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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또, 어머니의 생신

이번주 토요일은 어머니의 생신이다.


지난주엔가 전화를 드렸더니...

내 생일이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신다.

(외할머니께서 그렇게 늘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자식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되는 것이 미안하고 부담스러워라고.


생신이라고 뭐 한번 제대로 해드리지도 못하고,

어머니 생신날 어머니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 것이 벌써 15년이 넘었는데...

(민우가 3살때였나, 어머니께서 생신 즈음에 보스턴에 오셔서 딱 한번 함께 보낸적이 있긴 있었군.)


어머니의 생신이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어머니께 감사하지만...

한편 멀리서만 축하를 드리는 내 모습이 죄송스러워,

차라리 어머니께 부담이라도 한번 드릴만큼 축하라도 할 수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