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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긴 글

KOSTA 집회에서, 만나고 감격하게 되는 이들 (3)

KOSTA 집회에서 나를 감격케 하는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정말 내가 아끼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간사들이다.


아침에 기도를 할때,

때로는 그저 이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나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할때가 있다.


참 미련한 사람들이다.

조금 뺀질 거려도 될만도 한데...

자기 시간, 돈, 노력, 땀, 눈물을 다 들여가면서...

왕창 쏟아부어 헌신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일은 할 줄 모른다.


별로 자격은 없는데, 

그저 오래 KOSTA에서 얼쩡거렸다고...

나이가 먹어 이제 

'선배'가 되긴 했는데...

이 귀한 사람들에게 막상 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

늘 안타깝다.


다음주에도,

테일러과 휘튼에서 빨간 조끼를 입고 돌아다니는 이들을 보며...

참 많이 울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