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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KOSTA/USA-2010 conference를 마치고 (5)

땅끝

땅끝에 대한 내용을...
영역주권론적 차원에서 다루고자 했던 시도는 사실상 거의 실패했던 것 같다.
땅끝을 그렇게 이해하는 시도를 해보려고 주제문도 그렇게 많이 강조를 했고, QT 본문등도 그렇게 짜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어쩌면 땅끝을, 영역주권론적 차원에서 다루고자 했던 시도 자체가 무리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땅끝을 지리적인, 복음전도의 차원에서만 접근하는 것은 너무 좁다고 느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적어도 복음전도의 의미에서의 땅끝은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생각이 갈린다.

이론적인 탄탄한 기초를 제공하기에는 부족했다고 보여지지만,
집회에서 그런 이론적 기초를 제공할 필요가 반드시 있겠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만일 복음과, 디아스포라로서의 민족의 개념을 건강하게 제대로 다루었다면 복음전도로서의 땅끝의 개념이 자연스럽게 모멘텀을 얻어 연결되어갈 수 있었을 텐데... 특히 민족의 개념을 다룰 때 이 흐름을 끊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결국 땅끝 이라는 개념이 제시되는 때에는,
conference가 절정에 이르러, 복음과 민족의 개념이 결국 땅끝으로 수렴되는 형태가 되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