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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body's Normal Till You Get To Know Them 최근, Everybody's Normal Till You Get To Know Them 이라는 책을 읽었다.우리 교회의 담임 목사님인 John Ortberg가 지은 책이다. 그냥 책 제목만 보고서도...아... 이거 뭐 다 아는 얘기...이렇게 생각했었고,역시 읽어보니... 역시 다 아는 얘기 였다. ^^ 그.런.데.그 '다 아는 얘기'가 그렇게도 깊이 나를 돌아보게 하였다.내가 얼마나 정상이 아닌 사람인가... 그 책에 나와 있는 대로 as-is tag이 붙어있는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내가 역시 다른 이들을 그렇게 바로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한동안, 책, 강의, 기사, 심지어는 설교까지도...내가 다 아는 얘기를 하는 것은 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 더보기
The Best One from HP? 어제, hp에서 꽤 큰 규모의 사업구조 조정을 발표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뉴스를 보도한 블룸버그 web site의 기사였다. 이 기사에 나온 다음의 사진은, 바로 우리 팀에서 개발한 flexible display의 개발 모델이다! 우리 팀의 연구가, hp를 대표하는 대표선수라도 된다는 건가... ㅋㅋ 더보기
깨어진 세상 속에서의 바른 원칙? 지금 나는, Silicon Valley 에서는 거의 minimum wage에 가까운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냥 절대적인 금액으로는 결코 적은 돈은 아닌데, 가령, 이 돈을 모아서 이 동네에서 집을 산다거나 아이를 키우면서 여유롭게 어디 여행도 즐기고 한다거나...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 우리 manager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manager가 이렇게 내게 이야기를 했다. 지금 우리 그룹을 보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느냐, 얼마나 중요한 contribution을 받느냐 하는 기준에 따라 사람들이 월급을 받고 있지 않고 있다. 나는 그게 정말 심하게 거슬린다. (우리 manager는 매우 공명심이랄까... 그런게 많은 사람이다. 전혀 Christian은 아니고... .. 더보기
Ohseung's Walk 우리 회사에서, 나는 천천히 걸어나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늘 뛰어 다니거나, 아니면 거의 뛰는 속도로 걸어다닌다. ^^ (천천히 걷는 사람과 이야기를 걸으면서 이야기를 해야할 경우를 빼고는)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내가 걷는 것을 가지고 자꾸 놀린다. 내가 샘플을 들고 뛰면 멀리서부터 사람들이 길을 비켜준다. 그러면서 응원하는 손짓을 보낸다. 무슨 달리기 선수를 응원이라도 하듯이. 어떤 사람이 좀 빨리 걸으면, What are you, Ohseung? (뭐, 너는 네가 오승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내가 점심 시간에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적어도 운동할때만큼은 좀 더 천천히 걷지 그러냐? 이런 식으로 놀리기도 한다.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 다니는 것이 좋은 것.. 더보기
Nice Device! 며칠전, 이 결과를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하이-파이브를 했었다!!! '회사 기밀'의 부분을 왕창 얘기하긴 좀 어렵고.... 뭐 이정도 보여주는 것은 가능할 듯. ^^ EXCITING!!!!!! 더보기
How exciting! 회사 일이 많이 바쁘다. 아침 5시 45분쯤에 일어나서, 12시쯤 잠자리에 들기까지, 그야말로 틈만나면 회사일을 한다. ^^ 아침 출근 전에도 이메일로 일 할 것들을 처리하고, 회사에서 보통 2-3개씩의 일을 multi-tasking을 한다. 늘 사람들과 이야기나누어야 하는 일들이 있고, 해야하는 전화, 해야하는 실험, 정리해야 하는 data, 세워야 하는 전략 등등이 늘 정신 없다. 가능하면 회사에서 늦게까지 있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긴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면 밤에도 일을 하곤 한다. 혹시 집에 오더라도, 여기저기 전화하고, 밤에 conference call을 하고, 이메일쓰고, presentation material을 만들거나 하는 일도 한다. 뭐, 나만 회사일을 하면서 바쁘게 사는 건 아니고, 나보.. 더보기
still, catching up 어제, 두주만에 회사에 출근을 해서, 아침에 하는 process meeting에 들어갔더니만, "너 잘 왔다~" 하는 표정들을 지으며... 일을 내게 쏟아부어주었다. -.-; 두주 자리를 비우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는데에도 힘이 벅찬데, 게다가 일을 엄청나게 덤프를 당하고 나니... 아직도 열심히 catch up 하고 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까... 더보기
Celebration 위의 사진은,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일 수 있겠지만, 우리 그룹에게는, 그리고 특별히 내게는 아주 큰 의미를 갖는 것이다. 지난주에, 그야말로 몇년을 끌어오던 어떤 process development에 큰 획을 긋는 achievement를 우리 그룹에서 해 냈기 때문이다. 특별히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열심히 나름대로 노력해준 한 직장 동료가 참 수고가 많았다. 이번 일이, 그에게 참 의미있는 전환점이 되길... 정말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 점심에는, 우리 그룹사람들끼리, 이 achievement를 축하하기 위해서, 다 함께 순두부찌게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우리 그룹 사람들은 어찌된 일인지, 한국 사람인 나보다 훨씬 더 순두부 찌게를 좋아한다. ^^) 더보기
