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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긴 글

Holy Week 묵상 - 고통

어제, 

한국에서 수학여행을 가던 아이들이 탔던 배가 침몰한 뉴스를 들었다.


어찌나 가슴이 막막해지고 힘들던지...

아... 정말 몇번씩이나 탄식이 나왔다.


이건 아닌데...

정말 이런건 아닌데...

세상이 이러면 안되는 건데...


아끼는 친구들의 힘든 모습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런 뉴스를 들으며...

그리고 또... 내가 그런 힘든 상황을 지나기도 하면서...


예수께서 그 고통스러운 세상 속에 소망을 주시기 위해 자신이 그 고통을 짊어지셨음을 생각해본다.


침몰하는 배 속에서 두려워했을 아이들의 두려움 만큼이나 예수의 두려움이 컸을까?

그 아이들을 잃어버린 부모만큼이나 예수께서는 아파하셨을까?

깊은 삶의 절망의 골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려운 마음을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앞에두고 가지셨을까?


오늘은...

도무지...

'고통'이라는 지점으로부터 조금도 생각이 더 움직여지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