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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약자를 위한 복음? 약자의 복음!"에 덧붙이는 JP님에게 드리는 답글 약자를 위한 복음? 약자의 복음! 글에 대해서 JP 라는 분이 댓글을 써 주셨는데, 그것에 대한 응답을 이곳에 그냥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정리해서 써봅니다. kosta facebook page에서도 Jekyung Lee 라는 분이 댓글을 써 주셨는데, JP 님과 비슷한 입장인 부분도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 JP 님, 깊이가 없는 글들을 그렇게 자주 읽어주신다니 참 많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불편한 마음"과 생각을 올려주셔서 저로선 참 감사하고요. 가까이 있다면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더 좋겠습니다만...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배우는 것은 저로선 참 즐거운 일입니다. ^^ 자칫 제가 쓴 글이, 다시 읽어보니, 그리고 쓰신 덧글을 보니, 총체적(h.. 더보기
강자가 약자를 대하는... 가령, 집이 부자인 친구와, 집이 가난한 친구가 둘이 함께 여행을 떠난다고 하자. 집이 부자인 친구는 여행 경비를 넉넉하게 가지고 왔을 뿐 아니라 대개의 경우 자세도 더 generous 하다. 어린 시절부터 늘 넉넉했기 때문에 stingy 한 attitude를 취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대개는 더 마음도 넉넉하고, 너그럽다. 집이 가난한 친구는 여행경비를 빠듯하게 준비해 왔다. 어린 시절부터 늘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으므로 쫀쫀한 생활 태도가 몸에 배어 있다. 가난한 친구는, 일종의 피해의식 같은 것이 있다. 부자 친구의 부 자체가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자신의 상황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친구가 현실의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부조리한, 주어진 상황을 .. 더보기
약자가 되는 것 약자가 되는 것은 참 마음이 무겁고 힘든 일이다.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고, 분노가 솟아오르게 되기도 한다.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감내해야하기도 하고, 불안감과 싸워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약자가 되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사람은, 이미 너무 강자여서... 그저 강자로 사는 것에만 익숙해져서... 어쩌다 내가 약자로서 노출되게 되거나... 내가 약자가 되어야 하는 것을 유난히 더 힘들어 하는 듯 하다. 회사에서 사람들과의 사소한 대화 속에서 쉽게 자존심 상해 한다던가, 작은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고 불평한다던가... 가난한 사람에게는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저희의 것이다. 예수께서하신 이 선언은, 이제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복.. 더보기
약자의 하나님 하나님은, 적어도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다소 편애가 있다고 보일 정도로.... '약자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강자의 웃음보다는 약자의 눈물에 더 관심이 많으신 하나님인 것 같아 보인다. 그런데, 나는 아무리 봐도... 너무 '강자'이다. 이런 시각에서... 내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은... 내 강함을 정말 약자들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