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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body's Normal Till You Get To Know Them

긴 생각, 짧은 글 | 2012.04.12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최근, Everybody's Normal Till You Get To Know Them 이라는 책을 읽었다.

우리 교회의 담임 목사님인 John Ortberg가 지은 책이다.


그냥 책 제목만 보고서도...

아... 이거 뭐 다 아는 얘기...

이렇게 생각했었고,

역시 읽어보니... 역시 다 아는 얘기 였다. ^^


그.런.데.

그 '다 아는 얘기'가 그렇게도 깊이 나를 돌아보게 하였다.

내가 얼마나 정상이 아닌 사람인가... 

그 책에 나와 있는 대로 as-is tag이 붙어있는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내가 역시 다른 이들을 그렇게 바로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한동안, 책, 강의, 기사, 심지어는 설교까지도...

내가 다 아는 얘기를 하는 것은 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 이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사실은... 

너무나도 자주...

내가 이미 다 아는 얘기를 내 마음 깊이 안착시키는 일을 더 많이 해야할 때도 있는데 말이다.

한동안 조금 더,

"내가 다 아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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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진 세상 속에서의 바른 원칙?

긴 생각, 짧은 글 | 2012.03.14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금 나는,
Silicon Valley 에서는 거의 minimum wage에 가까운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냥 절대적인 금액으로는 결코 적은 돈은 아닌데, 가령, 이 돈을 모아서 이 동네에서 집을 산다거나 아이를 키우면서 여유롭게 어디 여행도 즐기고 한다거나...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 

우리 manager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manager가 이렇게 내게 이야기를 했다.

지금 우리 그룹을 보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느냐, 얼마나 중요한 contribution을 받느냐 하는 기준에 따라 사람들이 월급을 받고 있지 않고 있다. 나는 그게 정말 심하게 거슬린다.
(우리 manager는 매우 공명심이랄까... 그런게 많은 사람이다. 전혀 Christian은 아니고... 그렇지만 아주 마음이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 불의를 보면 씩씩거리면서 분노할줄도 알고.ㅎㅎ)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또 이어갔다.

우리 회사가 지금 이 고비를 좀 넘기고 나면, 당장 네 월급부터 '현실화' 하면 좋겠다.
어떤 의미에서 너는 지금 exploited 되고 있다.

나는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말에 참 감사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우리는 지금 깨어진 세상 속에 살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나도 내가 일하는 만큼 충분히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렇게 함께 고생해서 만드는 우리 회사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나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공정하게 보상을 받는 회사가 되도록 하고 싶다.
회사의 높은 사람이 천문학적인 돈은 받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낮은 임금으로 부리고, 심지어는 회사에서 해고하면서 보너스를 챙겨가는 식의 구조가 아닌 정말 공정한 구조를 만들면 좋겠다. 나는 나 혼자서 조금 더 돈받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나는 그런 소망을 가지고 지금 일하고 있는 거다.

우리 manager는 이렇게 답했다.

네 말에 정말 공감한다. 네 말이 맞긴 하지만, 네가 믿고 있는 원칙을, 어려울때 지키지 않으면 '나중에 잘 되었을때' 그것을 지킨다는 보장을 어떻게 할 수 있겠나. 공정하지 못한 것을, '장래에' 이루려고하는 노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지금 그것을 이루려는 노력이 아니겠냐.

우리 manager와의 그 대화는, 나로 하여금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한편, 내가 하는 일을 그렇게 appreciate 해주는 것이 고맙기도 했고...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종교를 민중의 아편'이라고 공격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내가 그냥 받아들여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미래의 이루어질지 모르는 약속을 위해, 현재의 가치를 compromise 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또한, 내 괜한 고집스러움으로... 아내와 우리 가족이 괜히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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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seung's Walk

긴 생각, 짧은 글 | 2011.12.16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우리 회사에서,
나는 천천히 걸어나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늘 뛰어 다니거나, 아니면 거의 뛰는 속도로 걸어다닌다. ^^
(천천히 걷는 사람과 이야기를 걸으면서 이야기를 해야할 경우를 빼고는)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내가 걷는 것을 가지고 자꾸 놀린다.

내가 샘플을 들고 뛰면 멀리서부터 사람들이 길을 비켜준다.
그러면서 응원하는 손짓을 보낸다. 무슨 달리기 선수를 응원이라도 하듯이.

어떤 사람이 좀 빨리 걸으면,
What are you, Ohseung? (뭐, 너는 네가 오승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내가 점심 시간에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적어도 운동할때만큼은 좀 더 천천히 걷지 그러냐?
이런 식으로 놀리기도 한다.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 다니는 것이 좋은 것이긴 하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천천히 걷는날'을 정해서...
그날은 일을 좀 더디게 하더라도 뭔가 내 자신을 'slow-down'하는 날로 삼는 것이 어떨까 생각중이다.

