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성숙을 여러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매우 중요한 측면 가운데 하나는,
"실제 내 노력으로 되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
는 것을 깨닫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그래도 내가 좀 더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루어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지금도 물론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지만...
이전에, '나의 성취'라고 생각했던 것들 조차도,
내가 이룬 것이 아니라, '이루어진 것' 임을 발견하게 되곤 한다.
그래서,
내 성취 앞에서 겸손하게 되고,
내 실패 앞에서 당당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에머슨이 이야기한 대로, (두주 전에, 들었던 어느 설교에서 그 설교자가 이 말을 인용하셨다.)
믿음이란 손 위에 종달새 알을 놓고 종달새 소리를 듣는 것이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그렇기 때문에
성취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성실함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