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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

무신놈의 일이 이렇게 겹치냐 이번달까지 하고 있는 government funding 관련해서 중요한 milestone 하나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아직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process를 사용해서, 일주일 이내에 working device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일주일 이내에, co-work(?)을 하고 있는 어떤 회사가 요구하는 data 하나를 보내주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 만사 제쳐두고 한번도 안해본 process를 사용해서 어떻게든 device를 만들어서 측정을 해서 보내주어야 한다. 2주 이내에, 역시 위의 회사에서 요구하는 sample 하나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내가 물론 많은 부분을 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해야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잘 organize 하는 일이 필요할 것 같.. 더보기
골프 칠 시간도 없이 바쁘다? 지난주에, 한국에서 교수 하고 있는, 전부터 알고 있던 어떤 형을 만났다. 한 5년만에 보는 것이었던가. 오랜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이야기 도중, 그 형이 골프 이야기를 꺼냈다. 한국에선 늘 만나면 하는 얘기들이 골프 이야기 아니면 자녀 교육 이야기라나. 그러면서 나는 얼마나 자주 골프를 치느냐고 물었다. 나는... 한번도 쳐본적이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골프를 칠 시간을 낼 정도로 살게될 것 같지 않다는 말도 덧 붙였다. 그랬더니 그 형이, 야, 골프 칠 시간도 없이 살다니 정말 많이 바쁜 모양이구나 하였다. 나는, 정말 골프 칠 시간도 없이 바쁜 걸까. 물론 바쁘게 살긴 하지만, '골프 칠 시간도 없이 바쁘다'는 표현은 뭔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솔직히 말하.. 더보기
오기로 이기기? 1주쯤 전이었던가, 회사일이 좀 바빠졌다고 했었는데, 최근 며칠동안에는, 그것보다 일이 거의 2배로 늘었다. -.-; 회사에선 정말 한순간도 뭔가를 하고 있지 않는 시간이 없다. 게다가 요즘은 민우가 학교를 일찍 가는 바람에, 나도 아침 7시 45분쯤 출근할 수 있게 되었는데... 퇴근시간까지 옆의 직장 동료와 5분 농담하는 시간이 아깝도록 일을 한다. 어제는, 그 와중에 내가 꼭 해야하는 일이 아닌 어떤 일을 하겠다고 자청하기까지 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내가 그 일에 involve 되는 것이 그룹의 dynamics를 위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또한 내 전문분야의 지식이 도움이 될만한 일이기 때문에 내가 함께해야 할 것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KCF를 섬기는 일이나, KOS.. 더보기
Outlook 없이 못살아 나는 내가 해야할 일등을 늘 outlook에 update 시켜놓고, 그것을 내 iPhone과 sync 해서 일정을 관리한다. 하루에도 2-3번씩 그 일정을 수정하거나 update하고, 내 outlook alarm에는 늘 2-3가지의 일이 overdue로 떠 있다. 한동안은 매일 하는 실험일정까지도 구체적으로 올려놓고 update하곤 했는데, 너무 심한것 같아 요즘은 그것보다는 좀 더 설렁설렁(?)하게 해놓고 산다. 그렇지만, outlook 없이 사는 삶은 거의 상상하기 어렵다. 이것은 잘못된 것일까?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그런 lifestyle을 가지고 사는 것은 outlook과 같은 tool을 사용해서 시간관리를 하면서 살 것으로 assume되는 그런 사회 속에 살기 .. 더보기
직장에서의 잡담(?) 나는 아침에 직장에 가면, 그날 할 일을 분량과 범위를 대충 정해놓은 후에... 많은 경우 10분에서 15분 단위로 시간을 끊어서 계획을 세우고 일을 한다. 10시까지는 process meeting이 있고, 10시 15분까지는 sample number 5055-1-3-2-5 를 process 하고, 그 중 chamber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약 8분 동안 potential investor에게 보내야하는 회사 관련 자료들을 정리해서 이메일을 보내고, 10시 30분까지는 sample을 꺼내서 annealing oven에 넣기 전에 inspection을 하고, 그로부터 2시간 동안 annealing이 되는 동안 sample number 5056 series를 processing 할 준비를 하고... 그 가운데 .. 더보기