중재자 최근에는, 여러가지 이해당사자의 중재자로 서게되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다. 절.대.로. 내가 그런 일을 잘 하는 성품을 가지고 있다거나, well-balanced perspective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 일을 잘 할 소양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늘 "어딘가를 가리키는 손가락"이 되는 일이 더 내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선동가나 그것을 계획하는 이론가, 혹은 참모... 하다못해 홍위병이나 친위대 등등의 역할이 내게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서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거나, 서로 상대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해서 가지고 있는 오해나 선입견을 풀기위해... 양쪽을 오가면서 상대방의 '선한 뜻'을 잘 설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내 성품과 잘 맞는 일도 아니고, 게다가 회사 일과.. 더보기
Moody한 사람과 일하기 우리 회사의 어떤 사람은, 매우 moody 하다. ^^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서 기분이 많이 달라지고, 그 달라진 기분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 것이나 심지어는 decision making을 하는 것도 많이 달라진다. 요즈음... 한참... 내가 그 사람을 도와서 어떤 일을 진행시키려고 하는데, 참 이 부분이 쉽지 않다. 어제 밤에도 늦게까지 이 사람과 email communication을 하면서, 어떻게든 이 사람을 도우려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 글쎄, 오늘 아침에 어떨지 한번 봐야겠다. 이 사람은 자꾸만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종합적인 판단이 아닌, 기분에 따른 판단으로...) 나는 그 사람을 격려하면서 '우리가 함께 잘 해보자, 할 수 있다'는 식으로 힘을 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러나 막상.. 더보기
일인 다역, Self-Positioning 회사에서, 일이 차~암~ 많다. -.-; 이번주는, 보통때보다 일이 거의 3배쯤 많다. -.-; 원래 하던 일이 좀 많은 편이기도 했는데, (내가 자꾸 일을 만들어서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 급하게 두주내로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일이 하나 터졌는데, 그것을 arrange하고 communicate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그 두주 내로 해결해야 하는 일중 가장 time-consuming한 부분을 내가 맡아서 하고 있고. 또, 우리 그룹에서 어떤 한 사람이 휴가를 가는 바람에, 그 사람일을 두주째 맡아서 하고 있고... 지금까지는 덜 급한 일로 취급되어오던 어떤 일 하나는, 점점 급한 일 쪽으로 분류가 되면서... 그 쪽 일에 내가 좀 involve 해주도록 요청을 받고 있다. 우...씨... 더보기
게을러졌다! 이번주에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장비를 돌리던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휴가를 갔다. 그래서 내가 그 사람을 대신해서 그 장비를 돌리는 일을 추가로 맡아서 했다. 그 사람은, 자신이 그 장비를 'own' 하고 있다는 것을 매우 강하게 claim 하면서, 자신이 팀에서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늘 떠벌이는... 그런 사람이다. (그 사람의 그런 모습을 나는 늘 불편하게 여기고... -.-;) 그런데, 사실 어떤 의미에서, 이 장비에 대한 전문성은 내가 가지고 있고.. 이 사람은 성실하긴 하지만 이쪽의 전문가는 아니어서... 늘 내가 comment 하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고 defensive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처음 이 장비를 setup 하는 과정에서, 우리 lab director가... 나도 이 장비를.. 더보기
Our Demo Unit 내가 시카고에 가 있는 동안, 우리 회사 사람들은 멋진 demo unit들을 만들어 냈다. plastic 필름 위에 전자회로를 만들어서 디스플레이를 만든 것이다. 게다가 세계 최초로 Roll-to-Roll 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다. 우리 팀 사람들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만드는 display는 옷 위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말하자면 손목시계같은 형식으로 디스플레이를 붙일 수 있는 모델인데, 아직은 그렇게까지 작게 만들지는 못했다. 첫번째 사진은, 우리 그룹 사람들이, 크게 만들어놓은 demo unit을 손목에 대보면서 '손목시계형 디스플레이'로 쓸만하다고 장난을 치는 모습. 사진을 잔뜩 찍으면서 즐거워하면서도, 사람들이 사진 몇개는 내게 이메일로 보내주어서, 시카고에서도 이 사진.. 더보기