최근 몇달 동안은,
점점 회사에서 내 걸음이 빨라져서, 나도 내 걸음을 따라가기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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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lab director와의 대화

긴 생각, 짧은 글 | 2011.12.14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내가 처음 hp에 '입사'했을때,
나름대로 하나님께 약속했던 것이 있었다.

절대로, 승진이나 출세를 염두에 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특히 꼼수를 쓰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내 뜻과 반해서 윗 사람 비위를 맞추는 일이라던가, 남을 깎아 내리고 내가 높아지는 것이라던가, 정직하지 않은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등을 포함한다.

그래서,
나는 생각해보면 꽤 좌충우돌 했던 것 같다. ^^

승진에 별로 뜻이 없으니... 상사에게 대드는 일도 많이 했고,
뜬금없이 상사에게 충고를 하는 어줍잖은 일을 하기도 했었다.
남을 깎아 내리고 자기를 높이려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과 공개적으로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견제를 하기도 했고,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를 해치는 사람을 보면, 가서 얼굴을 붉히고 목소리를 높이며 싸우기도 했다.
(언제 한번은, 한 사람과 목청을 높이며 싸우고 있으니까, 우리 매니저가 와서 무마해준 일도 있었다.)
전략적으로 어떤 사람과 더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한번도 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나를 알리거나 내 일을 선전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한편, 정말 최선을 다해서 모든 이들에게 최상의 것을 대해주려고 노력을 했고,
(늘 잘했던 것은 아니지만, 늘 아주 많이 노력했다는 것은 꽤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는 일이라던가, 격려가 필요한 사람을 격려하는 것도... 오지랖 넓게 했었다.
무례하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고, 모든이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려고 많이 애썼다.
내 성취보다 우리 그룹의 성취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우리 팀의 성취를 위해서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이든 하겠다고 마음먹고 달려들었었다. (덕분에 내가 하는 일중에 많은 부분은, 땜빵, 허드렛일, 단순노동 등이었다.)

오늘, 우리 lab director와 꽤 긴 시간 함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어찌보면 참 버릇없는 망나니같은 부하직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 한데...
참 고맙게도 내가 한 일과 내 자세등을 많이 appreciate 해 주었다.
최상급의 표현을 써가면서 나에 대한 감사를 표해주었다.

처음엔 좀 듣기 어색하고 거북하기도 했지만,
나 같이 다루기 쉽지 않았을 부하직원을 appreciate해주는 우리 lab director가 참 고마웠다.

나도, 그에게... 참 진심으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찌보면, 상당히 사무적이고 형식적일 수 있는... '연말 리뷰'의 시간이었는데,
참 서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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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Device!

비주얼라이제이션? | 2011.11.11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며칠전, 이 결과를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하이-파이브를 했었다!!!
'회사 기밀'의 부분을 왕창 얘기하긴 좀 어렵고.... 뭐 이정도 보여주는 것은 가능할 듯. ^^
EXC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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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회사

How exciting!

긴 생각, 짧은 글 | 2011.11.10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회사 일이 많이 바쁘다.
아침 5시 45분쯤에 일어나서, 12시쯤 잠자리에 들기까지, 그야말로 틈만나면 회사일을 한다. ^^

아침 출근 전에도 이메일로 일 할 것들을 처리하고,
회사에서 보통 2-3개씩의 일을 multi-tasking을 한다.
늘 사람들과 이야기나누어야 하는 일들이 있고, 해야하는 전화, 해야하는 실험, 정리해야 하는 data, 세워야 하는 전략 등등이 늘 정신 없다.
가능하면 회사에서 늦게까지 있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긴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면 밤에도 일을 하곤 한다.
혹시 집에 오더라도, 여기저기 전화하고, 밤에 conference call을 하고, 이메일쓰고, presentation material을 만들거나 하는 일도 한다. 

뭐, 나만 회사일을 하면서 바쁘게 사는 건 아니고, 나보다 훨씬 더 바쁜 상황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므로, 불평하거나 잘난척할 일은 아니다.

최근 며칠은, 회사에서 늘 눈에 걸리던(?) 몇 사람들과 팽팽한 긴장관계가 유지되었다. 주로 그 사람들은, 자기를 높이기위해 다른 사람의 credit을 깎아 먹거나, 다른 사람의 업적을 낮추어 평가하거나, 혹은 이기적으로 다른이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기의 영역을 확보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오지랖이 넓은 관계로, 그런 사람들과 '화평'을 이루지 못하고, 찾아가서 그런 사람들과 부딪히곤 한다.

어제 저녁에는,
아니...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자고 이렇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냥 소위 '의무 방어'만 하고, 회사에서도 자꾸 일 만들지 말고 그냥 시키는 것만 하고,
괜히 회사에서 입바른 소리하거나 하다가 '모난 돌이 정 맞는' 것 하지 않으면 더 편하겠다... 뭐 그런 생각.

