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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사람이 열 걸음을, 백 사람이 한 걸음을 지난번에 한국에 출장을 갔을때,오랫동안 K 운동을 함께 섬겼던 친구이자 동료인 C를 만났다.미국에 있을때, 우리는 죽도 잘 맞았고, 서로 구박도 많이 했었는데... ㅎㅎ 그런데,내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자기가 K 간사를 처음 하던 시절에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우리는,열 사람이 열 걸음 앞으로 전진하는 것보다는,백 사람이 한 걸음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더 추구한다. 백 사람이 한 걸음 가는 것은, 혼자서 열 걸음, 백 걸음 앞으로 가는 것이 불가능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열 사람이 열 걸음 가는 것은, 백 사람이 한 걸음 가는 것보다 쉽다.한 사람이 백 걸음 앞으로 가는 것은 그것 보다 더 쉽다. 솔직히 말해서,그렇게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잘 나지는 않았다.그런데, 그걸 듣고 보니,.. 더보기
건강한 신학이 신앙을 설명할 수 없을 때 나는 매우 자주,'건강한 신학'을 가진 분들과 이야기를 할 때, 답답함 혹은 안타까움을 느끼곤 한다. 그분이 가지고 있는 신학적 입장에 대부분 동의하기도 하고,그분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에도 공감하는데...그분이 이해하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 어떤 신앙의 개념들을 나누는 단계에 가면,더 이상 대화가 쉽지 않음을 느끼곤 한다. 그러면,그런 분들과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그저 신학적 공감에 대한 것 뿐이다. 그런데,어떤 분과는, 심지어는 구체적인 신학적 입장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깊이 있는 신앙의 대화가 가능하다.그분이 경험하고 알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은혜, 죄, 하나님 나라, 사랑, 세상 등등에 대하여 정말 가슴과 가슴을 오가는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있다. 그런의미에서 나는,신.. 더보기
가끔은... 내 설교를 듣는다. 지난 주말,DC에 가면서 동네 동생 한명과 함께 공항에 갔다.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그중 하나는... "나는 내 설교를 반복해서 자주 듣는다"는 얘기였다. 음... 좀 뭐랄까... 말하기 좀 머시기 하긴 하지만,사실 그렇다. 나는 뭐 어차피 전문 설교가가 아니므로,어쩌다 설교나 아니면 기독교 강의 같은걸 하는 기회가 아주 많지는 않다.일년에 그저 몇번 정도. 그리고 그중 일부는 녹음이 되어서 내가 설교를 다시 들어볼 수 있는데... 나는 내 설교/강의를 적어도 3-4번 이상 반복해서 다시 듣는다.우선은, 내가 뭘 잘했고 뭐 못했고 하는 것을 모니터 하면서, 잘못된 것을 improve하기 위한 의도가 크지만,때로는... 그저 그 이야기를 다시 듣고 싶어서 그렇게 한다. 100% 언제나 그런것은.. 더보기
아마도 마이너리티가 될 듯... 지난 주말,볼티모어에서 열린 K 간사 모임에 다녀왔다.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참 반가웠다.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많은 생각들을 했는데... 결국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나는... K 간사들 전반의 생각과는 좀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이 되었구나" 아마도,나는 K에서 마이너리티가 될 듯 하다. 참 오랫동안 내 마음과 정성과 눈물과 땀을 쏟았던 K 운동에서...이제는 정말 이제와는 다른 role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 마음이 살짝 무거웠지만,한편 어깨가 가벼워졌다. ^^ 더보기
또 한번 출장 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조만간 또 한번 출장을 가게 될 것 같다.원래는 일본을 거쳐, 한국, 홍콩, 심지어는 태국까지 들렸다 와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잠깐 휩싸였었으나... 다행히도 아시아쪽 2개국, 5-6개 도시를 두주 남짓한 기간동안 찍고 오는 일정이 될 것 같다. 이번 주말에 DC쪽에 며칠 다녀와야 하고,화요일에 돌아와서 며칠 있다가 비행기를 타야한다.내 매니저는 토요일날 함께 떠나자고 조르고 있고, 나는 그럴 수 없다고 최소한 주말은 보내고 가야 한다고 버티고 있는 중이다. 뭐 아마도 잘 하면 주일 아침에 출발하는 것으로 합의보게 될 것 같은데... 그중 두번은,일본에서 밤기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하는 상황인데...한번도 가보지 못한 일본의 도시들를, 자정이 넘어서까지 움직여가며 다녀야 한다.나는 일본말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