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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또 한번 출장 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조만간 또 한번 출장을 가게 될 것 같다.

원래는 일본을 거쳐, 한국, 홍콩, 심지어는 태국까지 들렸다 와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잠깐 휩싸였었으나... 

다행히도 아시아쪽 2개국, 5-6개 도시를 두주 남짓한 기간동안 찍고 오는 일정이 될 것 같다.


이번 주말에 DC쪽에 며칠 다녀와야 하고,

화요일에 돌아와서 며칠 있다가 비행기를 타야한다.

내 매니저는 토요일날 함께 떠나자고 조르고 있고, 나는 그럴 수 없다고 최소한 주말은 보내고 가야 한다고 버티고 있는 중이다. 

뭐 아마도 잘 하면 주일 아침에 출발하는 것으로 합의보게 될 것 같은데...


그중 두번은,

일본에서 밤기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한번도 가보지 못한 일본의 도시들를, 자정이 넘어서까지 움직여가며 다녀야 한다.

나는 일본말도 못하는데... -.-; (Thanks God for Google Translator!)


그나마 나는 좀 낫다.

내 매니저는, 두주동안 5개국을 다녀야 할 것 같다. 그중 나와는 두개의 도시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불쌍한... -.-;


작년에는 7만5천마일 정도 다니는 수준에서 선방을 했는데...

아무래도 금년에는 10만마일이 넘을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그래서 새해에 출장과 관련해서는 다음의 몇가지 결심을 했다.

1. 출장이 한 회사에 3일 이상 될 경우, 적어도 하루는 7시 이전에 퇴근해서 주변을 좀 둘러보겠다.

2. 최소한 두번 이상 같은 도시에 가는 경우, 그 도시에서 유명하다고 알려진 관광명소 한군데는 가보겠다.

3.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동안은 정말 아주 다급한 경우가 아니면 일하지 않겠다.

4. 호텔방에 돌아와서는 일하는 시간을 2시간 이하로 제한하겠다.  혹시 시간이 남으면 호텔 앞쪽에 나가서 동네 산책을 한다거나 구경을 차라리 하겠다.(as far as it's safe. ^^)


이것도 역시,

좀 일을 덜 열심히 하겠다는 내 결심의 일환이다.


내 경험상, 어떤 새로운 변화가 내 삶 속에서 제대로 일어나려면, 

최소한 3-4번의 new year's resolution이 필요한 것 같다. ㅎㅎ

다시 말하면, 3-4년동안 계속 같은 new year's resolution으로 밀어 붙여야 겨우 실제 내 삶 속에서 효과가 나타난다는 말이다.


출장과 관련한 새해 결심 역시,

새해에 바로 지키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ㅎㅎ

좀 더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이 되기위해 약간 enforce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