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lab director와의 대화
내가 처음 hp에 '입사'했을때, 나름대로 하나님께 약속했던 것이 있었다. 절대로, 승진이나 출세를 염두에 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특히 꼼수를 쓰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내 뜻과 반해서 윗 사람 비위를 맞추는 일이라던가, 남을 깎아 내리고 내가 높아지는 것이라던가, 정직하지 않은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등을 포함한다. 그래서, 나는 생각해보면 꽤 좌충우돌 했던 것 같다. ^^ 승진에 별로 뜻이 없으니... 상사에게 대드는 일도 많이 했고, 뜬금없이 상사에게 충고를 하는 어줍잖은 일을 하기도 했었다. 남을 깎아 내리고 자기를 높이려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과 공개적으로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견제를 하기도 했고,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를 해치는 사람을 보면, 가서 얼굴을 붉히고 목소리를 높이며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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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exciting!
회사 일이 많이 바쁘다. 아침 5시 45분쯤에 일어나서, 12시쯤 잠자리에 들기까지, 그야말로 틈만나면 회사일을 한다. ^^ 아침 출근 전에도 이메일로 일 할 것들을 처리하고, 회사에서 보통 2-3개씩의 일을 multi-tasking을 한다. 늘 사람들과 이야기나누어야 하는 일들이 있고, 해야하는 전화, 해야하는 실험, 정리해야 하는 data, 세워야 하는 전략 등등이 늘 정신 없다. 가능하면 회사에서 늦게까지 있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긴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면 밤에도 일을 하곤 한다. 혹시 집에 오더라도, 여기저기 전화하고, 밤에 conference call을 하고, 이메일쓰고, presentation material을 만들거나 하는 일도 한다. 뭐, 나만 회사일을 하면서 바쁘게 사는 건 아니고, 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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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발표!
이번 학회는, 정말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도무지 쉽게 많은 생각들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 회사 일과 관련한 전략, 일을 왜 하느냐 하는 동기, 하나님 나라와 직장생활, 인간관계의 진실성과 피상성, 가치를 추구하는 것과 이윤을 추구하는 것과의 관계, 엔지니어가 된다는 것, underdog이 되는 기쁨, 두려움과 기대감에 대한 생각, 성실함의 중요성, 리더쉽, 평가의 기준에 대한 문제... 등등... 정말 너무 많은 생각들로 정신이 없었다. 차차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그런 내용들을 좀 더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드디어 이번 학회를 통해서 우리가 세계 최초로 Roll-to-Roll fabricated flexible display를 만드는데 성공했음을 알렸다. 지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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