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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자, 집으로 가자 그래 가자, 집으로 가자. 거기 우리 집에선 우리 아버지께서 기다리고 계실테고, 거기 우리 집에선 이런 서러움 따윈 없을꺼야... --- 한 6년 쯤 전에(-.-) 제가 제 이메일(?)의 시그니처로 썼던 문구 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유학 생활이 그렇게 힘드냐고... 뭔 시그니처가 그렇게도 서럽냐고 하더군요. 유학생활이 힘들기도 하거니와, 사실... 정말 '거기 우리집' 이외에 정말 '서러움' 없는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가지 일로 눌리고 스트레스 받고 불안할 때, 역시 유일한 안식처는... '내 아버지' 뿐이라는 생각이... 나이가 들수록 더 깊어지네요. 이제야 조금씩 철이 드는걸까. 더보기
불사이자사(不思以自思) 不思以自思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스스로 생각이 난다. 김교신 선생이, 예수님을 마음에 품고 살고자 했으나, 무의식 중에서도 끊임없이 그분을 묵상하는 것이 되지 않음을 한탄하던 중, 어느날, 자신도 모르게 예수님을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고는, 그날의 일기에, 기쁨이 넘쳐서 不思以自思 라 쓰고 그 기쁨을 마음에 새겼다.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저절로 예수님을 생각하게 되는 것... 꿈 속에라도 예수님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잠들고, 아침에 깨서 첫 생각이 예수님이기를 바라며... 더보기
텔레토비는 사탄적인가 세상에 사탄적이지 않은 것들이 있는가?!?!?!@#!$!@#% 문 화 속에서 뉴에이지, 혹은 사탄 문화의 성분을 구별해 내는 일은 어떤 의미에서 재미있는 일입니다. 한때 저도 우리가 즐기는 컴퓨터 게임들이 얼마나 사탄적인가에 관하여 여기 저기에 기고를 하고, 사람들과 나누며 열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에 사탄적이지 않은 것들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교회 내에서 행해지는 많은 일들도 바로 이러한 사탄적인 요소들을 많이 내포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우 리는 어찌 되었건 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성경적 세계관으로 보아 '공중권세 잡은 자'가 아직은 지배하고 있는 그러나 그리스도의 주권이 "already but not yet" 선포된 이 세계에서 문화는 어찌되었건 .. 더보기
기독유학생의 엘리트주의 유학을 한다는 것, 전혀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 자신을 던져 더 나은 학업환경을 찾아 나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모험을 감수하는(risk-taking)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학을 나온 유학생들 가운데에서 그러한 모험 감수(risk-taking)를 하고서도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바를 찾아나선, 적극적, 진취적, 모험적 엘리트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그러한 허들을 뛰어 넘어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성향을 가진 유학생들이기에 그들이 보이는 삶의 방식과 태도도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 - 그것은 그들이 매우 목표 지향적이고 성공 지향적이며 행동 지향적이라는 것이다. '학위'로 상징되어 질 수 있는 어떤 '성공'을 바라보지 않고서 대부분의 유학생들에게 .. 더보기
세살 반 딸래미와의 대화 민우 : 아빠, 민우 지금 자전거 타고 싶어요 아빠 : 민우야, 지금은 밖에 비가와서 자전거를 타러 나갈 수 없어요? 민우 : 어, 왜요? 아빠 : 비가올때 민우가 자전거 타러 나가면 민우 옷이랑 머리랑 자전거랑 다 물에 젖어 척척해 지잖아. 민우 : 어, 왜 비가와? 아빠 : 음... 그건, 하늘의 구름에서 물들이 뭉쳐서 땅으로 내려오는 거예요. 민우 : 어, 왜요? 아빠 : 만일 비가 땅에 오지 않으면, 나무들도 다 목말라 하고, 민우도 먹을 물도 없고 그렇게 되잖아. 민우 : 어, 왜요? 아빠 : 음... 그건 나무랑 사람들이랑 민우랑 다 물을 마셔야 살 수 있거든 민우 : 어, 왜요? 아빠 : 그런 나무랑 사람들이랑 민우랑 다 살아가는데 물이 필요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그래요. 민우 : 어 왜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