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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cot

Dick Tracy Watch 우리 그룹에서 현재 만들고 있는 제품은, US Army의 지원을 받아, 위의 그림에서 보는것과 같은 모양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것이다. 병사의 팔목에 감을 수 있는, 얇고 가볍고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만들고, 바로 옆에는 flexible solar cell을 함께 붙여서 병사가 전장에서도 별도의 배터리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display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hp labs의 twitter에 보니까, 우리가 만든 제품을 가지고 이제 곧 US Army에서 field test를 한다고 나와 있었다. (허걱 -.-;) 원문은 LA times의 뉴스 기사인데... 뒤져보니 작년엔 CNN 기사도 있었네. 흠... US Army의 field test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신문 .. 더보기
최근 우리 그룹에서 한 일에 대한 각종 언론의 보도들 우리 lab director가 최근에 이런것들을 다 정리해서 보내줘서 알았다. ^^ Executive Summary As of 10:00 am on Monday, February 23, 31 stories on HP and ASU’s flexible display announcement have run in print and online sources, including The Economist, InformationWeek, The Register, EETimes, Ars Technica, PC Magazine, WIRED, Engadget.com, The New York Times, The Phoenix Business Journal, Laser Focus World and CNET. In addit.. 더보기
Flexible display demo 최근에 우리가 만든 display에 좀 더 '복잡한' pattern을 보이게 해서 demo를 했다. 아직은 여러가지가 엉성하지만... 세계 최초로 R2R 이라는 방법으로 만든 flexible display 이다. 더보기
평가기준 지난주 학회에서 마지막 날 오후였다. 학회 막바지여서 지치기도 했고, 오후여서 나른하기도 했다. 거의 마지막 발표를 듣고 있었다. 발표는 한국의 어떤 기업에서 자신들이 한 내용을 발표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영어도 부자연스럽고, 발표하는 자세도 위축되어 있었고, 내용의 전개도 아주 지루하게 느껴졌었다. 나는 그저 이 발표만 넘기곤 이제 짐싸서 간다는 생각에 지루하게 앉아있었는데, 내 옆에 앉아 있었던 Carl은 이 발표를 열심히 듣는 것이다. 내게 자꾸만 자신이 모르는걸 물어보기도 하고, 혹시 저 사람이 이렇게 표현한건 무슨 뜻이냐며.. 소위 콩글리쉬 해석을 물어보기도 하였다. 그 발표를 다 듣고나서는.. What a great talk! 이라며 아주 감탄을 하였다. 실제 자기가 연구하는 내용을 솔직하게.. 더보기
Over-Qualified Candidates 우리 그룹에서 engineer를 몇사람 뽑는다. 모두가 임시직이다. 총 3명을 뽑기 위해서 회사 internet에 공고를 올렸는데, 150명 정도의 이력서가 들어왔다고 한다. 그중 추리고 추려서 일단 6명의 candidate을 놓고 요즘 매일 interview를 하고 있다. 이번 주는 일주일 내내 interview 이다. interview 과정을 대개 이렇다. 아침에 와서 우선 hiring manager와 잠깐 이야기를 하고, 우리 그룹 앞에서 자신의 연구 내용과 관련된 발표를 하고, 그리고 나선 6-7명으로 된 interview team과 하루 종일 고생을 한다. 한사람이 30분씩 7명 + 점심시간 1시간 반 + 발표 1시간 + wrap-up 및 introduction 30분-1시간... 이렇게 하면 .. 더보기
드디어 발표! 이번 학회는, 정말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도무지 쉽게 많은 생각들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 회사 일과 관련한 전략, 일을 왜 하느냐 하는 동기, 하나님 나라와 직장생활, 인간관계의 진실성과 피상성, 가치를 추구하는 것과 이윤을 추구하는 것과의 관계, 엔지니어가 된다는 것, underdog이 되는 기쁨, 두려움과 기대감에 대한 생각, 성실함의 중요성, 리더쉽, 평가의 기준에 대한 문제... 등등... 정말 너무 많은 생각들로 정신이 없었다. 차차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그런 내용들을 좀 더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드디어 이번 학회를 통해서 우리가 세계 최초로 Roll-to-Roll fabricated flexible display를 만드는데 성공했음을 알렸다. 지난 11.. 더보기
