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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긴 글

나의 2013 새해 바람 (21)

전면적 재수정?

다시 20년 전으로 돌아감?


내 새해 바램을 적어놓고 보니,

마치 내가 지난 10-15년 동안 내 신앙의 여정을 다 부정하다시피 하고,

다시 20년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처럼 쓰여진 것 같다.


그렇지만,

분명히 그건 아니다.


지난 시간동안,

내 모든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참 내게 신실하셨다.

내 모든 발걸음과 함께 해 주셨고,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나같은 사람에게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주시는데 쉬지 않으셨다.


그렇지만, 늘 그렇듯이...

나는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와는 관계없이 막나가는 성향이 다분한 사람이다.


이제 잘못 나아온 내 궤도의 일부를 수정하고 싶은 것 뿐이다.

이 과정을 지내면서, 겉보기에는 내가 그리 많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또, 이 과정이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게 신실하셨던 주님을 바라보면서...

이 transition을 주님께 맡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