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학 노선 (4)
지금 현재 내 신학 노선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그 색깔이 남아 있는 것은,고백주의(confessionalism)적 경건주의(pietism)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강조,그리스도인은, 국가나 사회, 가정에 태어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복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되는 것이라는 것,이론적이고 사변적인 교리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그래서 개인 성경연구, 개인 기도, 경건의 시간 등을 갖는 것이 신앙 생활에 있어서 optional 한 것이 아니라 꼭 요구되는 것이라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한 강조가 내겐 매우 중요하다.어쩌면 내 일상 생활과 인격형성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신학적 입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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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USA-2012 집회 후기 (8)
이번에 특별히 인상에 많이 남는 것 가운데 하나는,인디에서의 숙소였다. 일종의 아파트 같은 형식의 숙소였는데,방이 두개가 있는 unit 이었다.한 방에는, 황*성, 강*인 두분이 묵었고,우리 방에는 Shiker 간사님과 내가 묵었다. 이렇게 사람들을 묶어 놓았으니... 매일같이...4시를 넘겨서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었다. ^^ 떠나오기 전날에는, 한 강사님께 내 침대를 드리고 내가 숙소를 옮기는 바람에,일찍 자긴 했지만. ㅎㅎ 40대-50대의 아저씨들이,여전히 만나면 열정을 가지고...마음속의 전율과 흥분을 느끼며...혹은 눈물이 글썽글썽해지는 뭉클함도 느끼기도 하고...날이선 토론에 열을 올리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 참 감사하기도 하다. 나는 이 아저씨들과의 대화 속에서,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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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USA-2012 집회 후기 (1)
올해 KOSTA/USA 집회는 여러모로 내게 새로운 경험이었다.그리고 그런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깨닫고, 뉘우치고, 결심하고, 고민하고, 기도하게 되었다. 그것들을 다 이 blog에서 담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몇번으로 나누어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듯 하다. 우선 첫번째로... 지극히 내 개인적인 것. 나는 꽤 열심히 뛰는 편이다.일주일에 20마일 정도 뛰는 것을 목표로 해서 뛴다.그 목표를 맞출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지만, 별일 없으면.. 평균 대충 일주일에 20마일 정도는 뛴다. 그런데 한참동안 뛰는 것을 멈추면 몸이 찌뿌듯하고 영 좋지 않다.그야말로 몸이 무거워지고, 쉽게 피곤해진다. 내겐, 기도가 딱 그렇다. 제대로 기도하지 않으면, 마치 내 영이 찌뿌드드드드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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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회사 일 (4) -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나는 성경공부를 참 좋아한다.개인 성경공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다른이들에게 성경을 풀어서 가르쳐주는 일이 참 좋다.이런 저런 형태로 성경공부를 인도하기 시작한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이 일이 참 소중하긴 하지만,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그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가지고 사는 것을 제대로 시도하면서 살기 시작한 것은, 내가 우리 회사에서 일하면서 부터이니까, 불과 6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다. 지금, 실리콘 밸리에서, 한국인인 내가, 엔지니어로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는 고민으로부터 시작해서, 지난 몇년동안 참 많은 생각과 경험이 쌓여져왔다. 함께 일하는 사람중 그리스도인이라고는, 내 고등학교 동창 ㄱㅎㅈ 군 한 사람 밖에 없지만, 이 직장은 이런 속에서 소중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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