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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의 생각들

'Generosity'에 대한 아땅님의 글 지난 금요일, 아땅님이 댓글을 써서 올리셨는데, 함께 생각해보기에 좋은 내용인 것 같아 허락을 받아 올립니다. ^^ === 시카고 코스타 주강사님들 마르바 던 교수님과 김병년 목사님 말씀 기대합니다. (참석은 못하지만 음성파일로라도 들을 수 있기에^^)근데 두분 글들을 읽으며 들었던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개인에게 책임이 돌려지는 ‘약함의 문제’였습니다마르바던이나 김병년 같으신 분들은 거의 틀림없이 한 개인에게 귀책되지 않는 사유로 약함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개인적 육신의 질병, 그리고 가족의 아픔으로 찾아오고 감당해야 했던 어려움과 아픔의 일들이었죠. 이런 것들은 제럴드 싯쳐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하우워워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분들도 비슷한 상황을 걸어갔고 그것을 다양한 측면에서 나눠주셨던 것 .. 더보기
오늘의 명언 "배우자는, 나를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 Shiker, 2010년, Millbrae, CA 더보기
Stanley Hauerwas의 요즘 무신론자(atheist)들에 대한 언급 최근, Christopher Hitchens나 Richard Dawkins와 같은 무신론자를 보면, 얼마나 Secularist(세속주의자)들이 멍청해졌는지(dumb) 알 수 있다. 그것은 일정부분 우리(그리스도인)들에게 책임이 있다. 흥미로운(interesting) 무신론자를 만들어낼 만큼 우리(그리스도인들, 기독교)가 흥미롭지 못한 것이다. 더보기
근심하라 지난 주말에는, 내게 기도를 가르쳐준 한 선배와 참 갚진 이메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아래는, 그 형이 내게 보내준 이메일의 일부이다. 참 멋진... (형, 허락없이 공개해서 죄송해요. ^^) ==== 오늘 찬양예배 본문이 고후 7:9-11 말씀이었고, 제목이 '근심하라?'였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주위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을 하고 있는 것이길 기도할 뿐이다. 나와 너를 포함한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시대에 godly sorrow로 가득차는 것이 전염병처럼 번지길 소망한다. 우울증 환자로 분류해도 되었을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처럼....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기도했던 그 일의 시작일텐데....특별히 이 시대에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그런 godly sorrow로 간절함과 변.. 더보기
내가 받은 이메일 하나 내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할때 알았던 한 분이 이메일을 보내오셨다. 연구원으로 일하시다가... 지금은 메노나이트 목사님이 되셔서 버지니아 작은 마을에 살고 계신데... 이 이메일을 읽으며 참 많은 것을 생각했다. ========== 반가운 오승 형제 나는 지금도 오승형제를 생각하면 ETRI 3연구동을 생각합니다. 그립고 순수했던 날들이 그곳에 있었지요. 젊디젊은 청춘들이 꿈을 가득 가지고 있었던...그런데 지금 그 꿈들이 모두 영글어서 열매를 맺고 그 열매들이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런저런 모습으로 귀하게 쓰여지고 있음을 봅니다. 기억나나요? 내가 오승형제 거의 졸업 무렵에 한번 전화했던거...MIT 졸업을 얼마 남기고 있던 때였을겁니다. 그리고는 종적을 감추었지요. 연락도 안되고...그 후에 한번 더 .. 더보기
이원론과 세속화 2-3년전부터, 내가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특히 내 또래의 사람들에게) 우리가 80년대 90년대에 배웠던 '기독교적 세계관'이 out of context인 가장 핵심적인 이유로... 이제 우리가 싸워야 하는 주된 싸움이 이원론이 아니라 세속화이기 때문으로 이야기해 왔었다. 그래서 제자도(Discipleship)을 이야기할때, 이원론 극복에 대한 강조보다는 Lordship에 대한 강조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왔는데... 최근 김기현 목사님의 글이... 내가 고민했던 것을 잘 정리해주신 것 같아 기뻤다. 여기 클릭 더보기
코스타는 참 맛난 찌개 코스타는 참 맛난 찌개다?? 그냥, 여러가지 재료 엉성하게 썰어넣어서, 맛이 제대로 나올까 고민하고 있는데, 은혜의 육수 한번 부워주시면, 단번에 맛있는 찌개되어버리는... 그런 느낌이랄까??^^ 근데, 하나님의 일을 음식에 비유해도 되나요,,,? ^^ 어쨌든, 코스타는 참석만해도, 조장으로 섬겨도, 간사로 엉성함을 나타내도 그래도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 어제, 함께 섬기는 어떤 동역자게 보내온 이메일이다. 내가... 이렇게 엉성하게 일해도 하나님께서 일하시는거 보면 참 신기하지요? 라고 이메일을 보냈더니 정말 어찌 이렇게 멋진 표현으로 reply를 받았다. 더보기