그러나 곧이어 한편으로는,
그래도 이렇게 내가 믿고있는 가치와 신념에 따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사랑하는 '그분'의 뜻에 따라...
이렇게 열심히 뛰며 고생하며 고민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적어도 나는,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고, 부족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회사에서도 좌충우돌하며 사람들과 때로는 부딪히기도 하고, 얼굴이 빨개져라 목청을 높여 언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지친 사람을 부축해서 함께 가기도 하고 있지 않은가.

이건 분명히, 누구에게나, 그리고 아무때나 주어지는 특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일로 골치아프고, 힘들고, 마음상하고, 그렇지만 그안에서 보람을 찾는 일들은... 정말 Exciting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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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catching up

긴 생각, 짧은 글 | 2011.10.25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어제,
두주만에 회사에 출근을 해서, 아침에 하는 process meeting에 들어갔더니만,
"너 잘 왔다~" 하는 표정들을 지으며...
일을 내게 쏟아부어주었다. -.-;

두주 자리를 비우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는데에도 힘이 벅찬데,
게다가 일을 엄청나게 덤프를 당하고 나니...

아직도 열심히 catch up 하고 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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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회사

Moody한 사람과 일하기

긴 생각, 짧은 글 | 2011.09.07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우리 회사의 어떤 사람은, 매우 moody 하다. ^^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서 기분이 많이 달라지고, 그 달라진 기분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 것이나 심지어는 decision making을 하는 것도 많이 달라진다.

요즈음... 한참...
내가 그 사람을 도와서 어떤 일을 진행시키려고 하는데,
참 이 부분이 쉽지 않다.

어제 밤에도 늦게까지 이 사람과 email communication을 하면서,
어떻게든 이 사람을 도우려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
글쎄, 오늘 아침에 어떨지 한번 봐야겠다.

이 사람은 자꾸만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종합적인 판단이 아닌, 기분에 따른 판단으로...)
나는 그 사람을 격려하면서 '우리가 함께 잘 해보자, 할 수 있다'는 식으로 힘을 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러나 막상 그 사람과 이메일 대화를 끝마치고 나서는... 내가 힘이 빠졌다.

그래서 혼자 좀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는데,
뭐랄까...
참 묘한 소망을 주셨다. ^^

이 hurdle이 매우 높아보이긴 하지만, 이것을 넘어섰을때 결국은 내가 일을 되게 하는 것 뿐 아니라,
이 사람도 함께 섬기게 되는 것이라는 소망이었다.

moody한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그 사람이 consistent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절대로... 늘... consistent한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그분의 지혜를 따르는 것이,
나를 둘러싼 inconsistency와 싸워나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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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회사

HP가 hardware를 버리다

긴 생각, 짧은 글 | 2011.08.22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목요일,
HP가, PC, tablet, mobile 등의 사업을 모두 접는다고 발표했다.

뭐 회사가 개별적인 결정을 내리는 거야 그 회사의 자유이지만,
몇가지 심하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우선,
PSG (Personal Systems Group)을 spin-out 혹은 매각하겠다고 한다면,
구체적인 plan이 나오기 전에 왜 먼저 발표를 했을까?
사실 이렇게 해서 아예 공개매물로 내놓으면서 팔아보겠다는 속셈일까?

그리고,
webOS로 만든 tablet을 launching한지 정말 몇주 안되었는데,
그것을 접겠다고 이야기한 것을 보면...
이미 이것을 접기로 결정을 하고 launching을 한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렇다면 그것을 산 customer는 뭐가 되는가.
이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한.. 윤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회사에서...
적어도 직원들은 이 발표로 사기가 말이 아니다.
나보고.. 'Aren't you glad that you're not a HP employee?" 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우리 팀이 하고 있는 일도,
아마 이번 hp의 결정으로 어떻게든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이래저래,
hp에 대한 애정이랄까... 그런 것은 점점 없어져만 간다.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product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자부심,
끊임없이 innovation을 해가면서 frontline에 선다는 당당함,
business를 하면서 integrity를 지킨다는 정신...
소위 "hp way" 라는 자부심 가득한 spirit이, 이제는 정말 끝난 것 같다.

이런것들이 모두 다.... hp에서 사라져가는 것이 많이 안타깝기도 하고. 

youtube에는 이런 비디오도 떴다.






-----

제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요... ^^
저는 Phicot 이라는 회사 소속으로 hp의 직원이 아닙니다.
hp 연구소 안에서 일하고 있긴 하지만, 한국식 표현으로 하면 '사내벤처'인 것입니다.
물론 hp에서 벌어지는 중요한 전략적 전환이, 제게도 큰 impact가 있긴 합니다만,
job security가 당장 불안해 진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목표는,
hp가 hardward research에서 완전히 발을 빼기 전에,
회사가 제 궤도에 올라가도록 만들어서,
hp로부터 완전히 독립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사실 몇년전부터 hp가 궁극적으로  이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예측은 해 왔습니다.
다만 그 시점이 생각보다 다소 더 빨리 왔을 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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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회사

일인 다역, Self-Positioning

긴 생각, 짧은 글 | 2011.08.19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회사에서,
일이 차~암~ 많다. -.-;

이번주는,
보통때보다 일이 거의 3배쯤 많다. -.-;

원래 하던 일이 좀 많은 편이기도 했는데, (내가 자꾸 일을 만들어서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
급하게 두주내로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일이 하나 터졌는데, 그것을 arrange하고 communicate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그 두주 내로 해결해야 하는 일중 가장 time-consuming한 부분을 내가 맡아서 하고 있고.

