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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회사 일을 limit 하기, 하나님을 신뢰하기

한달 쯤 전,

회사에서 10시간 있지 않기.

회사일 하루에 12시간 이상 하지 않기.


이렇게 두가지를 결심했었다.


그렇게 한 것은,

내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 성실함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내가 무언가를 다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나온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후로 대충 잘 지켰던 것 같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렇게 하면서도 일을 크게 빵꾸내지 않고 할 수 있었다.


아, 물론 8시에 출근해서 8시에 퇴근하는 날이 꽤 있었지만, (사실 이번주는 거의 매일 그랬지...)

가서 처음 40분 정도는 혼자서 말씀 기도,

점심시간에 한시간 뛰고...

뭐 그렇게 했으니... 


그런데,

그렇게 일의 양을 줄인다고 해서, 내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최근 깨닫고있다.


여전히 나는 내가 해야하는 일로 전전긍긍하고 있고,

한밤중에 깨어서 '다른나라'에서 날라온 이메일들을 보고 있고,

무리하게 계획을 짜고서는 그걸 해내야한다는 pressure를 받고 있다.


하나님을 그래도 이만큼 믿어 왔으면,

좀 하나님을 척 잘 믿어야 하는거 아닐까.

도무지 이렇게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