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하는 사람과 지시 받는 사람
나와 함께 일하는 소위 'technician'들이 꽤 있다.그중에는 나보다 나이가 더 많은 사람도 있고,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도 있다. 그런데, 많은 경우 technician들은,아침 7시에 출근해서, 오후 3시면 퇴근을 한다. 나는 저녁 8시까지 일하곤 하는데 말이다. Not Fair!? 그렇지만,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그 사람들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지시'하는 사람이고,그 사람들은 내가 '지시'한 일들을 따르는 사람들이다. '지시'하는 사람은, 무슨 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대해 더 큰 그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자신의 호흡대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그렇지만 '지시'를 받는 사람은, 큰 그림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일이 '떨어지면' 그냥 갑자기 그 일을 해야하는 것으로 ..
더보기
회사 일을 limit 하기, 하나님을 신뢰하기
한달 쯤 전,회사에서 10시간 있지 않기.회사일 하루에 12시간 이상 하지 않기. 이렇게 두가지를 결심했었다. 그렇게 한 것은,내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 성실함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내가 무언가를 다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나온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후로 대충 잘 지켰던 것 같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렇게 하면서도 일을 크게 빵꾸내지 않고 할 수 있었다. 아, 물론 8시에 출근해서 8시에 퇴근하는 날이 꽤 있었지만, (사실 이번주는 거의 매일 그랬지...)가서 처음 40분 정도는 혼자서 말씀 기도,점심시간에 한시간 뛰고...뭐 그렇게 했으니... 그런데,그렇게 일의 양을 줄인다고 해서, 내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는..
더보기
카톨릭 신자가 되라!?
프란시스코 교황, 참 마음에 많이 든다. 어찌보면, 예수를 믿는다면 누구든 당연히 해야할 이야기들과 행동들인데, 그 말과 행동들을 보면서 감동받고 환호하게되는 현실이 참 마음 아프다.그럼에도, 프란시스코 교황은 참 멋지다. 요즘 같아서는,새로 '신앙'을 갖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개신교로 오지 말고 카톨릭으로 갈 것을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개신교인이라는 것이 정말 부끄러워서 견딜수가 없다. 물론,나는 도저히 카톨릭의 신학적 입장에 동의할수 없다.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들이 참 많이 있으므로, 내가 카톨릭으로 개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그렇게 동의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신학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그냥 '흔한' 개신교회에 출석하면서,그저 목사의 왕국 신민이 되어,그저..
더보기
신학의 부재일까, 경건의 부재일까
복음주의의 위기, 한국 교회의 몰락...뭐 이런 거창한 이야기 하기 이전에... 내 신앙이 이토록 엉망인건,도대체 신학의 부재일까, 경건의 부재일까. 대개,주로 말씀 많이 공부하는 사람들은 신학의 부재라고 이야기하고,주로 기도 많이 하나는 사람들은 경건의 부재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결국 모든 신앙의 위기는 신학의 위기라고 생각하고,어떤 이들은,결국 모든 신앙의 위기는 경건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내게 부족한건 신학일까, 경건일까. 조금 더 확장 시켜서,내 가족을 놓고 보았을때,우리 가족에게 부족한건, 신학일까, 경건일까. 내가 속한 공동체는,신학이 더 필요할까, 경건이 더 필요할까. 미국 내 한인 교회는?코스타는?한국 교회는?내가 속한 신학 노선(복음주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