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다!
어제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3주동안에, 대략 2만5천마일을 돌아다니고,25만불 돈을 쓰고왔다. 사실 출장을 떠나기 직전, 별로 몸이 좋지 않았다.독일에서 그럭저럭 버텼는데,일본에 가서는 컨디션이 정말 별로 좋지 않았다.그럼에도, 진통제 먹어가면서 견디며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심지어는 밤중에도 께어서 일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한번은 일본시간으로 새벽 3시에 conference call을 하자고 해서, 그것도 참석해야 했다. -.-; 다행히도,일본에서 마지막 날 일정에 약간 여유가 있어서, 좀 일찍 공항에 가서 라운지에서 약간 쉬고 나니, 훨씬 몸이 나아졌었다. 한국에 가서 부모님을 뵙고, 정말 오랜만에 한 6-7시간 자고나니 거의 다 회복이 되었다.한국에서의 일정은 예정보다 훨씬 더 가벼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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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헌신도 맘대로 못하게 하신다.
가끔은,에이씨... 정말 맘에 꽉 차도록 하나님을 위해서 헌신하고 열정적으로 살아보고 싶다.뭐 그런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하나님께서는 한번도 그런 것을 허락해주신 적이 없다.그리고, 내가 아는 하나님이라면, 적어도 내게는 앞으로도 그런 것을 허락해주실리 만무하다. -.-; 사람은, (뭐 적어도 나는),내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열정적으로 헌신하면,그 헌신 자체에 헌신하게되는 일이 빈번한 것 같다.흔히, 종교가 가져다주는 헌신을 통한 만족이라고나 할까. 그런 내게 하나님께서는,제대로된 헌신을 허락하시지 않으시는 듯 하다. 그래서,내 마음이 헌신에 빼앗기지 않고,하나님께만 향할 수 있도록. 참....하나님은 완전 당신 맘대로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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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국말도, 영어도 다 잘 안된다.....
얼마전부터,한국의 어떤 회사와 일을 좀 함께 하게 되었다. 그래서,그 회사 사람들과 자주 conference call도 하고, 이메일도 많이 주고 받고 하는데... 1. 한국사람들이 이야기하는 technical term들이 완전 낮설다. 어떤건 듣고나서...음... 저게 무슨 말이었더라...한참 생각을 하고도 생각이 나지 않아, 문맥 상에서 때려잡는 경우도 있다. 2. 내가 한국말로 어떤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많이 발견한다. 이제는 대부분의 경우, 개념을 받아들이고, 그 개념을 소화하고, 그 개념을 다른 사람들과 discuss 하는 이 모든 과정을 '영어'로 하고 있기 때문에...한국말로 그걸 표현하려면, '번역'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말도 잘 못하게 되고, 어떤 표현은 완전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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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Like Jazz를 다시 읽으며
교회 소그룹에서,Blue Like Jazz (재즈처럼 하나님은) 책을 읽으며 sharing을 하고 있다.덕분에, 문고판으로 예쁘게 되어 있는 한글 책을 한권 사서, 보고 있다. 몇년 전, 영어로 책을 읽었는데, 그때 읽으면서 아, 참 오랜만에 전도용으로 사용할 만한 책을 찾았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한국말로 다시 읽으니,음... 왜 이렇게 새롭지? ㅋㅋ 새로 읽으면서,이 책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었나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고 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요즘 다시 읽으면서 나름대로 정리한 것 가운데 하나는... 여기서 그려지고 있는 기독교는, '일방적으로 선포하는 기독교'가 아니라, '대화하는 기독교'라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쓴 이 책에서,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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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씨앗교회의, 흔한 30대 평신도
몇주 전,ㅇㅈㅇ형제가 '기독교세계관'에 대한 설교를 했었다.나는 그때 out of town 이어서, 그 자리에서 설교를 들을 수 없었지만, 나중에 녹음 file로 들으며 히야... 정말 이런게 teaching 인데... 싶었다. 어제는,ㄱㅇㄱ형제가, '신비'에 대한 설교를 했다.야.... 나름 노트를 하면서 들으려 노력 했으나, 나는 설교에 빠져들어 노트를 잘 할 수 없었다. 이제 겨우 교인 15명 남짓 한 수준의 정말 작은 개척교회이지만,이 교회의 그냥 흔한 30대 평신도들은, 참 설교를 잘 한다. ^^ 무엇보다도 참 감사한 것은,이 설교들이 그저 '말'이 아니라...이 사람들의 삶의 분투가 거기에 녹아 있다는 것이었다. 언제 여성 평신도 설교도 좀 들어볼 수 없으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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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힌두교인, 경직된 기독교인(?)
