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새차를 사고야 말았다. 그것도 아주 좋은 놈으로!
예전 차는 15만마일을 채 채우지 못한 채, 팔려졌고...
새차는 이제 500 마일을 조금 넘었다. (산지 정확하게 일주일이 된다. 오늘로.)
나는 차를 가지고 속도감을 즐기거나, 가속감을 즐기는 것에 그리 큰 관심이 없고,
그저 조용하고 편안하게 내가 가고자 하는 곳까지 말썽 없이 안전하게 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이런 저런 research 끝에, Camry가 제일 좋겠다고 결정을 내리고... 지난주에 확~ 질러 버렸다.
아... 그런데...
정말 내가 타던 차와는 정말 많이 차이가 난다. -.-;
조용하고, 승차감 좋고, 오디오 등 각종 편의 시설 좋고...
완전히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런데 기름 먹는건 거의 비슷하다.)
한편 이렇게 많이 편하긴 한데...
정말 내가 이렇게 commute 하는데 많은 돈을 들여도 되나 싶기도 하고...
이게, 이 돈을 쓰는 제일 현명한 방법일까... 싶어 많이 고민을 했다.
사실 이제와서 얘긴데...
이 전 차에서는 여러가지 기계적 결함 몇가지가 나타나고 있긴 했다. ^^
그래서 그걸 돈들여 고치느니 팔아버려?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 사실인데...
나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마음 불편해하는 것을 감수하며 그 차를 계속 타는 것이 그래도 옳았을까?
새차를... 조금 더 싼 것으로 사는 것이 옳은 것이었을까?
이렇게 편한 차를 타고나면, downgrade 하는 것은 쉽지 않다던데...
아직 새차 냄새가 가시지 않은 운전석에서,
이런 생각들이 매일 출퇴근 길에 맴돈다.
그래도, 차가 참 좋긴 하다. ㅋㅋ