또,
우리 그룹에서 어떤 한 사람이 휴가를 가는 바람에,
그 사람일을 두주째 맡아서 하고 있고...

지금까지는 덜 급한 일로 취급되어오던 어떤 일 하나는,
점점 급한 일 쪽으로 분류가 되면서...
그 쪽 일에 내가 좀 involve 해주도록 요청을 받고 있다.

우...씨...
무슨 일이 이렇게 겹치냐...

그런데,
일이 많고 바쁜 것은 어떻게든 manage를 해보겠는데...

더 문제는... 사람들의 눈에 자꾸만 내가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때로는, 내가 실제로 받아야하는 attention보다 더 많은 attention을 받고 있고,
따라서 내가 받아야하는 appreciation보다 더 많은 appreciation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사람들이 내 의견이 어떤지 하는 것을 자꾸 묻고,
내 눈치를 보고,
내가 제기하는 이슈에 귀를 기울인다.

바쁜 것을 manage하는 것보다,
건강한 self-positioning이 훨씬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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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Demo Unit

비주얼라이제이션? | 2011.07.25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내가 시카고에 가 있는 동안,
우리 회사 사람들은 멋진 demo unit들을 만들어 냈다.

plastic 필름 위에 전자회로를 만들어서 디스플레이를 만든 것이다.
게다가 세계 최초로 Roll-to-Roll 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다.
우리 팀 사람들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만드는 display는 옷 위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말하자면 손목시계같은 형식으로 디스플레이를 붙일 수 있는 모델인데,
아직은 그렇게까지 작게 만들지는 못했다.
첫번째 사진은, 우리 그룹 사람들이, 크게 만들어놓은 demo unit을 손목에 대보면서 '손목시계형 디스플레이'로 쓸만하다고 장난을 치는 모습.

사진을 잔뜩 찍으면서 즐거워하면서도,
사람들이 사진 몇개는 내게 이메일로 보내주어서, 시카고에서도 이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지난 11일이었던가... 에는 우리 그룹 사람들이 다 함께 거하게 햄버거 파티를 하기도 했다.
비싼 음식도 아니었는데 어찌나 사람들이 좋아하면서 즐기던지...

우리 그룹 사람중 한 사람의 facebook에는 이 demo unit을 가지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는데,
이 display unit에 내 이름을 tag 해 놓았다. 이 display unit 뒤에 내가 있는 것이라나... I'm so honored.

참고로 맨 마지막 사진은, 우리 lab director (반바지 입은 사람)이 나온 것인데,
이 사람은 회사에 이렇게 입고 출근하고, 이렇게 입고 일하고.. 그런다.
이분에 비하면, 나는 매우 말쑥할 뿐 아니라, 패션 감각이 출중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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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Demo Unit

비주얼라이제이션? | 2011.07.25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내가 시카고에 가 있는 동안,
우리 회사 사람들은 멋진 demo unit들을 만들어 냈다.

plastic 필름 위에 전자회로를 만들어서 디스플레이를 만든 것이다.
게다가 세계 최초로 Roll-to-Roll 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다.
우리 팀 사람들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만드는 display는 옷 위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말하자면 손목시계같은 형식으로 디스플레이를 붙일 수 있는 모델인데,
아직은 그렇게까지 작게 만들지는 못했다.
첫번째 사진은, 우리 그룹 사람들이, 크게 만들어놓은 demo unit을 손목에 대보면서 '손목시계형 디스플레이'로 쓸만하다고 장난을 치는 모습.

사진을 잔뜩 찍으면서 즐거워하면서도,
사람들이 사진 몇개는 내게 이메일로 보내주어서, 시카고에서도 이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지난 11일이었던가... 에는 우리 그룹 사람들이 다 함께 거하게 햄버거 파티를 하기도 했다.
비싼 음식도 아니었는데 어찌나 사람들이 좋아하면서 즐기던지...

우리 그룹 사람중 한 사람의 facebook에는 이 demo unit을 가지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는데,
이 display unit에 내 이름을 tag 해 놓았다. 이 display unit 뒤에 내가 있는 것이라나... I'm so honored.

참고로 맨 마지막 사진은, 우리 lab director (반바지 입은 사람)이 나온 것인데,
이 사람은 회사에 이렇게 입고 출근하고, 이렇게 입고 일하고.. 그런다.
이분에 비하면, 나는 매우 말쑥할 뿐 아니라, 패션 감각이 출중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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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이용하기 vs. 다른 사람을 섬기기

긴 생각, 짧은 글 | 2011.05.11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회사일로, 여러 다른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다보면,
늘 서로 자신의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하게된다.

