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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헌신도 맘대로 못하게 하신다. 가끔은,에이씨... 정말 맘에 꽉 차도록 하나님을 위해서 헌신하고 열정적으로 살아보고 싶다.뭐 그런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하나님께서는 한번도 그런 것을 허락해주신 적이 없다.그리고, 내가 아는 하나님이라면, 적어도 내게는 앞으로도 그런 것을 허락해주실리 만무하다. -.-; 사람은, (뭐 적어도 나는),내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열정적으로 헌신하면,그 헌신 자체에 헌신하게되는 일이 빈번한 것 같다.흔히, 종교가 가져다주는 헌신을 통한 만족이라고나 할까. 그런 내게 하나님께서는,제대로된 헌신을 허락하시지 않으시는 듯 하다. 그래서,내 마음이 헌신에 빼앗기지 않고,하나님께만 향할 수 있도록. 참....하나님은 완전 당신 맘대로이시다... 더보기
갈라디아서 2:20 내가 대학때부터 아주 좋아했던 성경구절은 갈라디아서 2:20 이다.정말 몇번이고 암송하면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라고 되뇌었다.그야말로 내 life verse 이다. 그 후, 성경공부를 더 하면서,내가 그전에 생각했던 것 같이....그저 내 자아가 죽고 내 안의 그리스도가 사는 것과 같은 단순한 그림 이상의 의미가 그 안에 담겨 있음을 알게 되었고,그러면서 언제부터인가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것에 대한 내 자신에 대한 강조가 점점 흐려졌다. 지금 문득 내 모습을 보면,지금 나는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것을 거의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것 같다.그리고, 그로인해 정말 '내 자아'가 자꾸만 나와 다른 이들을 파괴시키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갈라디아서 2:20절은.. 더보기
주말이란 이래야지... 요즘 하이디는, 민우에게 자꾸 안기길 좋아한다.잠도 민우 침대 옆에서 잘때가 많다. 어제는 여기도 좀 쌀쌀해서,오후에 민우가 춥다고 하더니만,하이디를 끌어안고 따뜻하다고 좋아했다. 주말에,그래도 이런 여유라도 좀 있어야... 더보기
아... 한국말도, 영어도 다 잘 안된다..... 얼마전부터,한국의 어떤 회사와 일을 좀 함께 하게 되었다. 그래서,그 회사 사람들과 자주 conference call도 하고, 이메일도 많이 주고 받고 하는데... 1. 한국사람들이 이야기하는 technical term들이 완전 낮설다. 어떤건 듣고나서...음... 저게 무슨 말이었더라...한참 생각을 하고도 생각이 나지 않아, 문맥 상에서 때려잡는 경우도 있다. 2. 내가 한국말로 어떤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많이 발견한다. 이제는 대부분의 경우, 개념을 받아들이고, 그 개념을 소화하고, 그 개념을 다른 사람들과 discuss 하는 이 모든 과정을 '영어'로 하고 있기 때문에...한국말로 그걸 표현하려면, '번역'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말도 잘 못하게 되고, 어떤 표현은 완전 영.. 더보기
계급? 내가 미국에서 처음 잡은 직장은,소위 class가 명확하지 않은 그런 직장이었다. 연구원이었던 나와, technician이었던 사람들과 매우 격이 없이 지냈고,서로 자유롭게 토론도 하고, 생각도 나누고 새로 배우기도 하고... 누가 박사학위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몰랐고,나도 누가 어쩌다 Dr. Kwon 이라고 부르면 깜짝 놀랄 정도였다. 반면,지금 내가 있는 직장에서는 소위 그 '계급' 혹은 class가 꽤 명확하다.어찌된 일인지, technician들은 나를 모두 다 Dr. Kwon 이라고 부른다.처음에 나는 그게 하도 불편하고 어색해서, 그러지 말고 Ohseung 이라고 부르라고... please don't call me Dr. Kwon... 이렇게 이야기했더니만,이 사람들이 나를 Dr. Ohseu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