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욕
최근에 들은 이야기.어느 교회에서, 예수 잘 믿는 부부가,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렇게 지냈다. 담임목사가, 그 부부를 견제하여, 교회에서 아무일도 못하게 만들더니,결국은 그 부부보고 '이단'이라고 교회에서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그 성경공부 가지 말라고... 예수 잘 믿는 이 부부는,이걸 황당하다고 받아들여야할지, 억울하다고 해야할지, 분통이 터진다고 해야할지...정말...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내가 이 이야기를 듣고,중학교때 이후로 하지 않았던 '쌍욕'을 혼자 막 퍼부었다.이 씨x놈, 개x끼, X같은 새끼, 찢x 죽일놈. 그래도 성이 풀리질 않아,하나님께 그 담임목사 X새끼에게 저주를 퍼부어 달라고 막 기도했다. 그런 새끼는, 하나님도, 심판도, 죄도, 믿지 않는게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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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ing the Big A (9)
Apple에서는,정말 '좋은' 엔지니어들을 엄청 뽑아간다.다들 '자존심'이 대단하다. 똑똑한 사람이 쉽게 빠지기 쉬운 함정은,내가 옳고 네가 그르다 라고 생각하는 성향이다.이건, 똑똑한 사람들에게 독과 같다. 건강한 정신, 건강한 분위기, 건강한 문화 등등에 의해 이런 성향이 절제/정화 되지 않으면,똑똑한 사람들이 전체에 미치는 나쁜 효과는 대단히 크다. 내가 옳고 남이 그르다. 내가 너보다 더 똑똑하다는 생각에 빠져 있으면, 남이 하는 것이 늘 '장애물'로 여겨진다.그러다보면 남이 하는 것에서 흠집을 잡고, 공격하는 것을 즐기게 된다.그런 문화 속에서, 그렇게 똑똑하지 못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그런 분위기에 편승하게 된다. 내가 있었던 분야의 사람들과 조직은, 이런 독(poison)에 빠져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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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회 설교
참 오랜만에, '설교'를 하게 되었다.이 전 직장에 다니면서 여러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서 그럴 기회에 적극적으로 involve 하지 않기도 했지만,나름대로 신앙/신학적 고민이 나름대로 깊어, 마음을 담아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하는게 자신이 없던 터였다. 그런데, 이번 수양회 강사로 가는 이 교회로 부터는,작년 수양회에 한번 초청을 받았다가 거절했는데,이번에 또 한번 부탁을 받아 정말 딱 잘라 거절하기가 많이 어려웠다. 작년 11월에 부탁을 받고, 정말 많이 많이 망설이다가, 순전히 '인간적으로 미안해서' 가기로 약속을 했다. 이번 수양회 message를 준비하면서, 참 많이 힘들었다.12월 마지막주말까지 설교 개요와 소그룹 성경공부 discussion 자료를 보내주기로 했는데, 결국 deadline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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