'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 기술의 가치를 가능하면 높게 받아서 높은 '가격'을 받기를 원한다.
협상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반면, 이 기술의 가치를 가능하면 낮게 평가해서 적은 비용으로 이 기술을 습득하려고 한다.

결국 길고 긴 협상등이 결국은 모두 그것인데...

지난주에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숙소에 돌아와서는...
'내가 이 상품을 좀 더 높은 가격에 팔아먹으려는 사람이 되고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이 기술을 통해서 가능하면, 협상 당사자들을 포함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유익을 얻도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평소 소신이,
다른 사람에 대해 'take advantage'하지 않겠다는 것임에도,
막상 자신의 'interest'를 강력하게 표현하는 협상의 table에 앉게되면,
정신없이 내 유익의 관점에서 접근하게된다.
말하자면, 분위기에 말리는 것이다. -.-;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뻥튀기를 해서 내 부를 늘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일하는 것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임을 자꾸만 스스로 되새김질을 해야만,
분위기나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잘못을 줄이게 되는 것 같다.

아침에 말씀 한구절을 읽고,
그것을 깊이 곱씹으며...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변화를 받아' 사는 삶을 살도록 내가 부르심을 입었음을...
뼈에 새기는 일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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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Responsibility, More Joy?

긴 생각, 짧은 글 | 2010.09.16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최근,
회사에서의 일이 확~ 더 많아졌다.

보통 영어로 hot seat에 앉아있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내가 deliver 해야하는 부분이 더 중요해지기도 했고, 더 많아지기도 했다.
to do list에 priority가 밀려있는 일들이 나를 향해 고함을 치고 있는 느낌이다.
2가지 multi-tasking mode로 살다가 요즘은 3-4가지 multi-tasking mode로 지내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더 많은 중압감이랄까 이런 상태가 되니...
묘한 기쁨이 있다.

내 significance를 찾는다는 이기적인 기쁨일까,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동참한다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건강한 즐거움일까.

내 마음의 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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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여기저기서 가져옴 | 2010.08.20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벌써 한달정도 지난 일이지만,
HP의 senior executive중 한 사람이 우리가 만든 sample을 가지고 뭔가 show-off를 한 모양이다.

http://www.gadgetell.com/tech/comment/webos-on-a-flexible-display-maybe-says-phil-mckinney/

사실 나도 그 이야기를,
한국에 있는 어떤 사람으로 부터 전해들었다. -.-;

가끔은...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건가 하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알게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

Technology review에 최근에 나온 기사가 우리가 하는 일을 가장 최근에 취재해서 쓴 내용인데, 이 기사는 모든 사람들이 공짜로 볼 수 있는 게 아니어서... 하지만 혹시 볼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www.technologyreview.com/computing/25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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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회사
최근,
내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회사일들을 다시 찬찬히 점검해보고 있다.

그러고보니,
내가 정말 창조적인 일들을 게을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mundane하게 내게 주어지는 일들을 처리하는 것은 효율적으로 잘 하고 있는데,
내가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problem solving을 하는 일들을 거의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다소 독한 마음을 먹고,
내가 회사에서 하는 일의 productivity를 적어도 1.5배 높이려는 시도를 지난 몇주 해왔다.

그 결과,
내가 이전보다 훨.씬. 더 productive할 수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내 딴엔,
그래도 열심히 회사일 한다고 하고 있었는데...
허어...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한게 아니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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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직장, 회사

Enhanced Photo

Fun / Humor | 2010.03.02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그룹에,
사진 "처리"를 잘 하는 어떤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지난번 함께 찍은 사진을 약간 enhance 해서 보내주었다. ^^
눈 있는 사람은 차이를 알 수 있으리라. ㅋㅋ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은 사진을 클릭해서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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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사진, 회사

Construction Workers

비주얼라이제이션? | 2010.02.24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우리 office로 사용하던 공간이 공사중이다.
그래서 임시로 옆 건물에 office를 차리고 지내고 있다.

매번 실험실에 갈때면 '안전수칙'을 따라야 하는데,
그 안전 수칙이라는게...
안전모 (Hard Hat)과 safety vest를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매일 이렇게 construction worker와 같이 입고 일을 한다. ^^

우리 실험실 사람들이,
모두 함께 이렇게 입고 단체 사진을 찍자고 해서 함께 찍었다.
재미있는 우리 실험실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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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회사

또 하나 상을 받았다.

긴 생각, 짧은 글 | 2010.02.02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이번주 Phoenix에서 열리고 있는 Flextech conference에서 우리 회사와 HP의 우리 그룹이 상을 또 하나 받았다.
이번 상은, Flexible electronics쪽에서 가장 active한 학회에서 준 상이어서 의미가 있게 느껴진다.

우리 그룹이 최근 1-2년 동안 받은 award, recognition등을 정리해 보면...

2008년 IDTechEx printed electronics award
2008년 Merck award for outstanding display technology
2008년 Wired Magazine top ten technology breakthrough
2010년 Flextech alliance outstanding R&D award

그외에... 수없이 많은 학회 invited talk이 물론 있었다.

