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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KOSTA 간사 수양회

'간사'가 아닌 자격으로 ...
처음으로 간사 수양회에 참석하였다.

감사와, 안도와, 아쉬움과, 기대가 나를 덮었다.

KOSTA 간사라는 identity가 내게는 참 감사하고 기쁜 것이었다.
다른 누구에게 그렇게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또, 그렇게 하지 말도록 교육을 받기도 했고^^)
참 나로하여금 가슴벅차게 만든 내 identity 가운데 하나였다.

이번 간사 수양회에서 여러 간사님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말씀을 들으면서,
또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하면서...
지난 12-13년간 이토록 소중한 섬김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리고, 정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내 부족한 섬김의 그늘이 크다는 것도 새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나 같은 사람에게 이토록 가슴벅찬 섬김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함께 섬기는 기쁨을 느끼도록 내게 많은 배려를 해주신 선배님들과 후배들에게 감사했다.

나때문에 공동체가 함께 겪어야했던 어두움이나...
나의 잘못된 판단이나 결정으로인해 소중한 섬김에의 열정이 식게 되었던 사람들...
그리고 내가 해놓은 잘못이나 실수로부터 recover하는 노력을 기울여야할 우리 차기 간사 리더쉽에 대한 생각들로 마음이 참 많이 무겁고 힘들었다.

이제 우리 간사 공동체도,
권오승이라는 개인이 만들었던 어두운 그늘로부터 벗어나 더 겸손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모하게 될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