다른 사람을 이용하기 vs. 다른 사람을 섬기기 회사일로, 여러 다른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다보면, 늘 서로 자신의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하게된다. '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 기술의 가치를 가능하면 높게 받아서 높은 '가격'을 받기를 원한다. 협상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반면, 이 기술의 가치를 가능하면 낮게 평가해서 적은 비용으로 이 기술을 습득하려고 한다. 결국 길고 긴 협상등이 결국은 모두 그것인데... 지난주에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숙소에 돌아와서는... '내가 이 상품을 좀 더 높은 가격에 팔아먹으려는 사람이 되고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이 기술을 통해서 가능하면, 협상 당사자들을 포함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유익을 얻도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평소 소신이, 다른 사람에 .. 더보기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 몇년전엔가... KOSTA 간사들과 함께 conference call을 할때 였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때 함께 conference call을 하는 사람들이 나를 '평가'하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 이야기했던 내용의 요체는, 내가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때는 함께 conference call을 하는 간사님들이... 내가 맨날 conference call 하자고 투덜거리면서(?) 장난기 섞어 한 말이 었는데... 문득 생각해보면, 나도 스스로 보지 못하고 있던 내 모습을 간사님들이 참 지적해준 것이었다. 계속 뭔가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 더보기
오기로 이기기? 1주쯤 전이었던가, 회사일이 좀 바빠졌다고 했었는데, 최근 며칠동안에는, 그것보다 일이 거의 2배로 늘었다. -.-; 회사에선 정말 한순간도 뭔가를 하고 있지 않는 시간이 없다. 게다가 요즘은 민우가 학교를 일찍 가는 바람에, 나도 아침 7시 45분쯤 출근할 수 있게 되었는데... 퇴근시간까지 옆의 직장 동료와 5분 농담하는 시간이 아깝도록 일을 한다. 어제는, 그 와중에 내가 꼭 해야하는 일이 아닌 어떤 일을 하겠다고 자청하기까지 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내가 그 일에 involve 되는 것이 그룹의 dynamics를 위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또한 내 전문분야의 지식이 도움이 될만한 일이기 때문에 내가 함께해야 할 것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KCF를 섬기는 일이나, KOS.. 더보기
More Responsibility, More Joy? 최근, 회사에서의 일이 확~ 더 많아졌다. 보통 영어로 hot seat에 앉아있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내가 deliver 해야하는 부분이 더 중요해지기도 했고, 더 많아지기도 했다. to do list에 priority가 밀려있는 일들이 나를 향해 고함을 치고 있는 느낌이다. 2가지 multi-tasking mode로 살다가 요즘은 3-4가지 multi-tasking mode로 지내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더 많은 중압감이랄까 이런 상태가 되니... 묘한 기쁨이 있다. 내 significance를 찾는다는 이기적인 기쁨일까,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동참한다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건강한 즐거움일까. 내 마음의 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할 듯 하다. 더보기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벌써 한달정도 지난 일이지만, HP의 senior executive중 한 사람이 우리가 만든 sample을 가지고 뭔가 show-off를 한 모양이다. http://www.gadgetell.com/tech/comment/webos-on-a-flexible-display-maybe-says-phil-mckinney/ 사실 나도 그 이야기를, 한국에 있는 어떤 사람으로 부터 전해들었다. -.-; 가끔은...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건가 하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알게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 Technology review에 최근에 나온 기사가 우리가 하는 일을 가장 최근에 취재해서 쓴 내용인데, 이 기사는 모든 사람들이 공짜로 볼 수 있는 게 아니어서... 하지만 혹시 볼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링.. 더보기
허어... 내가 회사 일을 열심히 안하고 있었던 것이었네... 최근, 내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회사일들을 다시 찬찬히 점검해보고 있다. 그러고보니, 내가 정말 창조적인 일들을 게을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mundane하게 내게 주어지는 일들을 처리하는 것은 효율적으로 잘 하고 있는데, 내가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problem solving을 하는 일들을 거의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다소 독한 마음을 먹고, 내가 회사에서 하는 일의 productivity를 적어도 1.5배 높이려는 시도를 지난 몇주 해왔다. 그 결과, 내가 이전보다 훨.씬. 더 productive할 수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내 딴엔, 그래도 열심히 회사일 한다고 하고 있었는데... 허어...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한게 아니었었네.... 더보기