두가지 연관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첫번째는,
상을 받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아니라 실제로 market place에 의미있는 방식으로 contribute하는 technology를 개발하여 commercialize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자꾸만 상을 받아 모으는 것으로 기뻐하는 것보다 실제로 이루어지는 작지만 의미있는 technological achievement에 더 기뻐해야 할텐데...
이렇게 recognize 되는 것을 더 기뻐하는 것을 보면 내가 일하는 자세나 모습이 아직 유치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두번째는,
이번에 학회에는, 내가 최근 여러가지 일로 travel을 많이 했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었는데... 내가 참석하지 않기로 한 학회에서 상을 받게 되었고... 그 상을 받는 자리에 내가 없다는 사실이 잠깐 섭섭했었다. 그래도 내 나름대로는 이 technological achievement에 내가 중요한 부분을 contribute 했다고 믿고 있는데...
그렇게 잠깐 생각했다가... 정말 부끄러워졌다.
결국은 그렇게 attention 받는 것이 내 동기의 바닥에 깔려 있었던 것인가.
그렇지 않아도... 너무나도 자주.., 우리 그룹 내에서 그리고 외부적으로도... 내가 deserve 한것보다 더 많이 나는 attention과 recognition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해 왔었는데...

상받는 기쁜 소식에,
부끄러운 두개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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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회사

Business...

긴 생각, 짧은 글 | 2009.12.04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최근,
우리 회사가 투자를 받는 일과 관련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전화하고, 회의하고 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주 정도는...
전반적으로 내가 하는 일의 거의 40%는 그런쪽의 일을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다! ^^

여러가지 내가 새롭게 배워야하는 것들이 많아서 정말 정신없이 하고 있긴 한데...
게다가 실험하는 일이 줄어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전반적으로 더 정신없이 살고 있긴 한데...

참 새로운 것들을 배울 기회가 되어 기쁘다.

내가 새로운 일들을 경험할때 마다 늘 그렇듯,
정말 엄청나게 많은 생각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내가 믿는 복음이 나의 이런 상황에서 어떤 의미인가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나를 완전히 soak 하고 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런 것들도 더 생각이 develop 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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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회사

한국 방문 이야기 (1)

짧은 생각, 긴 글 | 2009.10.19 06:0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두주동안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회사일로 출장을 가게되어 학회발표를 겸해서 다녀왔는데,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몇번에 나누어서 한국에 다녀오며 한 생각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여러가지로 기쁘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고, 한편 마음이 무겁기도했던 한국 방문이었다.

한국에 방문한것이 약 2년만이긴 하지만,
거의 10년가까이만에 처음으로 '서울'을 가보았다.

짧은 기간동안에 만난 사람들이 좁게 범위를 잡으면 50여명 수준, 좀더 넓게 범위를 잡으면 100명에 가까웠다. 몹시 바쁘게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가지 우리회사의 일에관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하고 함께 일할수 있을 가능성에 대하여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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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발표!

긴 생각, 짧은 글 | 2009.02.06 06:17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이번 학회는,
정말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도무지 쉽게 많은 생각들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

회사 일과 관련한 전략,
일을 왜 하느냐 하는 동기,
하나님 나라와 직장생활,
인간관계의 진실성과 피상성,
가치를 추구하는 것과 이윤을 추구하는 것과의 관계,
엔지니어가 된다는 것,
underdog이 되는 기쁨,
두려움과 기대감에 대한 생각,
성실함의 중요성,
리더쉽,
평가의 기준에 대한 문제...

등등...
정말 너무 많은 생각들로 정신이 없었다.

차차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그런 내용들을 좀 더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드디어 이번 학회를 통해서 우리가 세계 최초로 Roll-to-Roll fabricated flexible display를 만드는데 성공했음을 알렸다.

지난 11월 이후로,
대부분의 팀 멤버들이 연말 휴가도 반납하고... 주말과 밤에도 열심히 일한 결과이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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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매스컴은 타는데...

긴 생각, 짧은 글 | 2009.01.23 06:26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Economist에도 우리가 하는 일에 관한 기사가 났다.
점점 우리 그룹(HP Labs)  / 우리 회사(Phicot)이 하는 일이 소문이 나고... 매스컴도 타고 하는데..
점점 더 본격적인 게임에 돌입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딸깍 딸각 소리를 들어가며 오르막을 오르고 있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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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Phicot, , 회사

다시 매스컴 탔다~

여기저기서 가져옴 | 2008.12.18 06:59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http://finance.yahoo.com/news/HP-and-Arizona-State-bw-13768843.html
http://www.hp.com/hpinfo/newsroom/press/2008/081208b.html?mtxs=rss-corp-news

우리 그룹에서 한 일이 다시 매스컴을 탔네.
근데 왜 지난 봄에 한 일을... 이제와서 터뜨린걸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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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끄럽게 한 우리 그룹 manager

긴 생각, 짧은 글 | 2008.11.24 06:10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 금요일 이었다.
아침에 우리 그룹 manager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제가 있는 장비를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로 내가 나름대로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것 저것의 문제점들을 이야기했고,
우리 그룹의 manager는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내게 이런 저런 것을 물어보았다.

