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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긴 글

나의 2013 새해 바람 (12)

벌써 한 1년도 더 지난것 같다.

내가 주일예배를 드릴때 마다,  한편 좋은 가르침에 감사하면서도,

정말 깊이 '예배'를 드렸다고 느껴지지 않는...

일종의 갈증이 내게 있어왔다.


정말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주님을 높이는 마음이 들고,

그 주님을 생각하기만 해도 마음이 좋고,

그 주님의 소망이 내 안의 어두움을 몰아고,

주님의 사랑 앞에 흐느껴 우는...

그런 경험에 대한 목마름이 깊이 있었다.


생각을 해보면,

깊은 예배,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영광, 예배의 감격 등등은,

하나님 나라 신학에 근거한 헌신을 강조하는 base로부터 나오기는 어렵고,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분을 깊이 사랑하는 base로부터 나오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설교를 통해 깊은 가르침을 얻는 것이 물론 예배중에 참 여러 유익을 주지만,

'teaching'에 너무 강조점을 두다보면 'worship'을 잃어버리게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사실, 내가 지금 출석하는 교회의 예배에서, 늘 좋은 teaching이 있음에도, worship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깊은 목마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그런 이유인 것 같다.


그리고,

복음을 이야기할때,

변증적 가르침이 중요하긴 하지만,

복음을 변증적 가르침에 의존하다보면 선포와 예배등과 같은 초월성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새해에는...

어떻게든 정말 깊이 주님을 예배하는 것이 내게도 회복되면 좋겠다.


내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hopefully... 어떻게든 공동체 적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