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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Johannine Corpus 연초에 요한일서 말씀묵상을 했고, 또 올해 KOSTA 집회를 준비하면서 요한일서로 주제 묵상을 좀 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QT 본문이 요한계시록이어서, 요한의 저작들(Johannine Corpus)를 금년에는 유난히 많이 접하고 있는 중이다. 몇가지 reflection들이 있다. 1. 최근 1-2년동안 깊이 관심을 가졌던 공관복음이 그리고 있는 복음과 정말 많이 다르다! 어떤 의미에서 꽤 자명한 것일수도 있지만, 정말 새롭게... 아... 다르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ground-up 이라기보다는 to-down의 느낌이랄까. 귀납적이라기 보다는 연역적인 느낌이고, 어떤 의미에서, scale이 훨씬 더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 뭐랄까... 공관복음이나, 바울서신들이 어떤 case를 만들고 .. 더보기
Beyond my comfort zone 최근에, 어찌어찌하다보니... 두가지 정도의 일을 놓고 기도하게 되었다. 하나는, 다니고 있는 미국 교회 내에서 한국어 소그룹을 시작하는 일이다. 아직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나와 우리 가족이 어떤 role을 play 해야 할지 고민중인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기도중이다. 다른 하나는, 몇달전부터 우리동네 친구 하나가 (최근에 엄마가 된 ㅋㅋ) San Francisco 지역에 있는 Asian American들을 위해서 영어 성경공부를 인도해달라고 집요하게 압박하고 있다. ^^ 영어로 '사실'을 전하는 것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지만, 영어로 'heart'를 전하는 것이 영 자신이 없어서... 그 친구의 강력한 압박에도 지지부진 선뜻 답을 못해주고 있다. 뭔가... 밀린 숙제들을 쌓아놓고.. 더보기
거룩한 절망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성경공부도, 정말 열띤 모임이었다. 역시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하긴 했지만... -.-; (말을 다소 공격적으로 하는 내가 말을 많이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쓸데없이 뜨거워진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공동체, 공동체적 구원, 구원의 확신, 미래적 구원과 현재적 구원, penal substitution에 근거한 구원과 다른 견해의 대비 (이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내용은 그런 것이 되었다.) 거룩한 절망, 성화 등등의 이슈를 나누었다. 다들 이 heavy한 문제들을 개인의 영역으로부터 이끌어 내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였다. 그중,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과 자신의 현재 모습의 괴리로 인한 절망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주신 분이 있었다. 다들 진지하게 그 이야기를 경청했는데, 나는 .. 더보기
일석이조? 요즈음, Encounter with God 을 따라서 하는 내 성경본문이 '베드로후서'이다. 그런데 역시 매주말 베드로후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어서... 본문이 겹친다! 처음엔, 뭔가 더 깊이 있는 묵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 같다. 성경공부를 할때의 mode와 QT를 할때의 mode가 다른데, 그 mode 전환이 잘 안되어서 그런 것일까... 더보기
베드로전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토요일 베드로전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것 몇가지를 정리하자면 대충 다음과 같다. 1. 흩어진 나그네 디아스포라로 흩어진 그 당시 유대그리스도인들의 상황 (다른 세계관과 신관을 가진 이방 세상으로 흩어지게 되었다는)을 생각해보면서...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그 상황과 대비시켜서 바라보는 것. 그리고, 한국인 디아스포라에 대하여 황간사님이 정리해 주셨던 내용들을 생각하면서... 결국은, 지금 미국내의 그리고 전 세계의 한인 디아스포라의 흩어짐이 그 당시 유대그리스도인들의 흩어짐과 비슷한 것인지 하는 것에 대한 생각. (자민족중심주의적인 고찰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객관적이고 정직한 고찰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2. 여러가지 시험에 대한 이슈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는 세상 속에서,.. 더보기
흩어진 나그네 지난 주말에 했던, 베드로후서 1장의 전반부의 내용이 계속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흩어진 나그네됨에 대한 여러 생각들. 좀 더 정리가 되면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점차 이 블로그에서도 나눌 수 있겠지만... 5년전 KOSTA 주제가 바로 이 내용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KOSTA를 10년이 훨씬 넘게 섬겼던 한 사람으로서, 참 부끄럽기 짝이 없다. 아니, 이런 내용을 그때 좀 더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단 말인가. 더보기
