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긴 생각, 짧은 글

14년만에 처음으로...

96년에 처음,

나는 KOSTA 집회에 참석했었다.


하루종일 하도 울고, 울고, 또 울었다.

기뻐서 울고, 감사해서 울고, 안타까워서 울고, 답답해서 울고, 서러워서 울고, 소망에 감격해서 울었다.


그후 99년, 지도교수가 여름에 short-course를 하면서 나를 '조교'로 쓰고 싶다고 해서,

나는 집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후 작년까지,

매년 나는 7월 첫째주를 시카고 혹은 인디애나에서 보냈다.


금년에...

14년만에 처음으로,

이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


내 마음의 상태로는, 어쩌면...

주님의 은혜를 깊이 더 경험하고 싶은 목마름이 간절한데...

그게 허락되지 않았다.


다음 한주,

시카고와 테일러에서는 또 한번의 잔치가 열린다.

내일 부터는,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빨간조끼들이 많이 고생하기 위해 집회 장소에 모여들것이다.


...


다음 한주,

나는 이곳에서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많이 울게 될 것 같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모인 소중한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꼭 만나주시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