일하는 제자들 거의 20년쯤 전이었던가... 이랜드 계열의 출판사였던 한세였던가... 하는 출판사에서 나왔던 월간지 이름이었다. 크리스찬들의 직업윤리에 대해 평이한 언어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서 냈던 잡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또 그 출판사에서 '다르게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책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하는 제자들", 그리고 "다르게 일하는 사람들" 이 두 책과 잡지 이름은 지난 15년여동안 내가 씨름해온 큰 주제들이었다. 요즘, 회사일을 하면서... 늘 2-3가지 멀티 태스킹을 해야만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시간을 잘 쪼개고 쪼개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내가 해야하는 일을 해낼 수 있는 상황인데... 월요일을 즐거워하고,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동기로 일하기에 세상사람들과는 전혀 다르게 일할 수 있는... 더보기
Boss의 authority를 뛰어넘기 어제, 같은 팀에 있는 한 선배/동료와 이야기하던중, 그 사람이 했던 말. "If you don't violate your boss' authority on a daily basis, you're not doing your job." 생각해 보면 정말 맞는 말이다. Boss가 정해놓은 boundary 안에서만 일하는 사람은, contractor 이거나 consultant이지 정말 도움이되는 co-worker는 아닐 것이다. 회사에서도 그렇지만, 함께 Christian ministry를 하는 환경에서도 정말 잘 적용되는 말인 것 같다. 나는 정말 그렇게 제대로 일을 하는 사람일까? 또 다른 관점에서는... 나는 내가 지시를 하는 입장에서... 내 지시를 따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 authority에 '대드.. 더보기
그리운 고향(?) 어제 저녁은, 어찌된 일인지 시간이 좀 났다. 사실 시간이 났다기 보다는 열심히 해야할 많은 일들을 미루어두고 빈둥거렸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이리 저리 web surfing을 하다가, 내가 박사과정중에 했던 분야의 '유명한' 사람들을 찾아보았다. 내가 공부했던 분야는, 말하자면 좀 오래된, 그러면서도 기초적인 그런 분야인 탓에, 현재까지 그쪽에서 active하게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나오는 논문도 그렇게 많지 않고. 그렇지만 거의 매니아 수준으로 여전히 그쪽의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web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 뭔가 참 반가웠다! 그래, 정말... 이런 것들이 있었지... 내가 다시 대학원생이 된다면 이런 것들은 이렇게 좀 더 해볼텐데.. 하는 여러가지 생각이 정말 엄청.. 더보기
이 시대에 엔지니어로 열심히 일한다는 것 제가 자주 들르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제가 그곳에 글을 쓰거나 하는 형태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거의 매일 들러서 올라오는 글들을 보곤 합니다. 그곳에는, 지금 대학생으로부터 제 나이 정도 되는 사람에 이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나눕니다. 대부분은 공대생/공학자/엔지니어입니다. 이들은 자신을 스스로 ‘미싱공’이라고 칭합니다. 그 논리는, 60-70년대 한국의 경제 성장이 ‘미싱공 언니’들의 노동착취를 통해 이루어졌다면, 21세기 초반 한국의 경제 성장은 현대판 미싱공인 엔지니어들의 노동착취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월화수목금금금’의 생활 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45세면 다니고 있던 회사 나와서 뭐 하며 살지 막막해지는 현실은 40년 전 미싱공 언니들의 사정과 크.. 더보기
세상에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작년이었던가요, 제가 어떤 지방에 가서 다른 교회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gpKOSTA를 마치고 제가 아는 어떤 분이 담임목사님으로 계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것이었습니다. 그 목사님께서 제게 주일 예배에서 간증해 달라고 하셨는데, 저는 제 간증을 하는 것을 늘 불편하게 생각할 뿐 아니라 간증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어서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그 목사님께서 워낙 완강하게 말씀하셔서 울며 겨자 먹기로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형편없는 간증 동영상이 제 아내에게 입수된 것이었습니다. 제 아내는 그 간증을 듣더니 다시는 다른 곳에 가서 이렇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도 듣기 어려웠다나요. 그 간증의 내용은 대충 이런 것이었습니다. ‘나는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했다. .. 더보기
