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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실패한 실험

지난 고난주간 동안에는,

늘 해오던 방식으로 말씀을 묵상하는 방식을 하지 않고,

복음의 어떤 '개념'들을 하루종일 깊이 묵상하려는 시도를 했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런 내 실험은 '실패'였다고 결론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여러가지 분석과 생각을 해 볼 수 있겠지만,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내가 어떤 개념을,

외부로부터의 어떤 '입력' 없기 혼자서 열심히 묵상 해서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였던 것 같다.


EXTRA NOS

내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무엇이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지,

내 안에서 반복되는 생각의 loop이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은혜'가 내 안으로 invade해서 들어와야 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