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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아... 한국말도, 영어도 다 잘 안된다.....

얼마전부터,

한국의 어떤 회사와 일을 좀 함께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회사 사람들과 자주 conference call도 하고, 이메일도 많이 주고 받고 하는데...


1. 한국사람들이 이야기하는 technical term들이 완전 낮설다.


어떤건 듣고나서...

음... 저게 무슨 말이었더라...

한참 생각을 하고도 생각이 나지 않아, 문맥 상에서 때려잡는 경우도 있다.



2. 내가 한국말로 어떤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많이 발견한다.


이제는 대부분의 경우, 개념을 받아들이고, 그 개념을 소화하고, 그 개념을 다른 사람들과 discuss 하는 이 모든 과정을 '영어'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말로 그걸 표현하려면, '번역'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말도 잘 못하게 되고, 어떤 표현은 완전 영어식 표현인데 단어만 한국어로 하는 경우도 있고...


사실 이건,

최근에 설교를 한번 하면서도 뼈저리게 경험했다.

영어로 개념을 이해하고 생각을 전개시킨 것을 한국말로 풀어내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



3. 그렇다고 내가 뭐 영어를 잘 하느냐...


어휴...

아직도 월요일 아침엔 영어가 잘 안되고 버벅거린다. -.-;

이야기하다가 문법 틀리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아직도 삼인칭 단수의 동사에 s 붙이는걸 깜빡 할때가 있다. 



음...

이젠 정말....

한국말도 영어도 다 잘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