참... 오랫만이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우리 집에서 어른 7, 아이 3명이 모여 함께 조촐한 식사를 나누었다. 서로 자신의 삶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다소 추하고 부족한 모습도 이야기하고... 찡~하고 마음을 울리는 감동도 있었고, 뭔가 주먹을 불끈쥐게하는 결심도 있었다. 2005년 이었던가, '우리집'에서 이렇게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성경공부 모임을 가졌던 것이. 나와 아내가 나란히 앉아서, 내가 주책없이 떠드는걸 아내가 보며 옆구리를 찔렀던 것이. (이번엔 어깨를 툭 쳤지만.^^) 참, 오랫만이었다. 뭐랄까... 아내와 민우가 California로 이사온지 1년이 벌써 훌쩍 넘었는데, 우리가 사는 집에 생명의 물줄기가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우리 집이... 한결 더 따뜻해졌다. 더보기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가복음 8:1-9:1) 형수: 나는 예수께서 치유자(healer)이신게 참 마음에 들어. 상처받은 마음도 고쳐주시고, 육체적인 병도 고쳐주시고 문정: 무슨 소리야. 예수께선 누가 뭐래도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시지. 늘 내 길을 인도해주시고. 지금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길을 가르쳐 주시는 현자(賢者)이시란 말이야. 성훈: 야, 야. 예수는 하나님 이셨어. 그분이 물위를 걸으시거나 각종 기적을 행하신게 그분이 하나님 이심을 드러내는 것이었다니까. 당신은 위와 비슷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가? 책을 읽다보면, 신문 기사를 통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다양한 방향으로 예수를 해석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예수는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었을까? 종교 개혁을 주창했던 종교 지도자였을까? 정치권력을 행해 직언을 했던 정치.. 더보기
어그러진 종교 까대기 (마가복음 7:1-37) 종교(religion)에서는, 관계의 주도권이 사람에게 있지만, 복음(gospel)에서는 하나님에게 있다. 종교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대한 조언(advice)이지만, 복음은 이미 일어난 이에 대한 소식(news)이다. 종교는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복음은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신은 이렇게 정리해놓은 말들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당신이 이해하고 있는 ‘기독교’라는 종교에서도 위에서 기술한 종교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께서 어그러진(distorted) 종교 까대기에 나서신다. 처음에는 멀리 예루살렘으로부터 종교적 열심으로 예수를 관찰하러 온 종교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죽어있는 종교적 형식 까대기를 하시고, 곧 이어 그 당시 하드코어(hard-core) 유대인들이라면 상종하지 .. 더보기
You still don’t get it? (마가복음 6:30-56) 오랫동안 함께 부부생활을 해온 배우자, 나를 낳아서 키워주신 부모님, 내가 수고해서 낳고 키운 내 자녀, 피를 나눈 것과 같이 친한 친구, 존경하여 따르던 선배나 선생님등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문득 낮설게 느껴진 적이 있었는가? 그렇게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던 사람을 내가 잘 모르고 있음을 발견한 적이 있었는가? 제자들은 예수를 따라다니며 많은 것을 보았고, 가르침도 들었고, 심지어 자신이 많은 일을 하기도 하였다. 그런 과정에서 예수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그 제자들에게 아직도 그들이 메시아를,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함을 보여주신다. 예수께서 오천명을 먹이심 (6:30-44) 1. 본문에서, 예수와 제자들이 어떤 일정으로 사역하고.. 더보기
당해낼 수 없을 것 같은 싸움 (마가복음 6:1-29) 상민이는 이제 막 직장에 취직한 새내기 직장인이다. 그런데 직장 안에서 몇몇 사람들이 한 직장 동료를 왕따시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격분한 상민이는 그 왕따 당하고 있는 직장 동료를 변호하며 왕따를 조장하고 있는 사람들과 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상민이가 10년여동안 직장생활을 해온 여러명의 선배들과 맞서서 싸우는 것은 역부족인것으로 보인다. 점차 상민이도 이들에 의해 함께 왕따를 당하는 입장이 되어가고 있다. 함께 하는 회의에서 교묘하게 이들과 맞서는 일들을 계획해 보기도 하고, 이일에 가담하고 있지 않은 직장상사에게 항변해보기도 하지만, 쉽지 않다. 이 싸움을 상민이는 계속해야 할까. 계속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예수께서 고향에서 배척을 당하시다 (6:1-6) .. 더보기