내가 금년에 들은 최고의 설교 지난 주말에는 보스턴에 가서, Grace Chapel의 예배에 참석했다. 나는 설교를 들으면서, 한편 마음을 면도날로 찢어내는 것과 같은 아픔을, 한편 막힌 것을 뻥하게 뚫어내는 것과 같은 시원함을, 한편 답답하게 보이지 않던 것을 드러내는 것과 같은 명쾌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나는 울었다. 마침 손수건을 가지고 가지 않아 마음껏 울수 없었지만... 정말 울었다. 생각 같아선 그 자리에 앉아 좀 더 울고 싶었다. http://gc.reelworship.com/gc/audio/GC_111608.mp3 Grace Chapel은, 보스턴 근교의, 백인 중심의 town에 있는 교회이다. 경제적으로 풍요한 사람들이 주로 다니고 있고, '목사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New England에서 든든하게 건강한 복음주.. 더보기
Shock the culture beyond your culture shock! (황지성) 처음에 이 글을 읽었을때는, 뭐 그냥... 그럭 저럭 훌륭한 글이다 ...싶었는데, 미국에 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에 박힌다. 이전에 eKOSTA http://www.ekosta.org 에 실렸던 글 (아마 거의 7년쯤 전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 '문화충격'(culture shock)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대개 인간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환경에 처해질 때에 겪게 되는 상황을 설명할 때 쓰는 말입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예는 해외유학생들의 경우일 것입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바이지만 미국유학의 처음 몇달 동안 우리가 겪은 일 중에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 경험하게 된 코메디같은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의 K 유학생부인의 예처럼 간혹 가다가는 정말 심각한 문화충격을 경험.. 더보기
고지론, 코스타의 주홍글씨인가 (권오진) 이제 다음달이면 2008년 코스타 여름수양회의 등록이 시작된다. 매년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코스타를 홍보하다 보면, “고지론을 주장하는 코스타에는 참가하기 싫다”는 반응을 접하곤 한다. 작 년에는 코스타에 강사로 참여했던 어떤 분이 자신의 교회 홈페이지에 코스타 후기를 쓰면서 고지론의 근원지인 코스타에서 그에 반하는 메세지를 전한 것에 대한 감회를 마치 적지에 아군 깃발을 꽂고 온 것처럼 감격스럽게 적어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일들을 겪을 때마다 나는 크게 두 가지 생각이 든다. (1) "아, 이 사람 참 공부 안하는구나. 코스타에서 고지론을 이야기했던 것 (그리고 그 폐해를 주장하기까지 했던 것)이 언제적 이야기인데… 그 이후의 흐름을 전혀 접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아예 "코스타=고지론"의 개념도 어디선.. 더보기
운동체 (안상현) 맥스 드프리의 "권력없는 리더쉽"(Leading without power)에서 운동체에 대한 부분이 많은 통찰을 제공한다. 내가 섬기는 곳은 다 운동체임을 유난히 강조하는 곳이다. 크리스챤이면서 유능한 경영자요, 또 많은 비영리 단체의 리더쉽으로 활동한 저자의 경륜이 엿보인다. "운동체란, 미래는 그저 겪으며 인내해야 할 어떤 것이 아니라 창조할 수 있는 것임을 모두가 공통으로 인식하는 집합적인 정신 상태다."(p. 27) " 운동체에서는, 굉장했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관계들에 대한 이야기와 뜻밖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그들의 교육방식이다. 그들은 과거를 간직하고 기억하는 방편으로 이야기를 한다. 운동체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번창한.. 더보기
조직은 그냥 가만히 두면 근본주의적 원리가 강화된다 (이정희) 조직은 그냥 가만히 두면 근본주의적 원리가 강화된다. 근본주의적 원리가 조직을 운영하는데 편리하기 때문에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런 방향으로 그 원리를 수렴시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조직을 운영할 때 대응 조치를 취할 기제를 조직 내에 만들어놓지 않으면 그런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 것이다. 다양성이라는 거, 리더쉽이 미리 계획하고 지속적으로 그것을 담보하려는 정책을 취하지 않으면 눈덩이가 아래로 굴러내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조직운영의 방식은 근본주의적 원리로 수렴되어 버리게 되는 것이다.===과연 지금의 코스타도 그런 상황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많이 된다...가끔은...어떤 단체나 조직이 그 단체나 조직의 .. 더보기
