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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갑자기 정치적이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식에 즈음하여, 갑자기 블로그의 글이 지나치게 정치적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줄 안다. 사실 그렇다. 정치적이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사람으로써,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 내 개인적인 정치성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로 하여금 복음에 등을 돌리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갑자기 정치적인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의 세가지 이유이다. 1. 하나는 자본주의=민주주의=한국적수구=조중동=한나라당=박정희=기독교근본주의=성경적 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위의 등식 가운데 하나도 성립하는 것이 없다!... 아 한국적수구=조중동=한나라당=박정희 정도는 성립한다고 해야 하나) 나는 성경을 진리로 믿는 복음주의자이다. 그러나.. 더보기
이상의 시대는 갔다? 사회학자이자 침례교 목사인 Tony Campolo는 University of Pennsylvania 에서 여러해 교수로 섬겼다. 언젠가 들은 그의 설교에서 특별히 학생들의 저항정신이 가득하던 1960년대에 사회학교수였던 것이 무척 exciting 했다고 이야기했다. 강의실에 들어가면 세상이 돌아가고 있는 모습에 불만을 가득 품은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인 Tony Campolo를 향해 분노의 질문들을 쏟아부었다. 그 젊은이들은 비록 매우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것이었지만, 자신들이 세상에 나가면 세상을 바꾸어 보리라는 꿈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Bobby Kennedy, John F Kennedy, Martin Luther King Jr. 등 새로운 사회로의 이상을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모두 살해당하는 .. 더보기
불의에 맞설수 있는 용기 나는 어머니로부터 신앙을 전수받았다. 20년이 넘도록 나는 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신앙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대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그것이 세상을 꿰뚫는, 세상을 뒤집는 진리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이 1989년이었다. 내가 대학교 1학년이었던 1987년은, 한국에서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던 역사적인 해였다. 물론 1987년이후에도 여전히 독재정권의 후예들이 정권을 잡았고, 진정한 의미의 민주정권이 등장한것은 그로부터 자그마치 10년 후였지만. 1989년, 하나님나라 라는 진리에 눈을뜨고 내가 아주 안타깝게 생각한것 가운데 하나는, 내가 철이 없는 대학교 1학년 시절에... 불의에 맞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을 놓쳐버렸다는 것이었다.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거나 화염병을 던지지 못한 것.. 더보기
아직도 내 마음속의 대통령은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이 가졌던 가치를 내가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또 정치인 노무현이 내가 알고 있는 가장 능력있는 정치인이었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2002년 정치인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 마음의 대통령은 노무현이다. 한국의 조중동과 기득권 세력이 그렇게도 밟아죽이려고 했던 정치인, 경상도 민주 세력을 독재정권에 상납한 3당 합당을 거부한 정치인, 차떼기식의 금권정치를 거부한 정치인, 언론이 아닌 찌라시인 조중동에 정면으로 맞설 용기를 가졌던 정치인, 친일과 독재로 점철된 한국 정치역사를 바로잡으려 노력했던 정치인, 정당한 논리나 정책을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지역주의와 싸웠던 정치인, 부당한 기득권, 권력에 저항하여 권력을 잡았던, 대한민국 최초의 정치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