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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수양회 설교

참 오랜만에, '설교'를 하게 되었다.

이 전 직장에 다니면서 여러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서 그럴 기회에 적극적으로 involve 하지 않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신앙/신학적 고민이 나름대로 깊어, 마음을 담아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하는게 자신이 없던 터였다.


그런데, 이번 수양회 강사로 가는 이 교회로 부터는,

작년 수양회에 한번 초청을 받았다가 거절했는데,

이번에 또 한번 부탁을 받아 정말 딱 잘라 거절하기가 많이 어려웠다.


작년 11월에 부탁을 받고, 정말 많이 많이 망설이다가, 

순전히 '인간적으로 미안해서' 가기로 약속을 했다.


이번 수양회 message를 준비하면서, 참 많이 힘들었다.

12월 마지막주말까지 설교 개요와 소그룹 성경공부 discussion 자료를 보내주기로 했는데, 결국 deadline을 넘겨야 했다.

어떻게,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아주 막막하게 느껴지는 기간이 아주 길었다.


결국, 복음의 개인적 차원, 복음의 거시적 차원 (하나님 나라), 그리고 그 하나님 나라에 헌신함 이렇게 세번의 message를 하기로 가닥을 잡고, 정말 막판까지 message 준비를 하고... 

이제 오늘 저녁 message를 시작으로 수양회를 시작한다.


가끔, 아주 자신있게 message를 준비하고 갔다가 그야말로 영~ 별로인 경험을 하기도 하고,

혹은 별로 자신없이 준비하고 갔다가 하나님께서특별히 함께 해 주셔서 사람들의 마음에 생명이 심겨지는 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참 오랜만에,

정말 자신없이... 설교하러 떠난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긍휼함을 베풀어 주시길...


(시리즈 글은 월요일에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