높아지는 관심, 커지는 갈등 (마가복음 3:7-35) 민정은 작년에 새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지난 일 년동안, 매우 큰 기쁨으로 삶의 여러 부분들의 우선순위를 재점검하고 인생의 방향과 목표, 삶의 자세등 모든 것을 새롭게 알게된 가치들에 맞추어 나가고 있다. 여러가지 삶의 영역가운데 결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특히 민정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흔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조건’에 맞추어 배우자를 선택한다던가, ‘한눈에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은 감각적인 사랑을 추구하기 보다는,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함께 이땅에서 나그네된 삶을 살아가는,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으로 인해서 기뻐하는 아름다운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최근 민정은, 학벌이나 경제적인 여건으로는 세상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 더보기
생명과 종교의 충돌 (마가복음 2:18-3:6) 어느나라 옛 궁전 광장 한쪽에 서 있는 병정 한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곳은 그냥 평범한 광장의 일부인데도 그 호위병은 시간 맞추어 임무 교대도 하며 계속해서 자리를 지켰다. 왜 그곳을 그렇게 지키고 있느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을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그 병정은 왜 아무것도 없는 광장의 한쪽을 그렇게 지켜야만 했을까. 이전에 그 나라의 왕이 자신이 키우던 예쁜 장미꽃 하나를 그 자리에 심었고 그 장미꽃 주변을 예쁘게 꾸몄다. 사람들이 그 장미꽃과 주변 장식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 왕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병정들이 시간 교대를 해가며 그 곳을 지켰다. 시간이 흘러 장미꽃은 시들어 죽고, 그 주변의 장식들도 모두 없어졌다. 그러나 그 자리에 장미꽃을 지키던 병정은 계속 서있게 .. 더보기
The Kingdom is Nowhere? Now Here! (마가복음 1:16-45) 유치원생들을 모아놓고, 그 아이들에게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의 원리에 대하여 설명한다고 생각해보라. 당신은 그 시작을 어떻게 하겠는가? 15분을 함께 앉혀놓고 이야기를 하기도 힘든 아이들에게 그 아이들이 전혀 경험해보지도 못한, 경험해 볼 수도 없는 물리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사탕을 주며 달래보기도 하고, 다른 유비(analogy)를 들어 시도도 하겠지만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지 경험해 보지도 못했고, 제대로 상상해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에게 그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신다. “봉숭아 학당”의 선생님이 된 예수님의 모습을 오늘 본문에서 살펴보자.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심 / 제자들을 부르심 (16-.. 더보기
다원주의자, 다신론자 아브라함과 동행하시는 하나님 요즘, 창세기에 나와있는 아브라함의 일생을 공부하고 있다. 성경 본문을 연구하면서, 참 새로운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만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정말 아브라함이 처음 하나님을 만났을 때 정말 아브라함의 상태가 어떤 것이었던가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통해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Ur 지방에서 살던 아브라함은, 아마도 다원주의자이거나 다신론자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브라함의 아버지가 야훼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아, 아브라함이 어떤 가정교육을 통해서 유일신관을 전수받았을 것 같지도 않다. 그런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을때, 아브라함은 그 야훼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했을까? 아마도 많은 지역신.. 더보기
아내와의 성경공부 지난 토요일에는 자그마치 2시간정도 동안... 아내와 함께 베드로후서 1:1-5를 공부했다. 나중엔 나도 아내도 체력이 달려서 그냥 하려던 진도를 다 마치지 못하고 마무리 했는데... 참신하면서도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으면서도... 하여간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재미가 있었다. 아주 열심히 열심히 성경공부에 임하는 아내도 좋았고, 오히려 내가 막판에 초치기로 예습을 하느라 성경공부 시작이 좀 늦어졌다. ^^ 더보기
성경공부 같이 할 사람을 찾습니다~ 소그룹으로... 성경공부를 같이 하실 분 혹시 계신가요? 저랑 제 아내랑... 좀 끼워주셔서 함께 성경공부를 했으면 합니다. 이미 좋은 성경공부 그룹이 있으시면 저희를 초대해서 끼워주셔도 좋고요, 저희랑 함께 성경공부 그룹을 시작하기 원하시는 분은 그렇게 해도 좋습니다. 아니면 소개를 시켜주셔서 저희가 좀 낄 수 있도록 해주셔도 좋습니다. 저희 집에서 모이거나, 저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모이면 좋겠는데요. (20-30분 이내?) 제가 보기보단, 그래도 소그룹 성경공부 뭐 그런거... 좋아합니다. ㅋㅋ 갑자기 뜬금없는 광고이지만,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 연락주세요. ^^ 더보기
