건강해지는것을 좀 보고 싶다... 더보기
선거 나는 정치에 관한한 비전문가이지만, 이번 선거는 내가 미국에 와서 보아왔던 여러번의 선거중, 내가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가장 많은 이해를 하면서 관람하고 있는 선거이다. 경제, 실업률, tea party movement, Obama healthcare 등등. 나는 미국에 살지만, 미국에 대한 많은 애정을 아직은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만일 내가 미국에 좀 더 애정이 있었다면, 이번 선거판을 보면서 정말 복창이 터졌을 것 같다. -.-; 이런 민주적 선거를 통해, 공공의 이익이 아닌, 정의, 옳음, 희생, 공동체, 사랑 등의 가치가 구현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일까. 더보기
참... 많이 생각하게 하는 설교 김동호 목사님은, 내게 참 영향을 많이 준 분이시다. 내가 개인적으로 그분과 다른 생각을 가진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참 여러가지로 존경하는 분이신데... 문득 이분이 예전에 하셨던 이 설교가 기억나서 youtube에서 찾아보니 축약본으로 있었다. 나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하셨던 이분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것 같아... 참 마음이 아프다. 더보기
오바마의 개혁도 실패하는가 내가 오바마라면 정말 분통이 터질것 같다. 페일린 같은 사람이 무슨... death panel 인가 뭔가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해가며 공격하는 것에... 대중이 홀딱 넘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므로, 깊이 있는 고찰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public option을 포기하면 너무 많이 포기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것도 못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김대중 - 노무현을 빨갱이, 친북좌파로 몰어붙였던 한국의 조중동이나... 오바마의 의료개혁을 death panel을 만드는 작업으로 호도하는 미국의 보수 세력이나... 오바마도 노무현의 전철을 밟게 되는가. 참으로 답답하다. 더보기
갑자기 정치적이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식에 즈음하여, 갑자기 블로그의 글이 지나치게 정치적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줄 안다. 사실 그렇다. 정치적이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사람으로써,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 내 개인적인 정치성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로 하여금 복음에 등을 돌리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갑자기 정치적인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의 세가지 이유이다. 1. 하나는 자본주의=민주주의=한국적수구=조중동=한나라당=박정희=기독교근본주의=성경적 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위의 등식 가운데 하나도 성립하는 것이 없다!... 아 한국적수구=조중동=한나라당=박정희 정도는 성립한다고 해야 하나) 나는 성경을 진리로 믿는 복음주의자이다. 그러나.. 더보기
아직도 내 마음속의 대통령은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이 가졌던 가치를 내가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또 정치인 노무현이 내가 알고 있는 가장 능력있는 정치인이었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2002년 정치인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 마음의 대통령은 노무현이다. 한국의 조중동과 기득권 세력이 그렇게도 밟아죽이려고 했던 정치인, 경상도 민주 세력을 독재정권에 상납한 3당 합당을 거부한 정치인, 차떼기식의 금권정치를 거부한 정치인, 언론이 아닌 찌라시인 조중동에 정면으로 맞설 용기를 가졌던 정치인, 친일과 독재로 점철된 한국 정치역사를 바로잡으려 노력했던 정치인, 정당한 논리나 정책을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지역주의와 싸웠던 정치인, 부당한 기득권, 권력에 저항하여 권력을 잡았던, 대한민국 최초의 정치인,.. 더보기
DNC vs. RNC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는 물론 투표권이 없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 연설들을 시간이 날때마다 들어보고 있다. 양당의 정,부통령 후보들의 연설들을 들으며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는 것은, 나는 도무지 공화당의 정책들에 환호를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중산층 백인 미국인들이 저런 정책을 가진 정당을 지지할 수 있을까... 싶다. 뭐... 하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한국의 서민들도 있는데... 뭐. 그것에 비하면 미국의 공화당은 양반이지. 더보기
내가 한국의 보수주의자라면... 내가 만일 한국의 보수주의자라면, 정말 깊이 실망하고 절망했을 것 같다. 정말 보수다운 보수, 생각하는 보수, 논리적인 보수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저 수구와 꼴통들만 잔뜩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지난 대선이후 진보진영이 보수에게 완전히 밀린 것 같아 보이지만, 지금과 같이 보수진영이 있어만 준다면, 균형이 다시 반대로 쏠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 않을까 싶다. 더보기
대한민국 국민 유감 한국에서, 미국 소고기 수입하는 문제로 난리다. 나는 소위 '운동권'은 아니었지만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치며 시청앞 광장을 가득 메운 넥타이 부대들에 의해 독재정권이 항복하는 것을 보며 민중의 힘으로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감격스럽게 목격던 사람 가운데 하나이다. 그때가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그런데,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촛불시위를 보면서는.. 참 안타까운 마음들이 든다. 1. 이럴줄 몰랐나? 우선... 거의 과반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이명박씨를 대통령으로 지지해서 뽑았다. 그런데, 정말 이럴줄 몰랐나? 한국의 수구 세력이 미국을 대하는 태도가 '굴욕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의존적이고 비평등적이라는 사실을 정말 몰랐나? 이명박씨가 물론 워낙 반노무현의 광기 속에서 대통령에 당선되었기 때.. 더보기
Bashing 이명박 나는 지난 한국 대선에서 투표권도 없었지만 (영주권자는 투표권 없다...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는 거지)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참 안타깝게 생각했던 사람가운데 하나이다.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되어서 생길 여러가지 consequence들이 안타깝게 생각되기도 했지만, 역사의식을 갖지 못한 채 이명박씨를 지지했던 한국 민주주의의 수준이 안타까웠다.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된것은, 역사의 후퇴로 생각했었고,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러나 또한... 내가 이명박씨의 실패들을 보면서... 그것에 대한 harsh한 말을 쏟아놓는 인터넷의 말들을 보면서... 이명박씨를 찍은사람들을 보는 것 못지 않게 안타까움을 느낀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동안 비논리적, 비합리적 왜곡을 동원해서 정권 까대기에 .. 더보기
국가보안법 폐지가 나와 무슨 상관이람? 이데올로기의 특징은, 자신과 다른 생각 모두를 적으로 만들어 버린다는데 있다. 저쪽이 죽어야 내가 산다. 자신의 적을 무찌르는 것이 내 존재의 근거가 된다. 쳐부수자 공산당, 때려잡자 김일성. 나도 한때 이걸로 전국 웅변대회에 나가 상도 받았었다. 괴수 김일성을 이땅에서 몰아내자고 이 연사 힘차게 부르짖습니다~ -.-; 아마 나와 같은 열살짜리 꼬마애 하나는... 비슷한 시기 북쪽에서 남조선 괴뢰정권을 무찌르고 미제의 각을 뜨자고 웅변을 했겠지. ..... 국가 보안법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인터넷 등에서 읽어보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자세는 '증오'이다. 빨갱이에 대한 증오. 자신의 부모가 그 빨갱이들에 의해 죽창에 살해당하고, 그 빨갱이들이 쏜 포탄에 의해 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