최근 매스컴 기사들... 최근 internet 여기 저기에서 우리 기사가 꽤 많이 나고 있다. 미국에서 뿐 아니고 한국..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다음주에 Arizona에서 열리는 flexible display conference에 가서 또 발표를 하나 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우리 그룹에서 100% Roll-to-Roll 이라는 방법으로 display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건 사실 꽤 대단한 건데...) 이것은 현재의 display를 혁신적으로 싸게 만들수 있는 것이다. 아직은 실제 대량생산을 할 수 있을 수준에 이르기까지 갈길이 멀지만. 점점 뭔가 something big이 다가 오고 있는 느낌... 그냥 얼른 찾아본 몇개의 기사만 보더라도... 엄청 많다... http://itview.joins.com/news.. 더보기
점점 매스컴은 타는데... http://www.economist.com/science/displaystory.cfm?story_id=12971020 Economist에도 우리가 하는 일에 관한 기사가 났다. 점점 우리 그룹(HP Labs) / 우리 회사(Phicot)이 하는 일이 소문이 나고... 매스컴도 타고 하는데.. 점점 더 본격적인 게임에 돌입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딸깍 딸각 소리를 들어가며 오르막을 오르고 있는 기분이다. 더보기
다시 매스컴 탔다~ http://finance.yahoo.com/news/HP-and-Arizona-State-bw-13768843.html http://www.hp.com/hpinfo/newsroom/press/2008/081208b.html?mtxs=rss-corp-news 우리 그룹에서 한 일이 다시 매스컴을 탔네. 근데 왜 지난 봄에 한 일을... 이제와서 터뜨린걸까. 흠... 더보기
나를 부끄럽게 한 우리 그룹 manager 지난 금요일 이었다. 아침에 우리 그룹 manager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제가 있는 장비를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로 내가 나름대로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것 저것의 문제점들을 이야기했고, 우리 그룹의 manager는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내게 이런 저런 것을 물어보았다. 그 이야기를 하고 나서 나는 그냥 퍼져서... 내 자리에 앉아서 data 좀 정리하고... 12월 첫째주에 있을 학회 invited talk 준비하고... 그러고 있었다. (솔직히 가끔은 이렇게 몸을 움직여서 실험하고 하는 게 귀찮을 때가 있다. ^^) 그날... 저녁 7시쯤이 되었을때, 그 manager가 땀을 뻘뻘 흘리며 내 자리로 왔다. 내가 이야기한대로 장비를 손봤더니 문제있던 장비가 안.. 더보기
이런것도 실제 가능할수도 어제 회사 group meeting 시간에 누군가가 보여준건데, 이런 비슷한게 어쩌면 우리 display로 실제로 가능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 더보기
Frank 우리 회사를 만드는 모체가 된, Power Film의 CEO이름이 Frank 이다. 이 사람도 재료과 박사고... 3M에서 태양전지를 연구하다가 3M이 그 연구를 포기해자 하던 연구를 가지고 나와서 회사를 차린 것. 이 사람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참 많은 것을 생각한다. 참 어렵게 어렵게 회사를 20여년동안이나 운영해 오다가, 최근에 태양전지 열풍과 함께 이 회사도 갑자기 뜨게 되었고... 유럽 시장에 상장을 하면서 순식간에 상당한 재력가가 되었다. 회사도 계속 크고 있고, 매우 잘 되고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빨리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거의 없는 듯 보인다. 회사를 차리고 얼른 주가를 불려서 팔아버려서 부자가 되는 것을 매우 경멸한다. 엔지니어로서, 자신의 연구를 소중하게 여기고, 그것을 .. 더보기
Phicot 새로운 회사의 이름이 정해졌다. 이름은 phicot (FA-I-COT) 이라고 읽으면 된다. 현재 우리 lab의 manager의 아들이... look what I've got (봐라... 나 이런거 있다!) 라는 말을.. 'ficot'이라고 말을 한데서... 힌트를 얻어 지은 이름이다. 세상에,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을 봐라... 라는 의미로 사용 하려고. --- 그저께 저녁에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온 KAIST 선배 한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참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었는데... 그 형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한국의 Engineer들이 얼마나 꿈이 없이 사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 형도,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면서 그곳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보려고 struggle 하고 있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