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1 썸네일형 리스트형 들개가 된 토끼 나는 어려서부터 참 겁이 많았다.꽤 커서까지, 세발자전거를 탈 용기가 나지 않아, 한살 아래 여동생이 타면 그 뒤에 쪼그리고 앉아서 탈만큼 겁이 많았다. 그렇게 겁이 많았기 때문에 나는 늘 '안정'을 추구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 내게 있어서 '안정'을 보장해주는 가장 중요한 key는 공부였다.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다.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거나, 성취감을 느끼거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공부했다기 보다는,그것이 내게 안정을 가져온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복음을 받아들이고나서, 그러나... 나는 대단히 큰 혼란을 겪었다. 그렇게 안정을 제공해준다고 믿었던 공부가,내 궁극적 소망의 근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한동안 사실 나는 그 새롭게 보게된 진리를 인정하기 어려웠다.그렇..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