그 이야기를 하고 나서 나는 그냥 퍼져서...
내 자리에 앉아서 data 좀 정리하고...
12월 첫째주에 있을 학회 invited talk 준비하고... 그러고 있었다.
(솔직히 가끔은 이렇게 몸을 움직여서 실험하고 하는 게 귀찮을 때가 있다. ^^)

그날... 저녁 7시쯤이 되었을때,
그 manager가 땀을 뻘뻘 흘리며 내 자리로 왔다.
내가 이야기한대로 장비를 손봤더니 문제있던 장비가 안정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내게 고맙다고...

어휴...
정말 부끄럽고 미안했다.
나보다 나이도 훨씬 더 많고, 경험도 많고... 내가 하라고 지시하더라도 내가 뭐라도 할말이 없는 그런 입장인데,
이 사람은 자기가 금요일 저녁 7시가 되도록 저렇게 땀을 흘려가며...
내가 한마디 틱~ 던진 말을 가지고 그렇게 장비와 씨름을 했던 것이다.

정말... 정말... 부끄러웠다.
그리고 그 우리그룹 manager가 존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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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Phicot, , 회사

우리 그룹의 기술의 가치?

비주얼라이제이션? | 2008.10.14 06:45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지난번 블로그에서 썼던 대로,
Iowa의 회사가 HP로부터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여 회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그 회사가 HP로부터 우리 기술 사용권을 취득했다는 news가 나오자 그 회사의 주가가 팍~ 뛰었다. ^^ (순식간에 주가가 거의 두배로!)
(그 후에 global financial crisis 때문에 다시 많이 내려가게 되긴 했지만.)

우리 그룹이 함께 일한 기술의 가치가 그래도 이정도로 평가를 받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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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회사

내가 start-up company를 하는 이유 (마무리)

짧은 생각, 긴 글 | 2008.10.13 06:01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내가 왜 start-up company를 하느냐...
몇가지를 정리해서 써보려고 했는데...
과연 이것이 전부일까, 혹은 이 가운데 헛된, 잘못된 이유들을 없을까.

아마 내 앞에 펼쳐진 adventure를 하나님과 동행하여 해 나가면서 그 해답들을 더 찾아야 할 듯 하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조언과 충고,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

참고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구체적인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HP Labs의 우리 그룹에서 어떤 특별한 기술을 개발을 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flexible한 플라스틱 필름 위에 전자회로를 쉽고 빠르고 싸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
이 일을 하면서 Iowa에 있는 그 당시로는 작은 어떤 회사와 함께 일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회사는 이제는 직원 수백명 수준의 회사로 커졌고, 얼마전에는 유럽의 주식 시장에 상장도 했다. (미국 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제약이 많아 더 힘들다고 한다. 당분간은 유럽시장에서만 거래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그 회사의 설립자이자 CEO, 우리 그룹의 리더, 그리고 우리 그룹의 사람들 몇몇이 함께 회사를 만들어서 이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모았다. (주로 우리 그룹 리더가 주도를 했었다.)

그렇게 결정한 데에는, 내가 지난 몇번의 글들을 통해 기술한 "가치"의 문제가 있었고,
HP는 지금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바로 상용화 할 여건이 갖추어져 있지 못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지금 우리 기술의 시장은 기껏해야 수천만불 크기 정도인데...  총 매출 천억불 수준의 회사가 뛰어들기엔 지금 현재의 시장 크기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이 일을 하면서, Iowa의 그 회사가 주도가 되어,
HP로부터 기술 사용 계약을 맺었고,
미국 육군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연구비를 받았다. (앞으로 2년동안, 그리고 1년 더 연장 가능)

그래서,
처음 2-3년 동안은 내 월급은 미국 육군 연구소 연구비에서 나오게 된다.
지금과 같은 나쁜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안정적인 수입원인 셈이다.

그 이내에 기술을 더 개발시켜서 실제 대량생산 상용화를 하여 시장에 내놓고, 대외 투자도 더 받고... 그리고 아마도 상장도 하고... 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놓는다는 것이 현재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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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회사

내가 start-up company를 하는 이유 (6)

짧은 생각, 긴 글 | 2008.10.10 06:48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나의 inadequacy를 인정해 보고 싶었다.

Do I really have what it takes?
늘 내가 내 자신에게 물어보는 질문이다.

어떤 일을 할 때, 과연 내가 그 일을 감당해낼 만한 능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나는 과연,
훌륭한 연구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좋은 network을 갖고, 인격으로 학생들을 키우는 그런 교수가 될 수 있을까.

나는 과연,
학문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기여를 하면서 현세와 후세에 큰 영향을 키치는 학자가 될 수 있을까.

