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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사랑은....

Love Makes You Vulnerable.
사랑은 당신을 다치기 쉬운 사람으로 만든다.

사랑을 하면, 그 사랑하는 대상에게 나를 내어주기 때문에,
vulnerable 해진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강해지려는 자세는,
그렇기 때문에 매우 이율배반적인 것.

그리고 또 한편,
어떤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느냐 하는 척도는,
그 사람 앞에서 내가 얼마나 vulnerable 해지느냐 하는 것이 될수도 있다.

그 사랑의 궁극적 모습은...
다른 무엇 보다도 역시,
십.자.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처절하게 vulnerable 해지셔서,
그저 아무 저항도 없이 처형을 당하는 어린양의 모습으로 계신 하나님의 아들.

나는,
내가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vulnerable 해지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그 vulnerable 한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내가 vulnerable 하다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고 개선하려고 하고 있지는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