내 보스는, 인도사람이다.전반적으로 상당히 Americanize되어서, 고기도 잘 먹고...그 아내도 인도 사람이 아니라 Chinese Cambodian이다. 깊이 이야기를 해볼 기회는 아직 없었지만,이 사람은 그렇지만, 소위 'Hindi Philosophy' 스터디 모임에도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등...나름대로 다소 'liberal한(?)' 힌두교인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다. 최근에,내가 다루는 회사 하나가 약속을 잘 지키지않고, 거짓말을 하고, accountability를 보여주지 않아서, 내가 좀 심하게 upset한 경우가 있었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조목조목 그 사람들이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해가며 매일 체크를 하고, date review를 해 가면서 그 사람들이 가지는 논리적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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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정직성
회사 일의 특성 상, 대단히 많은 회사들과 technical 혹은 business discussion을 하게된다. 지난 두주동안 내가 cover했던 회사들을 대충 따져 보아도...8개국의 15여개의 다른 회사들과 각종 discussion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나라별, 대륙별, 지역별 사람들의 문화와 특징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게 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대개 실력이 모자르는 회사들의 경우에, 훨씬 덜 정직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대충 이렇다. 실력이 모자르면, 대개는 원하신 기간 내에 약속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면 여러가지 business discussion을 할때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그걸 막기 위해서, 그런 회사들은, 사실을 왜곡, 과장해서 이야기하거나,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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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망하면....
내가 대학생일때였던가...이런 이야기를 들었었다. 고려는 불교 때문에 망했고,조선은 유교 때문에 망했다.만일 한국이 망한다면, 그것은 기독교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300명 가까이 몰살 당했는데, 정치권은 몇달째 아무것도 안하고 있고,검찰은 정의, 공의 이런거 다 포기 무시하고 정치활동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고,경제정의 그런건 개나 줘버려 하는 분위기이고,사람들은 소망을 잃고 목을 메어 스스로 목숨을 끊고,청년들은 직장이 없어 노예와 같은 알바라도 하겠다고 달려들고 있고,집권을 한 사람들은 거짓과 불의를 행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군대를 간 20대 초반의 아이들이 어이 없이 맞아 죽는 일들이 생기고,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하게, 부자는 더 부자가 되는 세상에 대해 아무도 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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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신앙와 번영신학
최근에 지난번 시카고 집회 강의 mp3들을 듣는 중에,김도현 교수님께서 기복신앙과 번영신학에 대해 구별해서 설명하신 것이 인상적이었다. 김도현 교수님에 따르면,기복신앙은, 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혔던 것인데,예수믿으면 복 받아서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는 신앙이었다. 그러나, 번영신앙/번영신학은, 주로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에게 먹히는 것인데,예수믿으면 번영을 누리게 된다는 것으로, 부의 축적=하나님의 blessing이라고 이야기하는 신앙이다. 참 좋은 설명이라고 느껴졌다. 거기에 내 생각을 조금 더 보태어 보자면,기복신앙은, 그 천박합(shallow)이 문제라면,번영신앙은, 그 탑욕스러움(greedy)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번영신앙은, 기복신앙보다 훨씬 더 죄질이 나쁜 것이 아닌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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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이기적이다. 대.단.히.
내가 회사에서 절.대.로.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몇가지 있다.그중 하나는, 다른 사람의 credit을 빼앗지 않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 일인 경우, 그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은 일을 했다고 credit을 양보한다. 가령,내가 A 라는 사람과 대충 50:50 의 일을 한 경우에, 나는 "A가 대부분의 일을 했고 내가 약간 도왔다." 라고 이야기한다.A가 20, 내가 80정도의 일을 한 경우, "우리가 함께 일했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다'고 인정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분명히 50:50 일을 했고, 나는 그것의 credit을 더 많이 그 사람에게 돌리는데... 그 사람은 실제로 자기가 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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