박상익 교수 - 프로테스탄티즘과 카톨리시즘 지난 금요일 연세대에서 한국밀턴학회가 있어서 다녀왔다. 학회가 파하고 저녁 식사 모임 자리에서 참석한 다른 교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 학회에서 나는 특이한 사람으로 분류된다. 잘나서 특이하다는 건 아니니, 내 자랑 늘어 놓을까봐 긴장하시는 분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이 학회는 전원이 영문학 전공자이고, 오로지 나 혼자만 서양사 전공자라는 것이다. 나는 원래 오지랖이 넓어서 남의 전공 분야 기웃거리길 좋아한다. 근데, 저녁 식탁에서 맞은 편에 앉아 있는 한 여교수님 이야기를 듣자하니, 이분이 원래 어릴 때부터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교회엘 나갔는데, 외국 여행 중 프랑스의 아비뇽이란 델 가서 그곳 종교 건축물들과 그곳 사람들을 보고 난 다음 감명을 받아 카톨릭으로 개종을 했고, 물론.. 더보기
민우와 엄마의 대화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민우가 자기 전 함께 기도했다. 기도를 마치자 민우가 묻는다. “엄마도 하나님하고 예수님하고 believe 해?” 엄마: 그럼 그럼. 당연하지! 민우: (신나하며) 예-이! 민우도 하나님하고 예수님하고 believe 해. 엄마도 민우도 eternal life 있네. 엄마가 heaven 에 먼저 가서 기다리면 민우도 heaven 갈께. 엄마: (무척 감동된다) 그래, 그래, 엄마랑 민우랑 heaven 에서 만나자. 민우: (기분 좋게 웃다가) 그런데 heaven 에서도 밥먹어? 엄마: 그럼, 그렇겠지. 민우야, 민우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민우: 돈까스! 엄마: 하나님께서 heaven 에서, 돈까스보다도 훨씬 더 맛있는거 주실거야. 민우: (잠시 생각하다가) 예수님 피하고.. 더보기
2004 올림픽 (김수영) 저녁 8 시부터 중계된 2004 올림픽 개막식을 난 청소하면서 대충대충 보고, 민우는 아주 열심히 봤다. 각 나라 입장 할 때 한국이랑 미국이랑 나올 거니까 잘 보라고 하니까 민우는 고개를 빼고 기다린다. 미국이 먼저 등장했다. 집에 있던 작은 성조기까지 들고 "예! 예! 미국이다. (영어로)" 하면서 환호성이다. 한국이 등장했다. 한국팀이 민우가 알고 있던 "Korean flag" 태극기를 안 들고 있으니 의아한 모양이다. 왜 Korean flag를 안들고 있냐고 따진다. 음... 한국은 지금 South Korea 하고 North Korea 로 나눠져 있는데, 민우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사시는 곳이 South Korea 야. 그런데 두 Koreas 가 서로 다른 flags 를 가지고 .. 더보기
정직훈련 (팽동국) 이글은 2002년 1월 이코스타에 실린 글입니다. http://www.kosta.ws/eKOSTA/200201/focus/focus02.htm 하나님은 '정직훈련'으로 나를 초대하시는데, 두 분의 신앙선배들을 사용하셨다. 그 당시 신학 대학원을 다니고 계셨던 한 전도사님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나는 이 '정직훈련'에 대한 첫 초청장을 받은 셈이다. 그 분이 한 대기업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예수님을 영접한지 채 몇 년이 되지 않은 때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던 중에 정직할 것에 대한 도전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자기가 얼마나 거짓말을 자주 하고 정직하지 못한지를 생각해 본 후에 말씀에 순종해서 살기로 작정을 했다. 즉, 다음날부터 어떤 상황에서든지,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건 간에, 거짓말을 한 바.. 더보기
내가 본 한국 교회, 내가 본 코스타 (우종학) *이 글은 코스타의 웹진인 이코스타(www.ekosta.org)에 2001년 8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내가 본 한국 교회, 내가 본 코스타 To generalize is to be an idiot. - William Blake 1.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 신병 교육대와 전투지 어 떤 분께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 정신에 반하는 커다란 문제가 발생했을때, 그것이 윤리의 문제이든, 문화의 문제이든, 가치의 문제이든, 그 문제에 대해 기독교적인 목소리를 낼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는(cf. 김연종 '흔들리는 한국 교회'). 나는 이것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반기독교적 흐름을 상대할 기독교적 파워가 없다는 게임의 논리에서도 그렇지만 '아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