사랑의 빚 벌써 지금으로부터 10년쯤 된 일이다. 내가 어느 지역교회에서 열심히 섬기다가 여러가지 여건으로 그 교회에서 더 이상 섬기지 못하게 된 일이 있었다. 인간적인 아쉬움과 안타까움, 섭섭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내 영혼은 지쳐있었다. 성경말씀으로 사람들을 세우고, 양육하고 훈련하는 값진 일 이외에, 비본질적인(?) 일들에 마음을 많이 빼앗겼던 탓이었다. 나는 그때, 내가 한국에서부터 들어오던 Gate Bible Study 라는 성경공부 모임의 문을 두드렸다. 12월 추운 겨울이었는데... 그 성경공부에 참여해서 말씀을 나누며... 삶을 나누었던 그 첫 모임의 감격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아... 그래... 성경공부라는게 원래 이런거였지! 이렇게 말씀을 깊이 연구,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기로 .. 더보기
바울에 대하여 실망하다 최근 섬기고 있는 학생 성경공부 모임에서 사도행전을 공부하고 있다. 이번주는 사도행전 21장을 공부했는데...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특별히 자신에게 고난이 닥칠 것을 알면서도 묵묵히 그 고난을 감수하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영웅으로서 바울을 보면서, 아... 바울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다가, 21장 4절에서 걸렸다. 우리는 두로에서 제자들을 찾아서 만나고, 거기서 이레를 머물렀다. 그런데 그들은 성령의 지시를 받아서,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말라고 간곡히 말하였다. 성령의 지시를 받아서 바울의 동료들은 바울을 말렸다. 그런데도 바울은 가겠다고 했던 것이었다. 대부분의 주석에서는, 21장 4절을 다음과 .. 더보기
성경, 하나님, 삼위일체, 우주 요즈음, 간사 훈련을 위해서 Wayne Grudem의 책을 공부하고 있는데.. Wayne Grudem이 묻고 있는 질문 이외에 몇가지를 더 깊이 생각해 보고자 질문들을 던져보았다. 우리 훈련 그룹에서 나눈 질문들. 1-1. 성경은 우리 삶의 모든 문제에 해답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혹시 주변에서 그런 잘못된 방법으로 성경을 접근하는 예를 찾아보실 수 있는지요? (사실 우리 삶의 여러 영역에서... 우리가 접하는 신앙 교육에서... 각종 설교에서... 이런 잘못은 무.진.장. 많습니다. ^^ 좋은 예가 있으면 좀 나누어 주시지요) 1-2. 이건 아마 나중에 성경연구 입문을 공부할때 나누게 될 문제이지만요... 성경은 우리가 알듯이 결국은 4세기에 교회에 의해서 인준되었고 확정되었습니다. 만일 성경.. 더보기
Apprentice of Jesus 마가복음 6장 전반부를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일하게 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지난 월요일에는 Stanford의 KCF 형제 자매들과 이 본문을 함께 공부했다. 최근, 여러가지 일로 쫓기면서 마음의 평정도 잃고, 여러 사람들의 요구에 지치기도 하고, 내 자신의 모습에 실망도 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제자들을 파송해서 사역하게 하시는 본문을 접하게 되었다. 이 본문에서 제자도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었다. 전하는 내용의 contents, 전하는 자세, 사역자로서의 당당함, 동역의 중요성,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의존 등등. 지난주엔 많이 바쁘게 지내가다, 이 본문을 보면서... 이렇게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이런 상황에.. 더보기
고난주간 묵상 토요일 기름부음을 받으심 (아마 토요일 저녁, 유대법으로는 주일이 토요일 밤에 시작됨) 주일 예루살렘 입성 (마 21:1-17, 요 12:12) 월요일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심 (마 21:18-20) 제2차 성전 숙청 (막 11:15-18) 화요일 여러가지 비유와 논쟁 (마 21:20-25:45, 막 11:20-12:37, 눅 20:1-21:38 등) 공관복음에는 이날의 기사가 가장 많이 기록되어 있으나 요한복음은 그 사건들을 생략하고 있다. 수요일 공관복음에는 이날에 기름부음을 받으신 것으로 기록됨 (마 26:1-5) 이 날에는 다른 사건은 없고 베다니에서 휴식하셨다. 목요일 최후의 만찬 (막 14:12-21)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 (요 13:1-17) 베드로의 부인을 예언하심 (마 26:30-35, 요.. 더보기
마가복음 4:1-25, 씨를 뿌리는 사람의 비유, 그 감추어 지지 않는 신비 KCF @ Stanford 마가복음 성경공부, 2008 하나님 나라의 비유, 그 감추어 지지 않는 신비 (마가복음 4:1-34) 성경공부 리더를 하고 있는 성식은 최근 함께 성경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깊은 실망과 회의에 빠져있다. 몇몇의 사람들은 성경공부를 하는 것을 즐기기도 하고 함께 토론에 참여도 하면서 함께 성장해 가는데 반해, 같은과 후배 동철이는 도무지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이다. 동철과 따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보고, 격려도 해보고 하지만 어떤 방법도 소용이 없었다. 도대체 하나님의 말씀에 힘이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인가.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나누는데 왜 동철이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인가. 성식은 하나님 말씀의 힘(power)에 대한 .. 더보기
