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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말에 취한다는 것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흔히 자기가 하는 말에 취하는 잘못을 범하곤 하는 것 같다. 아니, 꼭 말을 잘하는 사람일 필요도 없다. 자기가 말을 잘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같은 우를 범한다. 내가 얼마나 객관적으로 말을 잘하는 사람일까 하는 것에 대해... 쉽게 판단하기 두려운 마음이 늘 있지만... 아마도 말을 잘하는 사람이거나, 내가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중 하나인 듯 하다.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열정적으로 나누고 나서, 그것이 Christian setting 에서이건, academic / professional setting 에서 이건... 나는 늘 내가 한 말에 취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내가 한 말이 마치 모두 내것인양 착각을 하기도 하고... 뭔가 확신이 없다가도 내가 그렇.. 더보기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기, 해야 할 말을 하기 해야 할 말을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비교해 보자면... 1. 어떤 것이 더 힘들까? (해야 할 말을 하는 것) 더보기
말을 줄이기 나는, 정말 너무 말이 많다. 정말 쓸데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한다. 잘 듣지 못하고, 듣는 일에 둔하다. 그러다보니 말 실수도 많고. 그래도 이전에 비하면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한데, 여전히 갈길이 멀다. 말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몇가지 생각해 보았다. 1. 나를 표현하고 싶어하는 나 중심적 사고방식 듣는 사람이 어떻든지 간에 내 생각을 이야기해야한다는 desire에서 비롯된 이기적인 생각이다. 2. 다른이들의 말과 생각에 비해 나의말과 생각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교만함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는 말씀과는 정 반대의 idea 이다. 나의 짧고 얕은 생각의 결과에 흥분한 나머지 다른 이들의 깊고 풍성한 생각, 혹은 더 깊은 실존의 고민이 담긴 이야기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3. 다른이들로하여금 나.. 더보기
교만함과의 싸움 교만함과의 싸움이 참 힘들다... 때로... 마음 속에서만 가지고 있었던 교만한 생각을 그저 말로 한번 실수로라도 한번 내 뱉으면... 그나마 마음 속으로만 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보다 훨씬 더 나쁜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교만한 생각 자체가 없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그 생각 자체가 꿈틀거리는 것을 자꾸만 누르며... 혹시라도 내 입으로 삐져 나올까를 계속 경계해야 하는 듯 하다. 더보기
많이 듣고, 적게 말하기 정말, 많이 듣고 적게 말하기 위해서 요즘 참 많이 노력중이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말을 아끼고, 줄이고, 절제하고... 내가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많이 들으려 하는데... 얼마나 내가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인가 하는 것을 참 많이 경험한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요즈음 정말 하나님께 적게 말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들으려고 하는데... 내가 말을 적게하면, 하나님께서 적게 말씀 하시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한다. 다시 말하면, 지금껏 내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부분은, 결국... 내 생각(말) 이었던 것은 아닐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