나는 과연,
corporate world에 들어가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인간 관계를 맺고, 내 career development를 하고, 내 조직에 긍정적 기여를 하는 그런 직장인이 될 수 있을까.

아마...
많이 stretch 하면,
다시 말하면 내 삶의 다른 많은 영역들을 희생해가면서 (가족, 말씀사역, 내 인격 수양 등) 노력을 하면 그것에 매우 근접하게 갈 수 있지는 않을까.

그러나,
과연 그것이 내가 가진 competency일까.
나와 나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희생을 강요하면서 노력해야만 내가 그 goal들을 이룰 수 있는 것이라면... 내 competency는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그 goal들을 이루는 것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부터,
단 한번도 나는 inadequacy를 인정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늘 나는 할수 있다. 나는 더 잘 할수 있다....
그리고 그런 drive는 어떤 의미에서 잘 먹혔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잘 cultivate해 나가는 삶을 살기 위해...
나는 내 inadequacy를 인정하고 싶었다.

이것이 내가 최근의 career choice를 내린 또 다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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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start-up company를 하는 이유 (5)

짧은 생각, 긴 글 | 2008.10.09 06:55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재화보다는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내가 함께 일하는 사람들, 함께 회사를 하는 사람들이 물론 내가 생각하는 가치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작게 시작하는 회사의 일원으로서, 그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만들어가는데 좀 더 의미있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그저 cost 의 차원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
기술(technology)은 선전효과나 자기 자랑을 위한 것이 아니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가치,
기업이 단지 이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을 넘어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위해 존재할 수 있다는 가치,
많은 돈을 소유하여 그 돈을 잘 굴려서 돈을 버는 것보다, 땀흘려 성실하게 일하여 돈을 버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이고 정당한 일이라는 가치,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그들에게 합당한 정도의 보상을 받아야 하고, 그보다 더한 보상을 받는 것은 부정직이요, 그보다 덜한 보상을 받게되는 것은 사회적 부조리임을 인식하는 가치...

이러한 가치들을 가지고도 회사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이것이 내가 start-up company를 하는 다섯번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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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가치, 회사

내가 start-up company를 하는 이유 (4)

짧은 생각, 긴 글 | 2008.10.08 06:45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적어도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교수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내 꿈은 교수였다.
그리고 어쩌면 교수가 되는 과정을 그래도 나름대로 잘 밟아왔고 어느정도 성취도 했다.
실제로 교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주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교수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첫째,
꿈이 없는 사람을 길러내는 일에 동참하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현재는 한국도 미국도 모두 (한국은 더 심하지만) 공대를 졸업한 사람들에게 어떤 '꿈'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기껏 졸업해야 취업에 목매야 하는 상황. 공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좌절이고 절망이 되는 상황, 자신이 좋아하는 공학의 이상을 현실에 다 팔아 넘겨야 살아남는 상황.
내가 교수가 되어, 내가 길러낸 사람들을 그렇게 꿈이 없는 세상으로 보내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물론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겠지만... 내가 내 제자들에게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르치며, 이 연구와 노력이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설명해 줄 수 없는 현실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둘째,
적어도 현재 학교에서 하는 소위 '뜨는 분야'의 연구는,
지극히 선정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경향이다.
자신의 연구 성과를 멋지게 포장하여 과대 선전하고,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약속하여 연구비를 따고, 그 돈으로 학생들을 고용해서 학생들의 싼 노동력으로 연구 결과를 짜내는.
물론 그렇지 않은 교수님들도 계시지만, 실제로 '뜨는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있을지.
어떤 연구와 발명이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 그것이 사람들을 어떻게 이롭게 하는지, 진리를 밝혀내는데 어떤 기여를 하는지 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들은 그저 조소거리가 되어가고 있고, 얼마나 멋져 보이는지, 얼마나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지, 얼마나 많은 연구비를 따오는지, 얼마나 많은 publication을 내는지 하는 부차적인 것들을 더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환경 속에서 교수가 된다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기만이자 무책임한 선택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렇다고 교수가 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많은 교수 지망생들이 지극히 이기적인 동기로 교수를 하려고 한다는 것은 비극이지만,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된 엄청난 consequence들을 academia가 짊어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는 정말 교수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도 이미 교수가 되었거나 교수 지망생들도 있고.

적어도, 내게는, 2008년의 context 속에서,
공대교수가 되는 rational들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start-up company를 하는 네번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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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교수, 회사

내가 start-up company를 하는 이유 (3)

짧은 생각, 긴 글 | 2008.10.07 06:41 | Posted by 목수의 졸개 woodykos
훌륭한 사람들과 일하면서 배우고 싶었다.

나는 지금 내가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참 좋아한다.
나는 이들과 일하면서 engineer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 깊이 알 수 있었다.
다른이들을 배려하고 세우면서도 탁월함을 가질 수 있음도 보았다.
당장의 이익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도 배웠다.

이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일 감사했다.
내가 가진 것들로 이들을 섬기고 싶었다.

이것이 내가 start-up company를 하는 세번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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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사람,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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