마가복음 3:-7-35, 높아지는 관심, 커지는 갈등 KCF @ Stanford 마가복음 성경공부, 2008 높아지는 관심, 커지는 갈등 (마가복음 3:7-35) 민정은 작년에 새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지난 일년동안, 매우 큰 기쁨으로 삶의 여러 부분들의 우선순위를 재 점검하고 인생의 방향과 목표, 삶의 자세등 모든 것을 새롭게 알게된 가치들에 맞추어 나가고 있다. 여러가지 삶의 영역가운데 결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특히 민정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흔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조건’에 맞추어 배우자를 선택한다던가, ‘한눈에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은 감각적인 사랑을 추구하기 보다는,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함께 이땅에서 나그네된 삶을 살아가는,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으로 인해서 기뻐하는 아름다운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사.. 더보기
마가복음 2:18 - 3:6 , 생명과 종교의 충돌 KCF @ Stanford 마가복음 성경공부, 2008 생명과 종교의 충돌 (마가복음 2:18-3:6) 어느나라 옛 궁전 광장 한쪽에 서 있는 병정 한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곳은 그냥 평범한 광장의 일부인데도 그 호위병은 시간 맞추어 임무 교대도 하며 계속해서 자리를 지켰다. 왜 그곳을 그렇게 지키고 있느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을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그 병정은 왜 아무것도 없는 광장의 한쪽을 그렇게 지켜야만 했을까. 이전에 그 나라의 왕이 자신이 키우던 예쁜 장미꽃 하나를 그 자리에 심었고 그 장미꽃 주변을 예쁘게 꾸몄다. 사람들이 그 장미꽃과 주변 장식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 왕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병정들이 시간 교대를 해가며 그 곳을 지켰다. 시간이 흘러 장미꽃은 .. 더보기
마가복음 2:1-17,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나라 KCF @ Stanford 마가복음 성경공부, 2008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나라 (마가복음 2:1-17) 웅장한 의사당 건물에서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큰 기대 속에 출범한 새로운 정부의 방향과 성격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연설이 되리라는 기대감이 의사당 안에 가득하다. 이때, 갑자기 뒤쪽에서 남루한 옷을 입은 어떤 중년의 여인이 소란을 일으킨다. 자신의 아들이 큰 병에 걸렸는데 수술비가 없다며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말투를 들어보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옷차림으로보아 재래시장에서 좌판을 열고 장사를 하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그 여인이 일으키는 소란에 주목하던 청중들의 시선은 다시 대통령을 향한다. 대.. 더보기
마가복음 1:14-45, The Kingdom is Nowwhere? Now Here! KCF @ Stanford 마가복음 성경공부, 2008 The Kingdom is Nowhere? Now Here! (마가복음 1:14-45) 유치원생들을 모아놓고, 그 아이들에게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의 원리에 대하여 설명한다고 생각해보라. 당신은 그 시작을 어떻게 하겠는가? 15분을 함께 앉혀놓고 이야기를 하기도 힘든 아이들에게 그 아이들이 전혀 경험해보지도 못한, 경험해 볼수도 없는 물리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사탕을 주며 달래보기도 하고, 다른 유비(analogy)를 들어 시도도 하겠지만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한번도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지 경험해 보지도 못했고, 상상해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에게 그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 더보기
마가복음 1:1-13, 프롤로그: 복음의 시작 KCF @ Stanford 마가복음 성경공부, 2008 프롤로그: 복음의 시작 (마가복음 1:1-13) 1501년, 당시 성종이 다스리고 있던 조선은 명나라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아 멸망하고 만다. 백의민족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던 조선 민족은 순식간에 나라를 잃은 백성이 되었고, 거대한 제국 명나라의 일부로 편입되고 만다. 그 이후 중국 대륙에는 왕조가 바뀌어 청나라, 중화민국, 그후 공산 중국이 들어섰으나 조선 민족은 독립할 기회를 찾지 못하였고 때로는 속국으로, 때로는 식민자치국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조선 민족가운데에서 일부 선각자들은, “하늘”의 계시를 받아 그 백성들을 위로하거나 갈 길을 인도하였다. 그러나 그나마도 1704년 최말락 이라는 마지막 선각자를 끝으로 그 자취를 감추고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