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는 정말 재밌다! 그러나 설교준비는...
이번 돌아오는 주말,코스타 간사 수양회에서 Shiker 간사님이랑 나누어서 각각 두번씩 설교를 부탁받았다. 강해설교를 하기로 하고,지난 한주 정도 정말 열공모드로 열심히 본문을 보고 있는데,아, 정말 본문연구가 새삼 재밌다! ㅎㅎ 나는 헬라어를 모르기 때문에,Concordance를 찾아가며 원어의 의미를 따져가고 있는데,이런 작업도 참 재미있고,구조 분석을 해가면서 바울의 숨결을 느끼는 작업도 참 재미있다. 그리고,무엇보다도 이 본문이 내게 해주는 말씀이 아주... 그런데 문제는,본문연구와 분석, 묵상에 빠져 그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바람에,막상 설교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 그리고 시간이 부족해서 여러 주석들을 비교해가며 다른 이들의 해석을 참고할 시간도 거의 확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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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 것이 너무 많은데...
요즘은,마음을 쏟아 기도할 것도 많고,기도하고 싶은 내용도 정말 많은데... 그것을 정말 깊이 마음을 쏟아 기도할만한 시간을 잘 찾지 못하고 있다. 기도하기 위해 눈을 감으면,기도할 내용들이 그야말로 마음 속에 쏟아져 들어온다.기도를 하다가도... 세상에 이걸 다 놓고 기도하라고? 하는 생각을 들만큼 그 내용이 많다. 그것들을 가지고 기도하지만,그 기도의 내용을 마음에 담고, 하나님의 마음을 읽는 과정은 아무래도 좀 시간을 들여야 하는데,그 과정이 늘 내게 부족하다. 마음이 바빠 기도하지 못한다는 것은,내 삶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일텐데 말이다. 요즘 내 기도생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컴퓨터, 인터텟, ipad, iphone 등 전자기기 들이다.늘 처리해야하는 정보량이 많고, 그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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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학 노선 (4)
지금 현재 내 신학 노선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그 색깔이 남아 있는 것은,고백주의(confessionalism)적 경건주의(pietism)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강조,그리스도인은, 국가나 사회, 가정에 태어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복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되는 것이라는 것,이론적이고 사변적인 교리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그래서 개인 성경연구, 개인 기도, 경건의 시간 등을 갖는 것이 신앙 생활에 있어서 optional 한 것이 아니라 꼭 요구되는 것이라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한 강조가 내겐 매우 중요하다.어쩌면 내 일상 생활과 인격형성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신학적 입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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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잠시 쉽니다. (8월 6-15일)
회사일 + 휴가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15일까지 블로그를 쉬려고 합니다.(내일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떠나게 됩니다.) 이렇게 오래 블로그를 쉬었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글을 쓰고 싶은 내용이 산더미 같지만,마음이 분주해서, 그것을 글로 표현해내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요즘,갑자기 블로그 방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히, 김교신(金敎臣) 선생의 성서통신(城西通信)/성조통신(聖朝通信) 공개일기를 본받아,매일 하루에 15분씩 시간을 들여 글을 써보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2008년 초 였던 것 같은데,매일 글쓰기, 벌써 4년 반이 되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분들 가운데,제 블로그를 읽고 계신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을 만나면서 깜짝 깜짝 놀라곤 하는데요,아니... 이런 허접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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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사람
나는, 천성적으로(?) 걱정이 참 많은 사람이다. ㅎㅎ 게다가, 어릴 때부터 소위 '공부 잘 하는 아이'였으므로,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기에 적절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사실 그렇게 사는 것이 네게 주어진 당연한 길이라고 생각했었다.그래서 뭐랄까... 어릴때부터 '불확실성'에 노출되는 일도 적었고, 그렇게 불확실성에 노출되는 것은 나와 관계 없다고 믿었다. 그런데...예수님을 믿고나서 보니, 믿음으로 사는 삶이란, 세상에서 제공하는 안정성에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삶이 그 중요한 부분임을 보게 되었다.세상에서 제공하는 안정성을 무조건 거부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내 안정성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처음 예수님을 믿었을때, 나는 이것이 참 힘들었다.나는 세상에서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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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기도, 40대의 기도
20대 초중반,아직 대학생일때...기숙사 방에서 친구들과 함께,'우리가 한국 교회를 책임져야 한다'며 결의를 다졌던 것이 기억난다.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 없을수도 있다.그 나이에 뭘 안다고... ^^ 그래도, 그때는...앞으로 20년 후면, 우리가 한국 교회를 책임져야하는 사람들인데, 그 준비를 지금부터 부지런히 해야한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40대 초중반,이제는 그로부터 정말 20년이 지난 나이가 된 지금,내 기도는 내가 혹은 우리가 한국교회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라기 보다는,어떻게하면 지금 20-30대가 한국교회를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세워질 수 있겠는가 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니,무언가 중간에 빠져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물론 지금 20-30대를 길러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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