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룹에는,
크리스천 백그라운드를 가진 백인 미국인과,
인도에서 태어나서 자라서 성인이 되어 미국에 온 인도인이 있다.
둘다 나이는 60대.
백인 아저씨는, 꽤 유쾌하고 장난기가 있다.
그래서 가끔 농담도 잘 하고, 가끔 재치있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얼마전에는,
이 백인 아저씨가 큰~ 정말 아~주~ 큰 이상하게 생긴 벌레 한마리를 투명한 플라스틱 병에 잡아서 담았다.
그리고는, 그 병을 우리 그룹에서 제일 깔끔떠는 30대의 여자 엔지니어 책상위에 갖다 놓았다.
그 여자 엔지니어가 소리를 지르며 무서워할 것을 기대하면서 한 일종의 장난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그렇게 병에 담겨있는 벌레를 보더니,
인도인 아저씨가...
아... 이 불쌍한 것을 여기에 담아 놓았네...
하면서 그것을 가져다가 밖에 나가서 풀어 주었다.
음...
두 사람다 별로 그렇게 religious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백인 아저씨는 크리스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고, 인도 아저씨는 꽤 strong한 힌두교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다.
작은 생명체 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만물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으로 여기는 framework과,
만물을 하나님으로 여기는 framework 가운데 어디에 더 깊게 배여있게 되는 걸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