직장에서의 잡담(?) 나는 아침에 직장에 가면, 그날 할 일을 분량과 범위를 대충 정해놓은 후에... 많은 경우 10분에서 15분 단위로 시간을 끊어서 계획을 세우고 일을 한다. 10시까지는 process meeting이 있고, 10시 15분까지는 sample number 5055-1-3-2-5 를 process 하고, 그 중 chamber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약 8분 동안 potential investor에게 보내야하는 회사 관련 자료들을 정리해서 이메일을 보내고, 10시 30분까지는 sample을 꺼내서 annealing oven에 넣기 전에 inspection을 하고, 그로부터 2시간 동안 annealing이 되는 동안 sample number 5056 series를 processing 할 준비를 하고... 그 가운데 .. 더보기
Dave Packard's 11 Simple Rules 1. Think first of the other fellow. This is THE foundation — the first requisite — for getting along with others. And it is the one truly difficult accomplishment you must make. Gaining this, the rest will be "a breeze." 2. Build up the other person's sense of importance. When we make the other person seem less important, we frustrate one of his deepest urges. Allow him to feel equality or super.. 더보기
이겨도 이긴게 아니야 지난주말, 우리 그룹에서 어떤 사람이 내가 하는 어떤 실험에 대하여 아이디어를 내어 놓았다. 그러면서 실제 구체적인 experimental design을 해서 내게 excel file로 보내왔다. 그대로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기분이 많이 상했다. 아니 내 실험인데... 지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어제 아침 process meeting 시간이 있었는데, 나는 그 사람의 experimental design이 잘못되어 있음을 하나씩 지적하며 그 사람의 논리를 반박했다. 그 meeting이 끝난 이후에도 그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그 사람의 논리가 부족함을 조목조목 따졌다. process parameter들을 펼쳐가며... 이미 내가 한 실험 결과를 설명하며... 그 사람의 실험에 대한 제안이 '시간낭비'.. 더보기
회사일을 하면서... Business deal을 위한 meeting을 할 때, 특히 한국의 culture에서는 소위 '기선제압'을 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많이 보긴 하지만...) 많은 경우,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자신의 경력이 얼마나 좋은가, 업적이 어떤가 등등을 이야기해서 기선을 제압하거나... 목소리를 높이거나 다짜고짜 상대의 아이디어를 깔아 뭉게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거나... 하다못해 교묘하게 대화 상대보다 상석에 앉는다던지, 아주 바쁜척 하면서 지금 임하는 business meeting이 자신에게는 덜 중요한 것 같은 인상을 준다던가 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럴때, 어떻게 반응을 하면 좋을까? ... 적어도 내가 회사 일.. 더보기
Business... 최근, 우리 회사가 투자를 받는 일과 관련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전화하고, 회의하고 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주 정도는... 전반적으로 내가 하는 일의 거의 40%는 그런쪽의 일을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다! ^^ 여러가지 내가 새롭게 배워야하는 것들이 많아서 정말 정신없이 하고 있긴 한데... 게다가 실험하는 일이 줄어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전반적으로 더 정신없이 살고 있긴 한데... 참 새로운 것들을 배울 기회가 되어 기쁘다. 내가 새로운 일들을 경험할때 마다 늘 그렇듯, 정말 엄청나게 많은 생각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내가 믿는 복음이 나의 이런 상황에서 어떤 의미인가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나를 완전히 soak 하고 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런 것.. 더보기
한국 방문 이야기 (1) 지난 두주동안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회사일로 출장을 가게되어 학회발표를 겸해서 다녀왔는데,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몇번에 나누어서 한국에 다녀오며 한 생각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여러가지로 기쁘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고, 한편 마음이 무겁기도했던 한국 방문이었다. 한국에 방문한것이 약 2년만이긴 하지만, 거의 10년가까이만에 처음으로 '서울'을 가보았다. 짧은 기간동안에 만난 사람들이 좁게 범위를 잡으면 50여명 수준, 좀더 넓게 범위를 잡으면 100명에 가까웠다. 몹시 바쁘게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가지 우리회사의 일에관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하고 함께 일할수 있을 가능성에 대하여 이야기하기도 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