바쁘다 뭐 내가 자주 투덜거리듯이... 요즘 바쁘다. ^^ 회사일은 계속 '급한'것들이 내게 떨어지고 있고, 계속되는 이메일 폭탄에, 수없이 걸려오는 전화들, 매일 계속되는 conference call, 섬기는 모임에서 해야하는 일들... 한동안 아... 바빠지는구나... 지친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가, 요즘엔 살짝~ 이 바쁜 속에서 경험하는 '생기'를 찾는다. 내가 다 처리할 수 없는 일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차라리 내가 아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경험한다. (내가 참 자주 망각하는 것이다 - 내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이라는 사실) 바쁜 일정을 쪼개어 분단위로 시간을 쪼개어 지내다보면, 내 헌신의 자세를 다시 추스리게 된다. 마치 운동을 할때 지방이 분해되는 것 같이... 내 삶속에서 더러운 찌.. 더보기
민우는 바쁘다 지난주엔가, 민우와 이야기를 하면서 나눈 내용. 민우가, 자신이 몹시 바쁘다고 이야기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이것 저것 자신의 바쁜 일정을 내게 이야기하면서, 아빠는 이렇게 바쁜 일정을 이해조차 못할꺼라고... 자신은 정말 몹시 바쁘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면서, 매일 자기가 이메일이 10개씩이나 온다고, 이메일 쓰는 것도 큰 일이라고 엄살을 떨었다. 어린 민우에게, 물론 그 수준에서 많이 바쁘고 벅찬 일정이나... 너무 많이 해야할 일이 많은 그런 상황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크면, 자신이 그렇게 바쁘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것이 얼마나 얕은 호들갑이었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될텐데... 내가 스스로 바쁘다고 여기면서, 민우와의 대화를 곱씹어 본다. 더보기
허둥지둥 바쁘게 사는 것 vs. 부지런하게 사는 것 내가 쫓겨서 살고 있는것과 (being hurried) 부지런하게 살고 있는 것은 종이 한장 차이같이 느껴질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차이는 때로 매우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내가 스스로 적용하는 기준은, 내 아내로부터의 전화를 반갑게 받느냐, 그 전화를 급한 마음에 받고 건성으로 이야기하느냐 하는 것이다. 바쁠때,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의 전화를 반갑게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건강하게 바쁜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의 전화 조차도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아마 쫓겨서 허둥지둥 바쁘게 사는 것이 아닐까. 더보기
민우에게 나는 늘 한가한 사람 가끔은 민우가 내게 online chatting을 걸어올때가 있다. 그러면서 내게 하는 말은... 자기가 엄청 바쁜데 특별히 아빠를 생각해서 chatting을 잠깐 할 시간이 났다는 거다. 그리고... chatting 중간에 잠깐 다른 것이 할 일이 생각나면 이내 자신의 상태를 'busy'로 바꾸어 놓는다. 자기가 바쁘다는 거다.... 그리고 아빠는 한가하고. ^^ 다른 일로 엄청 바쁠때에도 민우가 온라인 채팅을 걸어오면 나는 그것을 대부분 받아준다. 내가 다른 일을 하면서 그 답변을 하는 한이 있어도. 나는 민우에게 늘 한가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내 아내에게도 마찬가지이고.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내 가족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섬겨야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늘 한가한 사람이고 싶다. 그것.. 더보기
이메일 트래픽 요즘 여러가지 급박한 일들이 많이 겹쳐서 좀 정신없이 지낸다. 회사애선 곧 있을 학회에서 발표할 자료와 flexible display demo를 만들기 위해서... 정말 정신없이 실험을 하고 있고, 몇몇분들과 길게는 한시간 짧게는 30분 가량의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의견을 듣고 상의하고 해야할 일들이 계속 있었고... 아직도, 일주일 내에 heavy한 전화통화나 논의들을 해야할 것들이 5건 정도 더 남아있다. 어제 하루동안에도 그렇게 전화통화를 한 시간이 총 2시간이 넘었다. 그리고, 어제는 드디어 내가 감당해야 하는 이메일의 트래픽이 100개에 달했다. 아마도 기록이 아닐까 싶다. ^^ (그냥 읽을 필요도 없는 이메일 말고... 내가 읽고 생각하고 respond 해야하는 이메일 + 내가 다른 사람에게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